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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8144
· 쪽수 : 215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칼리오페-운명과 동정 ············3
제2장 테르프시코레-헤르만 ···········22
제3장 탈리아-시민 ···············44
제4장 에우테르페-어머니와 아들 ·········54
제5장 폴리힘니아-세계시민 ···········74
제6장 클리오-시대 ···············94
제7장 에라토-도로테아 ·············121
제8장 멜포메네-헤르만과 도로테아 ········139
제9장 우라니아-전망 ··············148
해설 ······················175
지은이에 대해 ··················194
지은이 연보 ···················200
옮긴이에 대해 ··················213
책속에서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자기 혼자만을 생각하고,
괴로움이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런 마음조차 일으키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훌륭한 사람일까요?
어느 때보다도 저는 오늘 결혼에 대한 결심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선량한 처녀에게는 보호해 줄 수 있는 남편이 필요하고,
또한 남편이 불행할 때에는 용기를 줄 아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보, 당신은 아들한테 늘 부당한 말씀을 하세요.
그래서는 잘되게 하려는 당신의 소망도 이루어지기 어려워요.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우리 뜻대로 기를 수는 없으니까요.
하느님이 주신 대로 받아 자식들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교육하며 제멋대로들 하도록 내버려 둬야만 해요.
이 자식은 이런 재능을, 다른 자식은 저런 재능을 타고났으니까요.
누구나 자기 재능을 이용하는데, 자기 방식에 따라서만이 잘되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해요.
“그렇게 눈물을 흘린 것도, 잠시 고통스러웠던 일도 후회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제 행복과, 바라건대 당신의 행복도 완성해 줄 테니까요.
전 타지방에서 온 훌륭한 처녀를 하녀로 고용하기 위해
샘물터로 갔던 게 아닙니다. 당신의 사랑을 구하러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 수줍어하는 제 눈길은 당신의 마음속에서 쏠리고 있는
정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고요한 샘물의 물거울 속에서 당신이
제 눈길에 인사를 보냈을 때, 당신의 눈에서 우정만을 느꼈어요.
당신을 집으로 데려온 것만으로도, 벌써 행복의 절반은 성취되었어요.
하나 이젠 그걸 완전히 채워 주십시오! 오, 제 축복도 받아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