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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엽 산문집

김일엽 산문집

이희중, 김일엽 (지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1-09-16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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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엽 산문집

책 정보

· 제목 : 김일엽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4068267
· 쪽수 : 123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수필비평선집'으로, 한국 근대문학 또는 근대문화에 문제적 궤적을 남긴 김일엽의 산문집이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 승려의 아내로 살다가 마침내 출가한 여인. 자유연애를 주장한 여성운동가.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수필가로 소설보다도 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김일엽, 그녀의 글을 처음 발표되었던 형태 그대로 다시 만난다.

목차

여자 교육(女子敎育)의 필요(必要) 3
근래(近來)의 연애 문제(戀愛問題) 9
부인 의복(婦人衣服) 개량(改良)에 대하야 한 가지 의견을 리나이다 12
L 양(孃)에게 22
우리의 이상(理想) 30
의복(衣服)과 미감(美感) 39
아부님 영전(靈前)에 44
나의 정조관(貞操觀) 49
불문(佛門) 투족(投足) 2주년에 55
오호(嗚呼), 구십 춘광(春光)! 61
묵은해를 보내면서 64
신불(信佛)과 나의 가정(家庭) 72
여인과 서울 75
노래가 듣고 싶은 밤 80
1932년을 보내면서 86

학창(學窓)을 나는 여성(女性)에게 다섯 가지 산 교훈을 졔공한다 93
아버지와 고향 97
불도(佛道)를 닥그며 101

해설 109
지은이에 대해 119
엮은이에 대해 122

저자소개

김일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님이자 시인, 수필가. 1896년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태어났다. 진남포 삼숭보통학교, 서울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 영화학교英和學校에서 수학했다. 본명은 김원주金元周, 일엽一葉은 아호이자 법호이며, 법명은 하엽荷葉, 도호는 백련도엽白蓮道葉이다. 1920년 여성들이 주체가 된 잡지 <신여자>를 창간하고, 평론 <우리 신여자의 요구와 주장> <여자의 자각> 등과 소설 <계시啓示> <나는 가오> <자각自覺> 등을 비롯해 시, 수필 등을 다수 발표했다. 제1세대 여성 문인으로서, 김명순, 나혜석 등과 함께 여성의 의식 계몽을 위한 글쓰기와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불교에 귀의하고 만공선사를 만나 1933년 출가했으며, 이후 비구니 도량인 수덕사 견성암에서 참선 수행에 전념했다. 만년에 대중 포교를 위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 《어느 수도인의 회상》(1960) 《청춘을 불사르고》(1962) 《행복과 불행의 갈피에서》(1964) 등을 집필했다. 1971년 1월 28일(음력 1월 2일) 수덕사에서 입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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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의 社會가 文明할사록 우리의 家庭의 程度가 놉하질사록 一般 男子의 事業熱이 沸騰할사록 敎育바든 女子를 要求하는 聲이 漸高하옵니다. 그런故로 오늘날 文化의 程度가 날노 놉하지고 社會의 現狀이 ?로 複雜하야지는 이 時代에 우리도 남과 가튼 快活하고 健全한 社會를 이루랴면 우리도 남과 갓치 和平하고 安樂한 家庭을 이루랴면 무엇보다도 몬져 女子 敎育의 必要를 提唱하옵니다.


사랑을 ?나서는 貞操가 업슴니다. 그러고 貞操는 愛人의 對한 他律的 道德觀念이 안이고 愛人에 對한 感情과 想像力의 最高調化한 情熱인 故로 사랑을 ?나서는 貞操의 存在를 他一方애서 求할 수 업는 本能的의 感情임니다.
그럼으로 만일 愛人에 對한 사랑이 식어진다 하면 同時에 貞操觀念도 업서질 것임니다. ?라서 貞操觀念은 戀愛 意識과 갓치 固定한 것이 안이오 流動하는 觀念으로 恒常 새로운 것임니다.
그러나 舊道德에 立場으로 보면 貞操를 한 物質視하엿슴으로 過去를 가진 女子의 사랑은 新鮮美가 업는 陳腐한 것으로 생각하여 왔슴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그릇된 觀念을 專혀 버려야 되겟슴니다.
貞操는 以上에 말한 바와 갓치 어듸?지던지 사랑과 合致되는 同時에 人間의 情熱이 無限하다 할진대 貞操觀念도 無限이 새로울 것임니다. 無한 사랑이 ? 貞操라 하면 貞操觀念?이 더럽힘을 밧는 制度된 感情이라고는 할 수 업슴니다. 貞操는 決코 道德도 안이오 단지 사랑을 白熱化 식히는 戀愛 意識의 最高 絶頂임니다. 우리는 一生을 두고 이러한 戀愛 意識의 最高 絶頂(對象者가 變하고 안이 하는 데는 아모 相關이 업슴)에서만 恒常 살어야 되겟슴니다.


우리는 하루 세 끼 밥 얻어먹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요 붉은 살을 가릴 만한 아무런 옷가지도 용이히 입어지지 안는 형편이니 어느 겨를에 音樂이니 詩니 노래니 하리오. 누가 그러치 않다고 말할 사람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라도 집도 없이 天涯地角으로 떠돌아단니는 집시에게도 노래가 잇지 안느냐.
아모에게라도 학대를 받고 뉘게라도 外面을 當하는 검둥이들에게도 노래가 잇지 안느냐.
강아지도 닭의 새끼도 개구리도 맹꽁이도 새도 한두 달 된 핏덩어리 갓난애도 모다 노래를 부르지 안느냐.
노래는 밥이 넉넉하고 옷이 찬란해야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튼튼하여야 노래가 되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배고프면 배고픈 이의 노래가 잇고 헐벗고 학대받는 이는 그대로의 反抗的 노래가 새여 나올 것이다.
아픈 사람에게는 아프다는 하소연이 흐를 것이요 슬프면 슬퍼하는 눈물이 입가으로 숨여들 때 노래로 變하는 作用이 생길 것이다. 노래는 動物의 本能的 行動이엿만 우리는 노래를 잃어버린 民衆일는지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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