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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88965235842
· 쪽수 : 496쪽
책 소개
목차
새 국역판을 펴내며_ 박정자
머리말_ 장루이 미시카, 도미티크 볼통
제1부 혼란의 프랑스
1_ 1930년대의 한 젊은 지식인
a) 1928년 윌름 거리~1933년 베를린 / b) 인민전선: 좌파는 자신들의 패배를 찬양하기를 좋아한다 / c) 프랑스의 쇠퇴
2_ 어두운 시대, 1940~1945
a) 런던으로 / b) 드골과 페탱 / c) 홀로코스트
3_ 해방의 환상에서 깨어나다
a) 프랑스 재건 / b) 정치 바이러스 / c) 얄타, 세계 분할의 신화
제2부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4_ 대분열, 1947~1956
a) 냉전의 승자는 / b) RPF(프랑스 인민연합)에 참여하다 / c) 지식인의 아편 250
5_ 탈식민
a) 알제리의 비극 / b) 드골과 탈식민 정책 / c) 지식인과 반식민
6_ 국가 간의 평화와 전쟁
a) 핵전쟁을 생각한다 / b) 경제 성장과 이데올로기 전쟁 / c) 드골, 이스라엘, 유대인
제3부 자유와 이성
7_ 격변의 좌익
a) 1968년 5월 / b) 네모난 동그라미
8_ 제국들의 충격
a) 데탕트의 환상 / b) 미제국의 쇠퇴 / c) 중공과 제3세계 / d) 인권은 정책이 될 수 없다 / e) 쇠퇴하는 유럽
9_ 참여하는 방관자
a) 저술의 일관성 / b) 신문기자, 대학 교수 / c) 정치적 선택 / d) 다양한 가치
맺는 말_ 레이몽 아롱
레이몽 아롱의 주요 저서
역자의 말(한국어 초판)_ 박정자
책속에서
프랑스의 제2 텔레비전 방송은 1980년 12월에 장루이 미시카와 도미니크 볼통 등 68 세대의 소장 학자 2명으로 하여금 레이몽 아롱과 대담케 하여 그것을 3회로 나누어 방영했다. 이 책 『20세기의 증언』(원제 『참여하는 방관자Le spectateur engage』)은 그 두 소장 학자와의 대담 내용을 출판물에 적당하게 다시 편집한 것이다. 이 대담은 몰락 직전에 있던 1930년대의 프랑스 사회, 독일 나치즘의 대두, 20세기 최대의 비극인 2차대전, 그리고 동서의 냉전 상황, 세계적인 탈식민 추세 등등에 대한 한 지식인의 증언인 동시에 5월 세대와 우익의 만남이라는 커다란 역사적 의미도 띠고 있다. _초판 역자의 말
“요즘 세상은 정치적 선택이 다르면 우정을 간직하기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정치란 아마도 너무나 심각하고 비극적인 것이어서 우정이 그 압력을 감당하기 어려운가 보다.”
“공무원을 늘린다는 것은 경제에 약간 활력을 주고 또 실업 증가를 다소 지연시키기는 하겠지만 결국 그것은 곧 참을 수 없는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20만 명의 공무원은 지금 당장은 별로 비싼 값이 들지 않겠지만 그 국고 부담은 해가 갈수록 점점 무거워질 것이다. 일의 필요성에 따라 공무원 수를 늘려야지 실업 퇴치를 위해 그 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더 많이 벌게 하는 방법이란 있을 수 없다.”
바로 오늘 서울의 카페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지 않은가? 마치 지금 여기 한국의 좌파 정부에게 들려주는 충고 같지 않은가? 놀랍게도 레이몽 아롱이 1981년에 한 말이다. 레이몽 아롱과 젊은 두 68 세대 학자의 이 대담집은 프랑스어 초판 출간 이듬해인 1982년 『20세기의 증언』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했던 것이다. 재출간하는 대담집은 4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아직도, 아니, 어쩌면 이제야 참신한 시의성으로 반짝반짝 빛난다. 40년 전 그즈음 대학생이던, 지금 우리 사회의 주류가 된 386 세대는 어쩌면 이렇게 40년의 지체를 보여 주는가? _새 국역판을 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