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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학 일반
· ISBN : 9788964373576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아마르티아 센의 서문 9
20주년 기념판 서문 22
감사의 글 26
들어가는 말 29
제1부 이해관계는 어떻게 정념의 맞상대로 불려 나오게 되었나
영광 개념과 그것의 몰락 35
‘있는 그대로의’ 인간 40
정념을 억누르고 제어하기 43
서로 대항하는 정념의 원리 50
정념의 조련자로서 ‘이해관계’와 ‘이해관계들’ 65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이해관계들 79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세상이 가진 자산: 예측 가능성과 항상성 88
결백하고 부드러운 돈벌이와 상행위 99
차분한 정념으로서의 돈벌이 111
제2부 경제성장이 정치 질서를 개선한다는 기대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학설의 구성 요소들 121
1. 몽테스키외 121
2. 제임스 스튜어트 경 136
3. 존 밀러 144
관련되어 있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관점들 151
1. 중농주의자들 155
2. 애덤 스미스와 어떤 이상의 종말 160
제3부 지성사의 한 사건에 대한 성찰
몽테스키외-스튜어트의 이상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179
이해관계가 지배하는 세상의 약속과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대립 196
오늘날의 관점에서 200
옮긴이의 말 206
후주 217
찾아보기 230
리뷰
책속에서
(고전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법한) 비유를 들어 보자. 당신이 당신의 어떤 부분 ― 가령 피부색이나 코의 모양, 당신이 믿는 종교 따위 등등 ― 을 열정적으로 싫어해 당신을 죽이고자 하는 광신도들에게 쫓기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들이 온통 당신에게만 관심을 집중해 쫓아오는 상황에서, 당신이 도망치며 약간의 돈을 뿌리자, 그들은 각자 땅에 떨어진 지폐들을 진지하게 주워 모으기 시작한다. 도망치면서 당신은 그 깡패들이 이처럼 선량한 자기 이익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화에 능숙한 이론가는 이 사례를 폭력적인 정념이 부의 추구라는 해롭지 않은 이익의 추구로 인해 억눌리는 보편적 현상의 한 사례 ― 그것도 적나라한 사례 ― 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급할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의 초기 옹호자들은 자본주의의 이 같은 점에 갈채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 통찰력 넘치는 소책자는 바로 이 점을 주제로 삼고 있다.
- 아마르티아 센의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