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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사 일반
· ISBN : 9788963574165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3-12-11
책 소개
목차
서문/ 일본어 서문
1부 재난의 기억과 극복의 제상
1장 한신대지진과 동일본대지진의 재건 논리- 이상훈
1.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 2. 한신대지진과 동일본대지진의 피해 비교/ 3. 한신대지진의 부흥과 재건논리
4. 동일본대지진의 부흥과 재건논리/ 5.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2장 진재와 쇼와문학- 나미가타 쓰요시
1. <방관자>가 서는 위치/ 2. 진재 후로서의 쇼와/ 3. 1973년의 <진재문학>/ 4. 기록·기억되는 장소
3장 메이지 산리쿠 지진 쓰나미와 연극 - 히오키 다카유키
1. 가부키(歌舞伎)의 고전화(古典化)와 쓰나미극/ 2. 메이지 산리쿠 지진 쓰나미와 자선공연/ 3. 쓰나미극의 상연
4. 각 작품의 특색/ 5. 가부키로 ‘진실을 묘사’ 한다는 것
4장 일본상대시대의 재난과 종교적 대응방법- 이시준
1. 서론/ 2. 수해와 대응방법/ 3. 지진과 대응방법/ 4. 역병과 대응방법/ 5. 결론
5장 ‘만요슈’에 보이는 자연과 재해- 최광준
1. 서론/ 2. 만요시대의 자연관/ 3. 『만요슈(萬葉集)』의 계절 그리고 꽃과 새/ 4. 『만요슈』의 재해/ 5. 결론
2부 격차사회의 일상성
6장 일본사회의 ‘소득격차’와 일본인들의 생활 변화- 이이범
1. 소득격차문제의 대두/ 2. 소득격차의 실태/ 3. 소득재분배정책의 실패/ 4. 일본인들의 생활변화/ 5. 향후 전망
7장 일본어의 마이너스 대우의 어휘와 표현- 기무라 요시유키
1. 격차 문제와 언어연구의 접점/ 2. 대우표현 속 플러스와 마이너스/ 3. 마이너스 대우의 확산/ 4. 맺으며
8장 격차사회 일본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현재적 의의- 다케우치 에미코
1. 현대에 소환된 프롤레타리아 문학/ 2. 보이지 않게 된 것을 들추어내다―세계의 독해방식/ 3. 젠더 이슈의 관점에서
4. 표상의 문제―누가 말하기의 주체인가
9장 <~族>, 전후 일본사회 내부의 타자- 김용의
1. 일본사회 내부의 타자로서의 <~族>/ 2. <~族>의 기원 및 유형/ 3. 도시문화의 발달과 생활문화의 변화에 따른 <~族>의 발생/
4. 청년세대의 일탈성과 기성세대의 시선
3부 인간과 자연의 공생
10장 언어의 생태학·생태학의 언어- 긴스이 사토시
1. 언어자원론과 언어의 계층성/ 2. 언어의 세계화와 다양성/ 3. 언어다양성과 환경을 말하는 언어/ 4. ‘환경적합적’이라는 가치
11장 ‘벼랑 위의 포뇨’의 지정학- 요네무라 미유키
1. 대지진 속에서 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을 논하는 것/ 2. 소스케 집의 ‘비상시’ 라이프 라인 정비―소세키 텍스트를 참조하여/
3. 수몰이 비극으로 그려지지 않은 ‘모순’―비상의 꿈부터 보행의 꿈으로/ 4. 영화 무대의 지정학
12장 ‘도노 모노가타리’를 통해 본 인간과 자연의 공생 관계- 김용의
1. 『도노 모노가타리(遠野物語)』―신·인간·자연의 윤환적 세계/ 2. 인간과 동물의 공생관계/ 3. 인간과 신의 공생관계/
4. 인간과 요괴의 공생관계/ 5.신·인간·자연의 공생을 다시 생각하며
13장 사이카쿠(西鶴)의 우키요조시(浮世草子)에서 본 자연- 정형
1. 사이카쿠와 자연/ 2. 근세기 일본인의 자연관/ 3. 『본조이십불효』 서문에서의 자연관/ 4.『본조이십불효』 개별작품
8용례에서의 천(天)/ 5. 『본조이십불효』의 창작방법과 자연
14장 조선통신사가 본 원림(園林)과 환경- 황소연
1. 들어가며/ 2. 일본적 원림(園林)의 특성/ 3. 생태적 환경과 문화적 이상향/ 4. 일본의 환경과 조선통신사의 역할의 인식/
5. 나오며
15장 정원도시 에도의 형성과 성장과정- 한경자
1. 정원과 같은 도시 ‘에도’/ 2. 서양인의 눈에 비친 에도/ 3. 정원도시형성의 정책적 배경/ 4. 정원도시형성의 내면적 배경/
5.정원도시 ‘에도’에서 ‘도쿄’로
4부 지배와 언어
16장 식민지와 독립의 사이- 이성환
1. 근대국가와 교육/ 2. 이토의 문명관과 고등 교육론/ 3. 이토의 한국 통치와 교육정책/ 4. 민족독립운동으로서의 사립학교설립 운동/ 5. 사립학교의 포섭과 식민지적 지배체제의 형성/ 6. 지배이데올로기로서의 식민지교육
17장 권리(權利)로서의 일본어학습- 야마다 간토
1. 왜 ‘일본어학습’인가/ 2. 일본어 보급률의 변천/ 3. 보통학교 취학률의 변천/ 4. 일본어강제의 근대성과 폭력성
18장 언어정책은 어떻게 일상을 ‘지배’하는가- 야스다 도시아키
1. ‘일상의 지배’란/ 2. 무라카미 히로유키라는 인물/ 3. 무라카미 히로유키의 논리/ 4. 일상을 거론하는 것의 한계에 관하여
19장 지배의 역설·광기의 식민지- 서동주
1. ‘1923년’의 ‘조선인 순사’/ 2. 순사가 ‘보는’ 풍경―차별과 동화의 사이에서/ 3. 순사가 ‘있는’ 풍경―동화주의의 역설/
4. ‘1923년’과 제국 속의 천황/ 5. 동일화를 거부하는 타자표상
색인/필자소개
책속에서
<1부 재난의 기억과 극복의 제상>
