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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어? 2

생각해 봤어? 2

(우리가 잃어버린 삶)

엄기호, 성해영, 이문재, 서정홍, 이성희, 이계삼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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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어?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각해 봤어? 2 (우리가 잃어버린 삶)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8800122
· 쪽수 : 258쪽
· 출판일 : 2014-08-20

책 소개

청소년 인문 교실 시리즈. <청소년인문고전독서교실>과 점필재연구소의 <밀양청소년인문학교실>의 강의 중 2012~2013년에 진행된 강의를 보완하고 다듬어 만들었다.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삶에 대한 여섯 편의 글로 채워져 있다.

목차

시리즈를 펴내며
책을 펴내며

해도 안 되는 시대, 벗이 필요한 이유 │ 엄기호
꿈의 발견은 삶의 종착지/ 불화하고 사유하라/ 기대하는 삶, 낭비 없는 삶을 낳다/ 기대가 깨진 삶, 분노하거나 냉소하거나/ 그래도 계속 기대를 붙들고 산다면/ 희망은 함께 기다리는 것

인간은 신을 버릴 수 있는가 │ 성해영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와 세계관의 갈등/ 종교는 없는 편이 낫다?/ 종교만이 줄 수 있는 것들/ 보이지 않는 세계는 상상의 산물일까?/ 표층종교에서 심층종교로/ 종교와 행복

우리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 │ 이문재
꿈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꿈을 이루는 세 가지 비결/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자존감 회복이 모든 것의 출발점/ 상상력 :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다/ 시 속에서 '온전한 나'를 되찾자/ 좋은 시는 독자에 의해 완성된다/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아라

밥 한 숟가락의 무게 │ 서정홍
농부가 없으면 우린 무얼 먹고 살까/ 이 시대의 성직, 농부/ 까치가 일깨워 준 ‘사람의 길’/ 똥오줌이 황금보다 귀하다/ 텃밭 상자를 일구는 도시 농부가 그 첫발/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철학으로 본 생명 감수성과 생명의 즐거움 │ 이성희
노자와 장자, 생명의 세계관/ 기계의 길, 생명의 길/ 혼돈, 생명의 탄생/ 혼돈의 살해, 고대 여신 문명의 몰락/ 남성 중심 사회의 위험성/ 타자의 감옥과 나의 해방/ 생명 감수성의 회복

민주주의의 정전blackout, 밀양의 눈물 │ 이계삼
“그냥 요대로 살고 싶다”/ 삶의 터전을 강탈당한 사람들/ 무소불위의 전원개발촉진법/ 법 위에 군림하는 한전/ 밀양 송전탑에 걸려 있는 엄청난 금전과 위험의 파노라마/ 밀양의 눈물을 기억해 주세요

