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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62624649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22-09-28
책 소개
목차
Overture
제1부 혁명의 전주곡
1945년 이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세계
Prelude
김주열과 4·19혁명: 소년의 죽음, 대한민국의 1960년을 열다
비틀스: 네 명의 소년, 음악 혁명의 예언자가 되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우주에 선 청년, 푸른 지구를 보다
미일 신안보조약과 안보투쟁: 패전 15년, 도약과 우경화의 길에 다시 서다
베를린회담과 아프리카의 해: 청년 아프리카, 독립과 자유의 초원에 서다
요한 23세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 보수적인 가톨릭교회, 청년 정신으로 대개혁 앞에 서다
캐서린 존슨과 로자 파크스: 흑인 여성’이라는 차별의 이름 앞에 실력으로 맞서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실패: 새로운 중국의 싹을 틔운 거목의 몰락
베트남의 독립과 분단: 해방 베트남, 마지막 고통을 준비하다
폴란드 저항과 헝가리혁명: 동유럽 위성국가, 자유의 바람을 품다
쿠바혁명 : 쿠바혁명, 미국의 턱밑을 위협하다
알제리전쟁: 제국주의 프랑스, 아프리카 지중해의 요충지를 잃다
백호주의와 애버리지니: 오스트레일리아, 고립주의 함정에 갇히다
OPEC과 다국적 석유회사: 에너지 전쟁의 서막이 열리다
뉴 레프트와 비트 문화: 젊은 좌파 뉴 레프트, 혁명의 시동을 걸다
드골과 프랑스 청년들: 위대한 프랑스 대신 진정한 자유를 달라
마거릿 생어와 경구피임약: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의 투쟁
미나마타병과 침묵의 봄: 환경재앙의 경고등이 켜지다
제2부 불멸의 환상곡
1960년대를 가로지르며
Interlude
장면 정부와 5·16군사쿠데타: 혁명 이후 분열, 쿠데타의 빌미를 주다
매카시와 케네디, 그리고 쿠바 사태: 케네디, 미국 격변의 중심에 서다
박정희와 케네디: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 국민은 없었다
미국 청년문화와 비틀스: 네 명의 청년, 대중음악의 역사가 되다
마오쩌둥과 정적들: 개혁에 실패한 중국,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스탈린 사후 흐루쇼프의 약진: 기회와 위기 사이에 선 흐루쇼프
베트남 응오딘지엠의 몰락: 미국도 포기한 베트남의 첫 스텝
요한 23세의 개혁 드라이브: 시대정신의 바다에 몸을 던진 보수 가톨릭교회
해방 아프리카, 그리고 알제리와 콩고: 검은 피로 쟁취한 아프리카의 해방
드골과 ‘위대한’ 프랑스: 프랑스 전쟁 영웅, 절대 권력을 휘두르다
이집트와 중동전쟁: 이집트와 이스라엘, 세계 화약고에 불을 당기다
일본의 고도성장과 그림자: 진보의 몰락을 불러온 일본의 고도성장
흑인민권운동: 인종차별 철폐를 향한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베티 프리던과 여성해방운동: 여성, 신화를 깨고 평등의 전선에 서다
레이첼 카슨과 국가환경정책법: 침묵의 봄, 세상을 깨우다
케네디 그리고 쿠바 사태와 통킹만: 케네디의 선택, 위기와 진보의 이중주
개혁가 흐루쇼프의 퇴장: 소련의 개혁 행진, 일단멈춤
킨제이보고서와 PLAYBOY: 누구나 궁금한 섹스를 묻기 시작하다
홍위병과 해서파관: 마오쩌둥의 권력을 향한 혈血의 장정長征
한일수교: 민족사에 한 번 더 상처를 낸 어설픈 화해
흑인민권운동의 수난: 폭력의 폭풍에도 사위지 않는 검은 불꽃
바오로 6세와 교회혁명의 완수: 통찰에서 반성으로, 논쟁을 넘어 스스로 완성한 혁명
반문화와 히피, 그리고 사랑의 여름: 절망을 노래하라, 저항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제3차 중동전쟁 ‘6일전쟁’: 피와 눈물이 흐르는 땅을 탐하다
세상을 뒤흔든 68혁명: 세상의 모든 금지를 금지하라
미라이학살과 반전운동: 미국의 베트남전쟁, 반인륜의 범죄가 되다
둡체크와 프라하의 봄: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프라하의 봄
올림픽과 검정장갑: 금메달보다 값진 저항의 검정장갑
1·21사태와 동백림사건: 남북 긴장이 도운 독재자의 장기집권 음모
메데인 남미주교회의와 해방신학: 하늘의 영광을 위해 땅 위의 평화를 외치다
일본좌파 전공투, 신좌익, 적군파: 폭력만을 내세운 혁명, 좌파의 몰락을 가져오다
문화대혁명: 마오의 노욕, 혁명의 이름으로 퇴행하다
아파르트헤이트와 넬슨 만델라,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인종차별의 시대착오, 마침내 대가를 치르다
자유의 축제 우드스톡페스티벌: 사랑, 평화, 반전의 선율을 자유의 축제 위에 싣고
아폴로11호와 달착륙: 인간, 드디어 달에 착륙하다
1960대의 마지막 이름, 전태일 열사: 스물한 살 마지막 날의 일기
제3부 미완성 카덴차
1960년대 이후 나의 현대사
Postlude
나의 현대사
부록
소연표
참고도서
인명
주요 용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과거의 역사에서 너무 많은 교훈을 기대하는 건 금물이다. 상황과 조건 그리고 인과관계를 배제한 채 사건의 결과인 기록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 위험하고 어리석다. 역사를 외면하는 시민과 지도자는 위험하지만, 역사책만 들여다보는 시민과 지도자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건 그 때문이다.
체 게바라는 권력에 집착하지 않아서 불멸의 명예를 얻었다. 막강한 군대도 아닌 고작 몇십 명의 게릴라와 함께 ‘남의 나라’에 가서 투쟁한 것은, 제국주의적 속성을 직시하고 그 탐욕이 빚어낸 불의와 타락에 맞서 싸우려는 ‘인류의 전사’의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혁명이 성공한 뒤 잠깐 권력의 한 축을 맡았지만 또 다른 혁명의 땅 볼리비아로, 그것도 최악의 상황에 기꺼이 뛰어들어 끝내 목숨을 잃은 체 게바라의 삶은 영원한 자유인의 모습 그 자체였기에 지금도 사람들이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1960년대는 마오쩌둥 같은 권력의 화신도 있었지만, 체 게바라 같은 자유로운 혁명가가 있었기에 다채로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