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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산다는 것

교사로 산다는 것

(학교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

조너선 코졸 (지은이), 김명신 (옮긴이), 이계삼 (해제)
  |  
양철북
2011-08-29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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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로 산다는 것

책 정보

· 제목 : 교사로 산다는 것 (학교교육의 진실과 불복종 교육)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88963720524
· 쪽수 : 180쪽

책 소개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이요, 미국의 차별적인 교육과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온 진보적 교육자 조너선 코졸의 책.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하는 법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기보다는 남을 이겨야 내가 잘 산다는 경쟁논리 속에 아이들을 가두고 기성 사고의 틀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상상력을 제한하는 교육 풍토에서 교사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단호히 묻는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 우리는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2. 내가 한 말은 나의 의견이 아니다? -1인칭으로 말하기
3. ‘중도’는 진실하고 ‘양 극단’은 불온하다? -극단적 견해
4. “아니오”라고 말하기 -불복종 교육
5. 헬렌 켈러는 무엇을 보았는가?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위대한 여성들
6.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교과서의 감옥에서 나오기
7. “이 학생을 조심하라……” -비밀 기록부
8. “학생들이 다음 결론에 이르도록 한다” -교사용 지도서
9. 아래로부터의 역사 -학생들이 직접 만드는교과서
10. “가난한 아이들이 우리와 무슨 상관 있어요?” -사회정의와 진실 앞에서
11. 학교교육의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다 -국기에 대한 맹세
12. 평화를 사랑하는, 자유세계 -관례적 표현
13. ‘나쁜 주입교육’의 반대는 ‘좋은 주입교육’인가? -자유로운 생각의 장
14. “진실과 거짓을 맞대결시켜라!” -맹목적 애국주의
15. 누가 우리에게 지금은 저항할 시기가 아니라고 하는가?


해제: 진실과 불복종의 교육 -이계삼

저자소개

조너선 코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차별적인 교육과 사회 불평등에 맞서 싸워 온 교육자이자 작가. 1936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공립학교 교사로 보스턴의 흑인 거주 구역에서 교직을 시작하였으나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인종 차별에 저항한 흑인 시인 랭스턴 휴스의 시를 수업 시간에 다뤘다는 이유로 해고되었다. 이후 시민운동에 투신하여 미국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인종 및 소득 수준의 차이와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평등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투쟁해 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전미 도서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이른 나이의 죽음』, 로버트 F. 케네디 도서상 수상작 『레이철과 그녀의 아이들』,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최종 후보작 『야만적 불평등』이 있으며,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교사로 산다는 것』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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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여성의 결정은 의심받을까? 》, 《폭풍의 언덕》, 《테스》, 《작가들의 정원》, 《한편이라고 말해》, 《교사로 산다는 것》, 《나의 스승 설리번》, 《헬렌 켈러 자서전》,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야만적 불평등》, 《마초로 아저씨의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탐정 레이디 조지아나》, 《미스터 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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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사고를 매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상황 보고서’와 예하부대에 내려 보내는 ‘사고 사례’ 만드는 일을 했다. 1997년 복학, 펑크난 학점을 때워 겨우 졸업하고, 1998년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잡지 『처음처럼』 편집 일을 거들었다.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고, 송순재 교수님의 ‘교육사랑방’ 모임 말석에서 심부름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교육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 경기 김포 통진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통진고를 거쳐 고향인 경남 밀양 밀성고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내내 활동가로 일했고,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녹색평론』, 『한겨레』, 『교육희망』, 『우리교육』, 『오늘의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기고했고, 이를 묶어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등 몇 권의 책을 냈고, 십여 권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2009년, 밀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녹색평론』 독자모임, 농민회, 전교조,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협동 조직인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1기, 2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2월 사직했다. 농업학교를 준비하려 하였으나, 그 무렵 발생한 밀양송전탑 故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사망으로 결성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2월, 녹색당 20대 총선 비례후보 선거에 출마하여 2번 순번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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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공립학교 체제가 갖은 수를 써가며 우리에게 망각시키려 하는 사실, 즉 공립학교가 언제나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공립학교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다. 공립학교는 총명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는 보통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공립학교를 재건하거나 재창안하거나 해체하거나 대체하는 일은 신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교사는 이런 쉬운 말로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 “맨 처음에 사람들이 생각해내고 만들어낸 것이니까 고쳐서 쓸 만한 것으로 만들든 해체하든 내다 버리든,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단다. 저절로 바뀌거나 변화하지 않거든. 그러니까 학교를 그냥 내버려둘지, 조금이나마 변화시킬지, 아니면 완전히 바꿀지는 너와 내가 결정하는 거야.”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기에는 아직 아이들이 너무 어리다고 항의할지 모른다.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째서 우리는 사태의 본질을 이야기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이 우리처럼 기진맥진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지고 나약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헬렌 켈러가 ‘보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그녀가 무엇을 보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그녀가 ‘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알려주지만, 무엇을 말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물론 교과서에 수록된 말은 맞다. 헬렌 켈러는 용감한 영웅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용감한 영웅인 것은 교과서에 기술된 이유 때문이 아니다. 그녀는 적어도 두 종류의 실명을 극복했다. 육체적인 실명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암흑에서 벗어나 새로이 눈을 떴던 것이다. 교과서에는 전자에 대해서만 언급되어 있다.
후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교사의 재량에 달려 있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태를 이 정도로라도 받아들이는 교사도 별로 없어 보였다. 아직은 막연했을 것이고, 이 문제를 아이들에게 가르쳤을 때 다가올 여러 복잡한 상황들이 귀찮고 싫었던 것이리라. 그 사이 학교행정망으로 원자력문화재단이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수시로 공문을 보내왔다. 아이들에게 ‘원자력 안전’에 대해 홍보해 달라고, 이 사태에서 우리나라에게는 별다른 위해가 없으니 안심시키라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교사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 ‘X레이, CT 찍는 것보다 해가 작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한다. 원자력발전으로 가능하게 된 이 광란의 에너지 소비에 대해서도 별다른 문제제기가 이끌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 사태를 통해서 우리는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 것이다. 많은 부분 학교 교육의 책임이다. 그리고 미래의 어느 순간, 우리는 저 소녀의 날카로운 절규 앞에서 마주 서게 되리라. “그때 당신은 무얼 했었나?”고 물을 것이다. “부끄럽지만, 그때는 몰랐다”고 말해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을 상황이 반드시 도래하리라.
(이계삼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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