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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6564232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9-12-09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레즈비언 페미니즘, 도망노예들의 선언 _김보명
우리 자신을 위한 20세기의 인식론적 유산 _박미선
‘인종주의’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방법 _나영정
옮긴이 서문
‘골칫거리’에서 전복적 주체로, 레즈비언 페미니즘 논쟁적으로 읽기
반란을 일으키는 레즈비언들 _샬럿 번치
레즈비어니즘과 페미니즘 _앤 코트
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언 존재 _에이드리엔 리치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_모니크 비티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들은 레즈비어니즘이 단순히 페미니즘 주변부의 한 분파가 아니라 페미니즘의 실천과 여성해방 전략을 위한 핵심이라고 보았다. 이들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범주로는 구획될 수 없는 정치적 존재로서의 레즈비언에 주체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레즈비언’을 성적 지향만으로 설명되는 본질적인 정체성으로 여기기보다는 이성애를 중심으로 한 가부장제의 역사 속에서 의도적으로 억압받도록 구분된 범주,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전제되는 ‘여성’이라는 젠더 범주를 넘어서는 존재, 혹은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도록 세뇌되어온 여성 간 연대와 여성들의 연대기年代記의 다른 이름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 「옮긴이 서문」
이성애는 여성들을 분리시키며, 여성이 남성들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게 만들고, 남자들과 그들의 사회적 입지에 따라오는 특권을 따내기 위해 여성들이 서로 경쟁하도록 강제한다. 여성들이 자유를 포기한다면 이성애적 사회는 그 대가로 약간의 특권을 제공하는데, 그것은 예를 들면 어머니는 존경받고 추앙받는다든가, 아내나 연인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다소간의 경제적·감정적 안전을 얻을 수 있다든가, 남자와 함께 있을 때 길거리에서 신체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든가 하는 것들이다. 그 특권은 이성애자 여성에게 딱 그만큼의 지위를 유지하게 하는 한에서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지분을 준다.
― 샬럿 번치, 「반란을 일으키는 레즈비언들」
오직 자기 자신만이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 나는 여성들이 변화를 위한 운동에 헌신해야 할 정치적 의무를 반드시 지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무는 오직 스스로 자신의 이해관계 안에서 그럴 필요를 발견하는 경우에만 행해져야 한다. 여성들의 이해관계 안에 페미니즘이 있음을 여성운동이 믿는다면, 당면한 과제는 통찰력과 분석, 그리고 경험을 통해 그 점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즉 페미니즘은 지침이 아닌 선물이며, 여성 개인의 초청이 있을 때만 그녀의 사적인 삶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이다.
― 앤 코트, 「레즈비어니즘과 페미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