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마르크스주의
· ISBN : 9791166843280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4-06-13
책 소개
목차
서론 5
제1부
마르크스주의와 실존주의 31
변증법의 모험과 재난 66
광신주의, 신중함 및 신앙 121
제2부
마르크스에 대한 실존주의적 읽기: 『변증법적 이성비판』에 대하여 167
알튀세르 또는 마르크스에 대한 사이비-구조주의적 읽기 204
마지막 글 모호하고 고갈되지 않는 367
옮긴이 후기 392
찾아보기 413
책속에서
모든 주석자가 한 세기 동안 해결하는 데 실패했던 난점들이 이 젊은 세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해소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나는 부정적인 답을 제시한다. 이 답은 누구도, 특히 알튀세르주의자들을 놀라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내가 35년이 지난 후에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는가?
나는 마르크스주의자들, 특히 공산주의자들이 실존주의를 배척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사르트르의 근심이나 고뇌와 관련된 분석 중 어떤 것을 선뜻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 아주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의식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를 창조하고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므로, 근심이나 고뇌와 같은 근본적인 감정의 변증법이나 기술(記述)이 존재론의 본질적 요소가 될 수는 없다.
노동자의 생활 수준은 기업의 소유 형태보다는 오히려 노동 생산성에 달려 있다. 그리고 소득 분배가 반드시 계획경제 체제에서보다 개인 기업과 자유 경쟁 체제하에서 더 왜곡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좌파가 경제적 영역에서 성장과 공정한 분배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추구하는 경우, 공적 소유와 계획경제가 필수적인 수단이 아니다. 사회주의적 교조주의는 시대착오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애착에서 기인했다. 신화에 대한 비판이 곧바로 선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신화에 대한 비판을 통해 우리는 오히려 국민이 경험하게 될 체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