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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러시아사
· ISBN : 9788964361306
· 쪽수 : 647쪽
· 출판일 : 2017-08-10
책 소개
목차
서문 010
감사의 글 022
# 스탈린 권력의 소재지들 025
1. 혁명 이전 039
신학교 낙제생 046
지하 활동, 투옥, 유형 057
시베리아에서의 4년 070
# 스탈린 권력의 보루들 077
2. 레닌의 그늘 아래서 091
레닌의 혁명에서의 스탈린 100
당의 군사화 109
총간사 스탈린 126
스승과의 다툼 135
집단 지도 체제의 실험 146
트로츠키와 지노비예프의 축출 155
선택 163
# 독서와 사색의 세계 173
3. 스탈린의 혁명 187
극좌로의 전환 195
농민과의 전쟁 203
기근 213
‘온건론자’ 스탈린 222
키로프의 살해 230
대숙청의 리허설 240
# 권력 최측근 집단 내의 공포 253
4. 테러와 다가오는 전쟁 267
이 모두는 예조프의 잘못이었을까? 279
동맹을 찾아서 286
휘몰아쳐 오는 전쟁 298
최고 권력의 공고화 309
선제공격? 317
# 1번 환자 327
5. 전쟁에서의 스탈린 343
국방위원회 351
서투른 사령관 359
포위된 모스크바 안에서 368
1942년의 패배들 376
스탈린그라드와 쿠르스크 385
승리와 보복 394
군 독재 체제의 조정 403
승리의 무대들: 크림, 베를린, 포츠담, 만주 413
# 가족 423
6. 대원수 443
동료 지도자들에 대한 단속 456
체제의 반영으로서의 화폐 개혁 465
소련 영향권의 공고화 473
마오와의 만남 483
제3차 세계대전의 위협 493
완고한 보수주의자 501
독재의 단말마 508
# 독재가 무너지다 521
장례식: 수령, 체제, 그리고 인민 533
해설 556
주석 574
찾아보기 630
리뷰
책속에서
나는 이 인물을, 그리고 수백 수천만의 생명을 뒤엎고 완전히 말살한 그의 행동 저변에 깔린 근원과 논리를 20년 넘게 연구해 왔다. 이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감정적으로 진이 빠지는 일이지만, 그것이 나의 소명이다. 더욱이 최근 러시아사의 역설적 전환들과, ‘대안적’ 스탈린에 대한-스탈린의 효율적인 관리 능력을 본받을 가치가 있는 모델로 내세우는-신화가 대중의 정신에 대대적으로 스며들어 끼치고 있는 해악 탓에 내 연구는 학문적 적합성을 뛰어넘는 의미를 띠게 되었다.
그는 냉정한 혁명가, 집요하고 체계적으로-심지어 신중하게-혁명을 진전시키며, 일단 성공이 다가오면 권력을 다질 최선의 기회를 잡는 부류로 묘사할 수 있다. 그에게는 과단성과 신중함, 집착과 냉소가 혁명의 수많은 위험을 탈 없이 뚫고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딱 알맞게 배합되어 있었다.
스탈린은 공안 기관에 크게 의존했지만 절대 그 포로가 되지 않았다. 비밀경찰에게 지저분한 일을 맡기면서도 양날을 지닌 ‘혁명의 검’의 충성심에 대해 환상을 품지 않고 주기적인 개편과 숙청으로 체키스트들의 고삐를 죄었다. 허심탄회한 순간에 그는 국가보안부 장관 이그나티예프에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체키스트에게는 딱 두 가지 길만이 있지?승진 아니면 감옥.” 그는 이 원칙을 충실히 지켰다.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체키스트 조직들은 무자비한 탄압의 물결에 휩쓸렸다. 신임 도살자가 전임 도살자를 처리했고, 그 또한 나중에 고문실에서 최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