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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355
· 쪽수 : 178쪽
책 소개
목차
≪春香이 마음≫
水晶歌 ······················3
바람 그림자를 ···················4
매미 울음에 ····················5
自然 ·······················6
華想譜 ······················7
綠陰의 밤에 ····················8
葡萄 ·······················9
한낮의 소나무에 ·················10
無縫天地 ····················11
待人詞 ·····················12
봄 바다에서 ···················13
밀물결 치마 ···················15
어지러운 魂 ···················16
光明 ······················18
밤바다에서 ···················19
물먹은 돌밭 景致 ·················20
가난의 골목에서는 ················22
눈물 속의 눈물 ··················23
無題 ······················24
섬 ·······················25
우리 마음 ····················27
울음이 타는 가을 江 ···············28
南江가에서 ···················29
흥부 夫婦像 ···················30
祖國 사랑 ····················32
無題 ······················33
怨恨 ······················35
恨 ·······················37
追憶에서 ····················38
진달래꽃 ····················39
≪햇빛 속에서≫
산에 가면 ····················43
고향 소식 ····················44
雅歌 ······················46
某月 某日 ····················48
無題 ······················49
가을 바다 ····················50
한나절 언덕에서 ·················51
天地無劃 ····················52
노래의 임자 ···················54
겨울나무를 보며 ·················56
구름의 나들이 ··················58
새벽잠 홀로 깨어 ·················59
과일가게 앞에서 ·················60
봄이 오는 길 ···················61
病後에 ·····················62
貞陵 살면서 ···················64
잠이 먼 밤에 ···················66
은행잎 感傷 ···················67
섬을 보는 자리 ··················69
한 景致 ·····················71
늪 ·······················73
한 名唱의 노래에서 ················75
열 몇 살 때 ····················76
피리 구멍 ····················78
情景 ······················79
竹細工 노래 ···················80
追憶에서 ····················81
꿈으로서 묻노니 ·················82
小曲 ······················83
맑은 하늘 한복판 ·················84
흥부의 햇빛과 바람 ················85
이 가을 들면서 ··················86
미루나무 ····················87
꽃상여 곡소리 ··················88
≪千年의 바람≫
바람 앞에서 ···················91
新綠을 보며 ···················92
찬란한 반짝임만 ·················93
여름 가고 가을 오듯 ················94
한 山水畵家 ···················95
南海岸 언덕들 ··················96
千年의 바람 ···················97
옹기전에는 ···················98
아득하면 되리라 ·················99
新 아리랑 ····················100
바람이 나를 따라 ················102
바다에서 배운 것 ················103
여름 半 가을 半 ·················104
小曲 ······················106
사람이 사는 길 밑에 ···············107
달밤이 어느새 ··················109
한 물음 ·····················111
네 눈길 힘이 처져 ················112
어떤 祭祀 ····················113
≪울음이 타는 가을 江≫
그 기러기 마음을 나는 안다 ············117
아기 발바닥에 이마 대고 ·············118
나무 ······················119
두 개의 못물 ··················120
비 듣는 가을 나무 ················122
친구여 너는 가고 ················123
노래에는 질 수밖엔요 ··············124
魯山에 와서 ···················125
鳶은 소년 따라 ·················127
夫婦바위 ····················129
내 사랑은 ····················131
垂楊散調 ····················133
南海流水詩 ···················135
강물에서 ····················137
찬란한 未知數 ·················139
日月 속에서 ···················141
?無의 큰 괄호 안에서 ··············143
아름다운 천 ···················144
나룻배를 보면서 ·················145
슬픈 노래에 머물고 ···············146
한 작정 ·····················148
매미 울음 끝에 ·················149
먼 뻐꾸기 울음에 ················150
해설 ······················153
지은이에 대해 ··················164
엮은이에 대해 ··················166
리뷰
책속에서
집을 치면, 精華水 잔잔한 위에 아침마다 새로 생기는 물방울의 선선한 우물 집이었을레. 또한 윤이 나는 마루의, 그 끝에 平床의, 갈앉은 뜨락의, 물 냄새 창창한 그런 집이었을레. 서방님은 바람 같단들 어느 때고 바람은 어려 올 따름, 그 옆에 順順한 스러지는 물방울의 찬란한 春香이 마음이 아니었을레.
하루에 몇 번쯤 푸른 산 언덕들을 눈 아래 보았을까나. 그러면 그때마다 일렁여 오는 푸른 그리움에 어울려, 흐느껴 물살 짓는 어깨가 얼마쯤 하였을까나. 진실로, 우리가 받들 山神靈은 그 어디 있을까마는, 산과 언덕들의 萬 里 같은 물살을 굽어보는, 春香은 바람에 어울린 水晶빛 임자가 아니었을까나..
-<水晶歌>, 3쪽.
晉州 장터 생魚物전에는
바닷밑이 깔리는 해 다 진 어스름을,
울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의
빛 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銀錢만큼 손 안 닿는 恨이던가
울 엄매야 울 엄매,
별밭은 또 그리 멀리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손 시리게 떨던가 손 시리게 떨던가,
晉州 南江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追憶에서>, 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