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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자들

계류자들

(요괴에서 좀비, 영혼 체인지, 포스트휴먼까지 아시아 귀신담의 계보)

최기숙 (지은이)
현실문화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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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자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계류자들 (요괴에서 좀비, 영혼 체인지, 포스트휴먼까지 아시아 귀신담의 계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6564275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22-04-04

책 소개

오늘날 귀신이 국적, 인종, 종교, 지역, 성별 등 경계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과학기술 시대의 귀신이 인간 이후, 즉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을 통해 인간됨의 의미를 되묻는다는 점에서 귀신 콘텐츠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목차

프롤로그: 귀신은 무엇으로 사는가

1장 왜 다시 귀신인가
21세기 아시아 귀신이란?
귀신의 신체, 형상과 재현
감각체로서의 귀신과 젠더
사유체로서의 귀신과 포스트휴먼
아시아 귀신의 행동 미학

2장 관리되는 귀신, 퇴치되는 공포
사망배달부, 저승사자, 호스피스: 〈아파트〉
귀신과 인간의 공조 진화: 〈바리공주〉
신출귀몰 천문의 해석가: 『음양사』
인·귀·요괴의 공존과 경계 분리: 『백귀야행』
글로벌 악령: 〈검은 사제들〉

3장 귀신과 교섭하기, 로맨스와 공생
귀신과 로맨스: 〈주군의 태양〉, 〈오 나의 귀신님〉
귀신과의 공생·동거: 요시모토 바나나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4장 생동하는 귀신, 회생하는 전통
금지된 전통, 살아 있는 영과 귀: 가오싱젠의 소설과 희곡
여자 귀신의 자기계발과 역사 쓰기: 『눈에 보이는 귀신』

5장 중간자 귀신과 생사의 임계지
생사 경계와 중간계: 〈조명가게〉
완전한 죽음의 조건: 〈원더풀 라이프〉와 『우세모노 여관』
귀신, ‘인간-되기’의 통과의례: 〈싱글라이더〉
천년 귀신의 한과 사연들: 〈호텔 델루나〉
현생의 빅데이터 업경: 〈신과 함께: 죄와벌〉

6장 아시아 전통의 귀신
한국 고전의 신선과 귀신: 『어우야담』
중국 고전의 원혼과 귀신: 『원혼지』, 『요재지이』
일본 근대의 귀신담과 그로테스크: 『야창귀담』, 「벚꽃 만발한 벚나무 숲 아래」

7장 귀신의 증식과 포스트휴먼
강시, 부식된 죽음의 유희 은유로서의 좀비: 〈부산행〉, 〈창궐〉, 〈킹덤〉
뱀파이어, 안티-비체와의 조우: 『렛미인』
AI와 안드로이드의 딜레마: 〈그녀〉, 필립 K. 딕의 소설들
귀신의 기시감과 시간여행: 〈말할 수 없는 비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에필로그: 아시아 귀신의 미학과 문화 동력

저자소개

최기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전문학과 한국학, 젠더와 감성 연구를 한다. 영역을 횡단하며 글을 쓰는 창의활동가를 지향한다. 세계화 시대에 한국고전문학의 역할과 연결성을 탐구한다. 젠더, 연령, 신분 등의 차이가 규정하는 소수문화, 하위주체의 문화적 실천에 대해 성찰적 시각에서 아이디어 디자인을 한다. 저서로 『계류자들』(2022), Classic Korean Tales with Commentaries (2018), 『처녀귀신』(2011) 등이 있고, 『일곱 시선으로 들여다본 <기생충>의 미학』(2021), Bonjour Pansori! (2017), 『集體情感的譜系』(2018), 『韓國, 朝鮮の美を讀む』(2021), Impagination (2021) 등의 공저를 서울, 파리, 타이페이, 도쿄, 베를린에서 출간했다. 「조선시대(17세기-20세기 초) 壽序의 문예적 전통과 壽宴 문화」(2012), 「신자유주의와 마음의 고고학」(2014), 「고통의 감수성과 희망의 윤리」(2015), ?텍스트의 힘과 이야기의 형이상학?(2020), ?말한다는 것, 이른바 ‘왈(曰)’을 둘러싼 한글 소설 향유층의 의사소통 이해와 실천?(2021), 「여종의 젖과 눈물, 로봇-종의 팔다리: ‘사회적 신체’로서의 노비 정체성과 신분제의 역설」(2022) 외 다수의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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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시아에서 귀신은 생사 관념을 이해하는 매개다. 귀신은 인간 세계를 숙주 삼아 생명을 유지하며, 인간은 귀신을 매개로 사후 세계에 대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완성한다. 귀신은 생전의 인간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삶을 떠안은 연장체이자 그 정치적 부수물이다. 귀신은 산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채다. 동시에 심리적,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삶의 지지대이자 보안 장치다. 상상계의 귀신은 죽음을 미리 사색하게 하고 삶을 준비시키는 경고장이다. 귀신이 제안하는 것은 죽음의 청사진이 아니라, 삶의 행위 내역서다.


인간과 귀신의 교섭을 대표하는 서사적 전통의 관계는 로맨스다. 낭만적 로맨스도 있지만, 정체 모를 여자 귀신에게 끌린 남자가 패가망신하거나, 절제와 금욕으로 물리치는 내용도 있다. 그 이면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에로티시즘이 매개된다. 여자 귀신과 사랑에 빠진 남자는 기력이 쇠약해지고 병들어 사망한다. 전통 서사에서 귀신의 성적 매력에 끌려 제어하지 못하고 병이 든 남성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는 당한 것이다. 모든 잘못은 유혹하는 여자 귀신 탓이다. 이는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성적 매력을 귀신이나 여우에 빗대, 유혹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결부시킨 남성적 관점의 이야기다. 유혹하는 귀신이 나쁜 것처럼, 남자를 유혹해 앞길 망치는 여자는 악녀다.


귀신과 인간은 죽음과 삶처럼 넘나들며 현재의 시간을 생성한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표현하지 않은 회한과 망각이 없는 것이 아니듯, 아시아의 작가들은 귀신이란 보이지 않을 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제도적으로 금지된 존재로서의 귀신은 현실의 억압, 역사에서의 배제와 연결되기에, 귀신 이야기는 숨겨진 과거의 복원, 사라진 전통의 회생, 차단된 생명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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