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폰 비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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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작 프리드리히 폰 비저는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창시자인 위대한 3인방 중의 한사람이며, 그의 문하에서 하이에크, 슘페터, 미제스 등의 거장들이 공부하였다. 그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지막 상공부 장관을 역임하였고, 많은 정치 및 사회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동시에 괴테로 통할 만큼 탁월한 문학적,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일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본 저서에서 개진된, 권력을 통하여 역사와 사회를 관철하는 이론을 정립함에 있었다. 그는 스피노자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고, 경제와 사회를 보는 시각은 그와 친밀하게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막스 베버, 그리고 그의 사상의 많은 부분을 계승한 슘페터와 그 방향성을 같이하였으며, 오스트리아 학파 내에서도 그 학문의 방향성과 이념에 있어서는 하이에크나 미제스와는 상이한 한 축을 형성한다. 또한 그는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였고, 오히려 마르크스보다도 더욱 깊게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간다. 마르크스는 소수가 부를 독점함으로써 사회를 지배한다고 하였지만, 비저는 ‘왜’ 소수가 부를 독점하고 권력을 가지게 되었는가라는 보다 근원적 질문을 제기하며, 사회와 역사 발전에 있어서 권력의 역할, 그리고 지도자와 대중이 상호 작용을 통해 수행하는 과업에 대한 분석을 개진한다. 그가 영면하기 6개월 전에 완성된 본 《권력의 법칙》은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한 그의 일생에 걸친 기나긴 노정의 완성판이다.
본서에는 사회, 역사 그리고 권력을 통합하는 거대한 이론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본서는 그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극도로 직설적이며, 숨기고 싶은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에 가히 마키아벨리와도 견줄 수 있고, 그 신랄함에 독자들은 통쾌함 마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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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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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 및 케임브리지대학의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리고 메그나드 데사이(Meghnad Desai) 경, 로손(Robert Rowthorn) 교수, 그리고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계의 거장 제프리 하코트(Geoffrey Harcourt) 교수 문하에서 정치경제학 및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을 수학하였으며, 포스트 케인지언 및 제도학파의 시각에서 투자이론, 화폐이론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해외의 저명한 저널에 영문으로 발표하였다. 가장 최근 논문으로는 포스트 케인지언시각에서 투자의 금융 제약과 금융 주기 문제를 다룬 “A financial frontier model with bankers’ susceptibility under uncertainty”(Metroeconomica ? Wiley), 화폐와 권력의 문제에 대한 사회 철학적 분석을 담은 “A Theoretical Socio-economic Investigation into the Nature of Power in Money”(2021)가 있으며, 기타 논문으로는 “A Theory of the determination of Interest Mark-Up”(2020), “Bank’s Lending and Bank’s Profit Frontier”(2020) 등이 있다. 한국어 역서로는 “케인즈 경제학을 찾아서”(마크 헤이스 저), “포스트 케인지언 경제학에의 초대”(존 킹 저), “권력의 법칙”(프리드리히 폰 비저 저), “화폐, 계급, 사회”(빌헬름 게를로프 저), “권력이란 무엇인가” (스피븐 룩스 저)가 있으며, 본인의 저술로는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경제학 퇴치 가이드?정치인과 대중을 위한 새경제학 여행”이 있다. 또한, 영문 역서로는 “Sacred Money”(신성화폐, Bernhard Laum), “The State Theory of Money”(국정화폐론, G.F. Knapp), 그리고 “The Theory of Money”(화폐론, Friedrich von Wieser)을 출판한 바 있다.
그는 또한 현재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무소를 운영하는 금융 자문회사 Emerging Asia Capital Partners의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으며, 과거 약 30년간 해외 대형 투자은행에서 인프라, 에너지, 전력 및 자원 사업의 사업개발 및 금융자문에 종사하였다. 최근에는 러시아 및 동구권 최대 투자은행인 러시아 국영 대외무역은행(VTB Capital)의 싱가포르 지점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은행 부문 대표를 역임하면서 아시아와 러시아/CIS 지역 간 인프라, 에너지 등의 합작 대형 사업의 개발 금융, 프로젝트 금융 및 직접투자 등을 자문하였고, 그 이전에는 ABN AMRO 은행 홍콩 지점에서 동북아시아 에너지 및 광물자원 분 야 대표 및 씨티그룹(Citigroup-Salomon Smith Barney) 홍콩의 아시아 지역 본 부에서 투자은행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며, 프로젝트 금융, 개발 금융, 기업인수합병, 직접투자 및 장기 자본조달 분야를 자문하였다. 또한 러시아 정부 소유 극동개발펀드의 고문과, 금융 이외의 실물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철도 회사인 러시아국영철도(RZD)의 아시아 지역 철도 및 항만 개발 사업의 고문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상아탑 내의 학자들과는 달리,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과거 30년간의 경험, 경제학 지식, 그리고 사회 철학적 지식을 결합하 여 여러 저술 및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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