저자소개

서정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5월 5일, 경남 마산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해도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것을 가르쳐 준 스승을 만나, 시를 쓰기 시작했다. 옳고 참된 세상을 위해 힘써 싸우고, 그 기록들을 글로 쓰는 데에도 애썼다. 그러다가 경남 합천, 산골 마을로 와서 농사를 지은 지 이제 20년 가까이 되었다. 마을 한복판에 살면서 이웃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살고 있다. ‘열매지기공동체’와 ‘담쟁이인문학교’를 열어 이웃들과 함께 배우고, 청년 농부를 돕는 일에 애쓰고 있다. 2025년 합천에 폭우가 내렸을 때에는, 가꾸던 밭 한 도가리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갔다. 이웃이 죽었고, 집과 땅이 떠내려간 이들이 많았다. 진흙에 파묻힌 자동차를 끝내 찾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올해 초에는 암 때문에 위를 거의 대부분 절제하는 수술도 했다. 몸이 조금 나아지고는 올해도 감자를 캐고, 배추를 심고 산밭을 가꾸며 지냈다. 마창노련문학상, 전태일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서덕출문학상, 권정생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 시집 《58년 개띠》(보리) 《아내에게 미안하다》(실천문학사) 《내가 가장 착해질 때》(나라말)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보리) 《못난 꿈이 한데 모여》(나라말) 《감자가 맛있는 까닭》(창비) 《쉬엄쉬엄 가도 괜찮아요》(단비) 《그대로 둔다》(상추쌈) 동시집 《윗몸일으키기》(현암사) 《우리 집 밥상》(창비) 《닳지 않는 손》(우리교육) 《나는 못난이》(보리) 《주인공이 무어, 따로 있나》(문학동네)《맛있는 잔소리》(보리) 《골목길 붕어빵》(상추쌈) 《손잡아 주려고 왔지》(창비) 산문집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보리) 《농부 시인의 행복론》(녹색평론사) 《부끄럽지 않은 밥상》(우리교육) 《농부의 인문학》(우리교육)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단비) 《윤동주 시집》(고인돌) 《희망은 끝내 사라지지 않고》(교육공동체벗) 그림책 《마지막 뉴스》(웃는돌고래) 《위대한 밥상》(다림) 《덕담》(다림) 도감 《농부가 심은 희망 씨앗》(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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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 『혼자의 넓이』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등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사저널』 기자, 『문학동네』 편집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 ‘60+기후행동’ 운영위원,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 대표를 맡으면서 ‘나를 위한 글쓰기’ 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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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과 시를 함께 꿈꾸었다. 1989년 《문예중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이후 부산대 철학과에서 장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자에게서 심원한 심미적 사유를 발견한 후 점차 시선을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으로 돌렸고, 지금은 낡고 오래된 동아시아 미학에서 가장 새로운 상상력과 감수성을 찾는 동아시아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겨울 산야에서 올리는 기도》 외 3권의 시집과 《무의 미학》 《빈 중심의 아름다움-장자의 심미적 실재관》 《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 《동양명화감상》 《미학으로 동아시아를 읽다》 외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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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밤낮없이 노동하는 부모님 밑에서 가난한 유년기를 보냈고, 밀양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마쳤다. 1991년 대학에 입학했다. 국어국문학과에 적을 두었으나, 주로 학과실과 야학에 머물렀고, 거리의 시위대에 휩쓸려 데모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빈 강의실에서 토론을 하거나, 막걸리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사회과학도서나 시집, 소설을 읽기도 했다. 야학과 학생회, 학생정치조직 활동 등으로 대학 4년을 다 보내고, 1994년 말에 군에 입대했다.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본 헌병감실 상황실에서 상황병으로 낮밤이 뒤바뀐 생활을 했다. 육군 전체의 사건·사고를 매일 실시간으로 접수하고 ‘상황 보고서’와 예하부대에 내려 보내는 ‘사고 사례’ 만드는 일을 했다. 1997년 복학, 펑크난 학점을 때워 겨우 졸업하고, 1998년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거기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며 교육잡지 『처음처럼』 편집 일을 거들었다. 교육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고, 송순재 교수님의 ‘교육사랑방’ 모임 말석에서 심부름하며 공부했고, 친구들과 교육모임을 만들어 책을 읽으며 교사의 꿈을 키웠다. 2001년 경기 김포 통진중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통진고를 거쳐 고향인 경남 밀양 밀성고에 이르기까지 11년간 중등 국어교사로 재직했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내내 활동가로 일했고, 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도 활동했다. 『녹색평론』, 『한겨레』, 『교육희망』, 『우리교육』, 『오늘의 교육』 등 여러 매체에 교육과 사회에 관한 글을 기고했고, 이를 묶어 『영혼 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등 몇 권의 책을 냈고, 십여 권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2009년, 밀양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녹색평론』 독자모임, 농민회, 전교조,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속 회원들,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풀뿌리 협동 조직인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을 만드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1기, 2기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 2월 사직했다. 농업학교를 준비하려 하였으나, 그 무렵 발생한 밀양송전탑 故이치우 어르신의 분신 사망으로 결성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2015년 12월, 녹색당 20대 총선 비례후보 선거에 출마하여 2번 순번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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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교에서 플로티노스의 종교 체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이며, 특히 종교 체험과 종교 사상의 상호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종교심리학과 신비주의의 관점에서 미래의 종교성을 다룬 《종교 이후의 종교: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 주요 종교의 역사와 교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종교학 강의》가 있다. 그 외에 《다시 이어지다: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 《수행, 초탈인가 치유인가》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미래를 말하다》 등을 공저하고 《문명 속의 불만》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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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학자.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고 기록하고 나누며 사회를 구축하는 역량에 대한 방법론으로서의 페다고지에 관심이 많다. 사회학과 문화연구를 공부했으며 한국의 교육과 청년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해 주로 연구한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로 일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공부 공부』 『단속사회』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 『공부 중독』(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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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나’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이 세계와 불화하는 거예요. 싸우는 거예요. 불화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대들지 않고 ‘나’라는 건 안 만들어져요.
- 엄기호, <해도 안 되는 시대, 벗이 필요한 이유>, 26쪽

현재를 늘 억압하고 미래를 위해 효율적으로만 살아야 하는 것이 ‘기대’를 중심에 놓은 삶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삶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동시에 기대에 구속된 삶이 아니라 기대로부터 벗어난 삶을 상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엄기호, <해도 안 되는 시대, 벗이 필요한 이유>, 42쪽


종교 생활은 표층적 차원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지만 확장된 해석을 기반으로 더 깊은 심층의 차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 심층적 차원의 종교 생활을 통해 타인에게 보다 폭넓은 유연성과 융통성을 발휘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마치 온갖 삶의 풍상을 다 겪은 현명한 노인이 한없이 부드러운 미소와 배려로 타인을 대하듯이 심층적 종교 생활을 통해 우리는 보다 지혜롭고 자애로운 사람으로 변화해야 해요.
- 성해영, <인간은 신을 버릴 수 있는가>, 92쪽

우리를 자유롭고, 기쁘고, 즐겁게 하는 종교가 진짜 종교 같습니다. 다시 말해 웃음과 자유를 주는 게 참된 종교라는 거지요. 행복은 항상 웃음과 함께 가잖아요.
- 성해영, <인간은 신을 버릴 수 있는가>, 95쪽


요즘 들어 상상력은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신통력’이나 ‘돈이 되는 아이디어’를 일컫는 말로 쓰이지만 진정한 상상력은 타자의 입장이 되어 보는 자발적이고 유연한 감정이입을 말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는 인식은 자존감을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이웃과 사회를 다시 보게 만들어 줍니다.
- 이문재, <우리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 112쪽

내가 시간적으로, 또 공간적으로 이 우주의 모든 것과 촘촘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깨달을 때, 나는 존귀해집니다. 그리고 내가 존귀해져야 다른 사람은 물론 뭇 생명, 나아가 사물까지도 존귀하게 대할 수 있습니다.
- 이문재, <우리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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