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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735525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8-06-2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사물
1 그릇
식탁의 기술에서 식탁의 문화로
2 화장품
타인의 얼굴 그리기
3 패션
치장과 노출, 검열의 삼중주
4 전화기
무선의 끝, 거기서 너 행복하니?
5 자동차
질주하는 욕망
2부 정보
6 책
독서가 유흥이던 시절
7 초등 국어교과서
영이와 철수를 지나
8 소주
원숭이가 달팽이가 되기까지
9 담배
유혹과 위험의 동침
10 라면
부박한 맛의 색깔들
11 약
국민 보건, 국민 위로
12 과자
‘코리안 스위츠’를 위하여
13 화폐
동전 위의 전쟁
3부 환경
14 간판
건물에 매달린 아우성
15 도심근교 카페
호숫가 버섯집, 이름은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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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디자인된 인공물 모두가 태어나서 변화하여 지속되다가 소멸하는 생명체 같다. 일단 태어난 어떤 물건은 일정 기간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변화하며 존속하다가 위기의 순간이 오면 어떻게든 개체의 보존을 위해 환경에 맞추어 변형을 꾀하게 된다. 환경이 좋은 곳에서는 어쩌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적응하여 발전하겠지만 열악한 환경에 부딪히면 친숙한 형상에서 왜곡되고, 일탈된 모습으로 변하기 마련이다._「패션」
초기 카드식 공중전화기의 수화기가 주황색인 것도 재미있다. 은색이 도시의 미감을 표현하는 색채로 등장하던 시기, 그래도 감성적 매체의 색깔을 떠나보내기 아쉬워 주황색의 수화기를 얹어서 출시한 것을 보면, 색채 역시 살아 있는 생명처럼 한 번에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면서 조금이라도 살아남았다가 추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_「전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