제4장 이시준의 「일본상대시대의 재난과 종교적 대응방법」은 야마토(大和)시대와 나라(奈良)시대에 발생한 수해, 지진, 역병에 대해 당시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종교적으로 대응했는지를 살펴본 논문이다. 상대인들은 수해, 지진, 역병 등의 재난을 위정자의 부덕 혹은 국정문란이 이유라 생각하는 재이사상(災異思想)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조칙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또한 『일본서기(日本書紀)』와 『속일본기(續日本紀)』를 통해 당시 국가는 재해에 대해 종교적 힘에 의지했는데 불교적으로는 독경으로, 재래신앙인 신기(神祇)로는 오하라에(大?)를 하거나 제신으로 모시며 제를 지내 대응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제5장 최광준의 「『만요슈(萬葉集)』에 보이는 자연과 재해」이다. 자연재해에 대한 극복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바탕이 되는데 그것을 노래로 표현한 『만요슈』에서 살펴보고자 한 논문이다. 그 안에 수록된 노래를 통해 천황, 귀족, 서민들의 자연관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재해에 대해 읊은 노래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노래가 많다는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자연이 주는 미지의 공포, 두려움을 일본 고대인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안전, 안녕을 염려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2부 격차사회의 일상성>
제6장 이이범의 「일본사회의 ‘소득격차’와 일본인들의 생활 변화」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현저해진 소득격차의 확대가 일본인의 사회의식과 사회생활의 패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를 경험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다. 이이범은 소득격차의 해결을 위해서는 강력한 소득재분배정책이 요청되지만, 일본정부의 재정적자와 증세에 대한 국민적 반감으로 인해 일종의 ‘딜레마’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한다. 또한 젊은 층의 결혼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일본사회의 균질성’에 대한 믿음이 ‘계급의식’으로 대체되는 현상을 거론하며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의 심화는 일본인들의 사회의식과 가치관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제8장 「격차사회 일본과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현재적 의의」에서 다케우치 에미코(竹??美子)는 빈곤이 사회문제로 부상하면서 개인적 동정에 근거한 후원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것은 자칫 빈곤의 공적 성격을 은폐할 수 있으며, 특히 동정은 그것을 ‘받는 쪽’이 ‘베푸는 쪽’의 호의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특성상, 관계와 시선의 ‘비대칭적’ 관계를 전제로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빈곤 문제를 대함에 있어서 어떤 위치에 있는 누가 그것을 말하며, 그런 발화의 대상은 어떻게 표상되고 있으며, 거기에 권력의 시선은 작동하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1920-30년대 일본의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주체, 표상, 권력에 관한 이런 반성적인 상상력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적 의의를 갖는다고 덧붙이고 있다.
<3부 인간과 자연의 공생>
제11장 요네무라 미유키(米村みゆき)의 「‘벼랑 위의 포뇨’의 지정학」은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를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소설의 영향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고 있다. 이 영화에 소세키의 영향이 있다는 미야자키 감독의 발언을 바탕으로 『문(門)』과 『그리고서』의 무대, 즉 벼랑 위와 벼랑 아래에 위치한 각 주인공의 집을 비교하며 그 공간적 의미와 영화 속 벼랑 위의 의미를 집어내고 있다.
제13장 정형의 「사이카쿠(西鶴)의 우키요조시(浮世草子)에서 본 자연-『본조이십불효(本朝二十不孝)』의 ‘천(天)’의 용례를 중심으로」는 17세기 후반에 활약한 사이카쿠에게 자연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창작의도 아래 작품 내에 묘사되어 있는 지를 고찰하고 있다. 그의 작품 『본조이십불효』에는 ‘천(天)’에 대한 세 가지 세계관이 복안적으로 내재되어 있으며 그것을 해학적 상상력과 형상화를 통해 허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터부적 주제를 다루는 불효담을 흥미로운 문학작품으로 탄생시키고 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