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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8896564202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7-12-01
책 소개
목차
서언
도입
아카이브에서의 새로움
새로움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있다
새로움은 타자가 아니다
새로움은 그 근원이 시장이나 진정성에 있지 않다
새로움은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새로움은 가치 있는 타자다
새로움과 유행
새로움은 근원적 차이의 효과가 아니다
새로움은 인간 자유의 산물이 아니다
혁신 전략들
문화적 아카이브와 세속적 공간 사이의 가치 경계
가치전도로서의 혁신
혁신과 창의성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
부정적 순응
그에 반하는 생태학적 논증
가치절상과 가치절하
혁신적 교환
교환의 문화경제학
혁신적 교환과 기독교
혁신적 교환의 해석
문화적 가치 경계와 사회적 불평등
혁신적 교환으로서의 사유
저자
옮긴이의 말: 역사 이후의 시대,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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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새로움의 창조는, 사람들이 믿는 바와 달리, 인간 자유의 표현이 아닌 것이다. 낡음과의 결별은, 인간의 자율성을 전제로 하고 그를 표현하거나 사회적으로 확보하는 자유로운 결단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기능을 규정하는 규칙에의 적응이다.
새로움보다 옛것을 선호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새로운 문화적 제스처를 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옛것 선호 자체가] 급진적으로 새로움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의 산출을 요구하는 문화적 규칙을 깨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엇이 옛것인지는 그 자체로 자명하지 않다. 모든 시대에 옛것은 늘 새로 발명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르네상스는 동시에 옛것의 위대한 갱신이기도 하다.
새로움은 외면할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며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새로움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 자체가 새로움이다. 새로움의 규칙을 깰 가능성은 없다. 규칙의 파괴 자체가 바로 그 규칙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혁신에의 요구는 문화 속에서 표현되는 유일한 리얼리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