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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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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정 교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62609967
· 쪽수 : 832쪽
· 출판일 : 2016-12-14

책 소개

모던 컬렉션 시리즈 9권. 19세기 격변기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청년의 사랑과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발표 당시, 에밀 졸라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은 이 작품에 열렬한 찬사를 보냈지만, 당대의 비평가들은 낭만주의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저자소개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프랑스 북부 도시 루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외과 의사였고, 내과 의사의 딸인 어머니는 플로베르의 삶과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바이런의 조숙한 독자이자 셰익스피어의 광적인 팬이었던 10대의 플로베르는 여행 중에 젊고 생기 있는 연상의 여인 엘리자 슐레징거를 만나게 된다. 슐레징거는 플로베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완벽한 여인으로서 평생 그의 마음속에 있었고, 그녀에 대한 오랜 사랑은 그의 삶과 작품을 결정짓는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다. 열여덟 살에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떠났으나, 신경질환으로 인해 3년 뒤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 마을로 돌아와 홀로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글쓰기에 전념했다. 초기작, 특히 『성 앙투안의 유혹』에서 그는 대담한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쳤으나, 이후에는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예술적인 객관성을 획득하고 산문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낭만주의적인 풍성함을 혹독하게 훈련했다. 이렇게 예술적 완전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그에게 커다란 고역임은 물론 생전에 제한된 성공만을 가져왔다. 1857년에 『보바리 부인』을 출간하고 나서는 대중적인 도덕률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이국적인 소설 『살람보』(1862)는 고고학적인 세부사항의 외형적 묘사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자기 세대의 도덕적인 역사를 다루려는 『감정 교육』(1869)은 비평가들의 오해를 샀으며, 정치적 희곡 『후보자』(1874)는 참담한 실패를 겪어야 했다. 『세 개의 우화』(1877)만이 완전한 성공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플로베르의 기분, 건강, 재정이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였다. 그의 사후인 1880년, 미완결 유작 『부바르와 페퀴셰』와 『서한집』이 출간되는 것을 기화로 그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힘을 얻고 명성 또한 높아지게 되었다. 관습적인 도덕과 사회적인 사실성의 차원을 넘어 진리에 도달하고 미를 창조하려 했던 ‘모더니티’의 대명사 플로베르. 그는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자연주의와 구조주의에 이르는 현대의 예술 사조를 이끌어내는 씨앗으로서 조르주 상드,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 등 동시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19세기 위대한 프랑스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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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한국외국어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번역을 전공한 후 출판번역 모임인 바른번역에서 회원 번역가로 활동하며 불어권 도서의 리뷰와 번역을 맡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거울앞 인문학》, 《재미있는 예술백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모두 제자리》, 《인간 증발-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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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레데릭은 파리로 돌아가 살 집과 써야 할 희곡의 줄거리, 그림의 소재, 앞으로 찾아올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처럼 선한 사람은 행복을 누리는 게 마땅한데 어째서 그 행복이 빨리 찾아오지 않는지를 생각하며 우울한 시구를 읊었다. 그는 빠른 걸음으로 갑판을 건너 배 한쪽 끝에 종이 매달려 있는 곳으로 갔다. 그때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는 승객과 선원들이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서 어느 시골 여자의 가슴에 늘어져 있는 황금 십자가를 만지며 온갖 달콤한 말을 속삭이고 있었다. 곱슬머리에 활기가 넘치는 그 남자는 마흔 살 정도 되어 보였다.


그녀는 마치 낭만적인 소설에 등장하는 여자 같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야말로 낭만 소설 속 여자 그 자체. 우주가 갑자기 넓어진 것 같았다. 그녀는 모든 것이 하나로 모인 찬란한 빛과 같은 존재였다. 그는 흔들리는 마차에 몸을 맡긴 채 눈을 반쯤 감고 구름을 보며 달콤한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브레에 도착한 그는 말에게 여물을 먹일 시간도 기다리지 않고 혼자서 앞으로 먼저 걸어갔다. 아르누가 아내를 ‘마리’라고 불렀던 것이 생각났다. 그는 큰 소리로 “마리!”라고 외쳐봤으나 그 소리는 이내 허공으로 사라졌다.


데로리에가 걸음을 멈추고 말했다.
“한가하게 잠이나 자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해! 두고 보라고. 1789년의 혁명 같은 것이 다시 한번 올 테니까! 헌법, 헌장, 잔재주, 거짓말, 모두가 지긋지긋해. 내가 신문이나 연단을 갖고 있다면 이 모든 것을 비난해댔을 거야. 하지만 뭘 시작하려면 돈이 필요해. 그런데 술꾼의 아들로 태어나 빵값을 버느라 청춘을 낭비하고 있으니 참으로 저주받은 놈이지.”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물었다. 얇은 옷을 걸친 채 추워서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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