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6574664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8-08-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수줍고 두렵지만, 마침내 떠나기로 한 당신에게
1장 낯선 공기와의 첫 만남
맨발의 여행자, 해방을 만끽하다 뉘른베르크(독일)│반짝이는 우연의 축제, 여행 부다페스트(헝가리)│‘먹는 인간’의 아름다움 브뤼셀(벨기에)│마법사와 위스키 에든버러(영국)│나는 그곳에서 매번 다른 것을 본다 빈(오스트리아)│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그리니치·에든버러 외(영국)
2장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헤세가 선택한 중세의 도시 뷔르츠부르크(독일)│영원히 시들지 않는 신화의 매혹 아테네(그리스)│미루면 후회할 매혹적인 여름밤 마르세유(프랑스)│아주 잠깐, 사라진 나라의 국민이 되어보실래요? 베를린(독일)│딱 한 도시만 고를 수 있다면 피렌체(이탈리아)│구텐베르크 은하계가 시작된 곳 스트라스부르(프랑스)
3장 빛나는 사람, 빛나는 세상
여행, 부작용 없는 천연 항우울제 더블린(아일랜드)│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장소, 그곳이 바로 ‘내릴 곳’입니다 던디(영국)│미니멀리즘, 삶을 가볍고 단순하게 만드는 마법 헬싱키(핀란드)│유령들의 다정한 속삭임을 듣다 요크(영국)│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세상 밖으로 불러내는 매혹 파리(프랑스)│건물이나 작품이 아닌 ‘사람’이 보이는 시간 런던(영국)
4장 위대한 문학의 고향
아름답지만 쓰라린 질문을 던지는 장소들 리스본(포르투갈)│햄릿의 안타까운 청춘을 애도하며 헬싱외르(덴마크)│셰익스피어가 태어나고 사랑받고 기억되는 곳 런던·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영국), 베로나(이탈리아)│『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이 태어난 곳 하워스(영국)│우리는 모두 조금씩 돈키호테의 후예 콘수에그라(스페인)│유쾌하고도 우아한 현실주의자, 제인 오스틴 바스(영국)│머물지 말라, 그대 자신에게 하나의 꿈이어라 바이마르(독일)
5장 세상의 모든 예술
모네에게 가는 길, 빛의 심장을 찾아서 파리·투르빌·지베르니(프랑스)│고흐의 화폭을 품어 안은 도시 암스테르담(네덜란드)│뭉크와 피오르드 그리고 고요한 내면으로의 여행 오슬로(노르웨이)│달리, 매킨토시 그리고 자하 하디드의 도시 글래스고(영국)│베토벤, 지상의 절망에서 천상의 희망을 이끌어내다 본(독일), 빈(오스트리아)
6장 마음으로 가는 문
먼 곳을 향한 그리움 뮌헨(독일)│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선택하다 맨체스터(영국)│이 세상을 치유하는 더 깊고 오랜 힘 아시시(이탈리아)│지금 이 순간, 걱정 따위는 저 멀리 날려버리세요 루가노(스위스)│어쩌면 괴물을 볼 수 있을지 몰라요, 당신이 충분히 취한다면 인버네스(영국)
에필로그_ 내성적인 여행자, 그 후로 어떻게 되었나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행 중에 갑자기 마음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내가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면, 굳이 해마다 마치 ‘통과 의례’를 치르듯 엄청난 모험을 준비하는 기분으로 낯선 나라로 여행을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가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면 여행은 좀 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몸짓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행을 거듭하면서 나는 내향성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여행은 나의 내성적인 성격을 조금씩 극복하는 계기이기도 했지만, 나의 내향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게 만든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처음에는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지만, 이제는 나의 내향성 자체를 굳이 바꾸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품어 안는 삶을 꿈꾼다. 여행의 체험을 글로 빚어내기 위해 고민하고 분투하는 동안, 나는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삶을 바꾸는 크고 작은 모험이 더욱 필요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