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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7355272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8-07-16
책 소개
목차
서문과 감사의 말
제1부 서장
제1장 학자-선교사
-이베리아반도 단계
-마닐라의 도미니크회 선교사들
-중국의 예수회 선교사들
-마테오 리치와 적응을 통한 개종
-동양 르네상스: 바로크 중국애호와 『중국어 열쇠』
-예수회 번역자들 대 원조 중국학자들
제2장 유식한 문외한과 제1세대 전문학자
-에티엔 푸르몽
-테오필루스 바이어
-조제프 드 기네와 크레티앵 루이 조제프 드 기네
-장피에르 아벨 레뮈자
-스타니슬라스 쥘리앵
-에르베 드 생드니 후작
-동양학에서 문화적 평행대조광으로
-중국 연안의 중국학자들과 사회학
제2부 프랑스 문헌학과 거인 트리오
제3장 에두아르 샤반: 문헌학의 아버지
-앙리 코르디에
-교육
-『사기』와 번역 방식
-새 분과학문의 창립: 금석학
-『태산』
제4장 폴 펠리오: ‘영혼의 마르코 폴로’
-초기 저작: 서평, 문헌목록, 역사지리학
-둔황과 ‘선택된 땅’
-주석 전통
-텍스트 주석가로서 펠리오
-편집 규정, 듀벤다크, 『통보』
-문헌학의 주변화
제5장 앙리 마스페로: ‘고대 중국의 남자’
-마르셀 그라네: 원시 중국의 남자
-뒤르켐식 댄스: 『중국의 고대 축제와 가요』
-그라네와 텍스트사회학
-마스페로: 텍스트의 전승 계보와 고대 중국의 신화
-역사음운학이라는 분과학문
-중국학과 역사음운학
-베른하르트 칼그렌과 역사음운학의 성숙
-중국학적 언어학자로서 칼그렌
-마스페로, 연대, 구어
-회고해본 마스페로와 그라네
제3부 독일 중국학: 고전문헌학에서 국가사 서술로
제6장 창립자들: 고대학과 인문교육
-율리우스 클라프로트, 카를 귀츨라프, 빌헬름 쇼트
-베를린 I: 게오르크 폰 데어 가벨렌츠
-베를린 II: 빌헬름 그루베
-베를린에서 온 무단이탈자: 프리드리히 히르트
-베를린 III: 독일인으로서 네덜란드인 J. J. M. 데 흐로트
-에리히 헤니슈
-라이프치히: 아우구스트 콘라디와 에두아르트 에르케스
-함부르크: 알프레트 포르케와 프리츠 예거
-리하르트 빌헬름
제7장 원로 중국학자: 오토 프랑케
-문헌학자로서 역사학자
-국가주의적 역사서술: 『중국사』
-문헌학 이론가로서 역사학자
-국가주의적 이상의 종말
제8장 국외 추방자들
-바타비아에서 온 선동가: 에르빈 폰 차흐
-오스트리아 동양학자: 아우구스트 피츠마이어
-페르디난트 레싱
-발터 지몬
-구스타프 할로운
-비판정본 작업이라는 분과학문
-할로운과 비평본
부록 A: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할로운의 논문 ADD 7575(B)
제4부 영어권 중국학자들: 중국 연안의 중국학에서 중국 연구로
제9장 영국 삼인방: 모리슨, 와일리, 자일스
-초기 영국 선교사와 외교관
-로버트 모리슨과 스코틀랜드인들
-중국문헌학 육성
-알렉산더 와일리
-과학을 통한 리치식 적응
-목록학자로서 와일리
-허버트 자일스
-외교에서 중국학으로
-유운 번역과 자유 번역
-사전 편찬과 전기
제10장 제임스 레그: 꿈꾼 사람
-경전을 통한 리치식 적응
-『중국의 경전』
-문헌학자 레그
-분명치 않음보다는 어색함을: 번역 방식
-선교사 번역가에서 전문직 중국학자로
-윌리엄 에드워드 수딜
제11장 아서 웨일리: 시인으로서 문헌학자
-“그는 여전히 잉글랜드인이다”
-독학 동양학자
-문헌학자로서 시인
-시의 대중화
-반역자로서 번역자
제12장 미국의 중국학자들
-미국인 개척자들
-윌리엄 우드빌 록힐
-베르톨트 라우퍼
-루서 캐링턴 구드리치
-아서 윌리엄 험멜
-호머 해슨플러그 더브스
-조지 알렉산더 케네디
-존 킹 페어뱅크와 지역 연구의 창시
-미국 중국학의 시기 구분
-찰스 가드너
-프랜시스 우드먼 클리브스
제13장 피터 알렉시스 부드버그: 문헌학적 인문주의와 전 지구적 중국학
-중국의 대륙적 배경과 유목 민족에 관한 역사 서술
-문헌학적 인문주의
-예변법적 문헌학
-개념을 두고 싸운 적수: 헐리 글레스너 크릴
-우상 숭배로서 표의문자
-형음의와 이분화
-광야에서 외치는 외로운 목소리
-어느 문헌학자의 신조
제14장 에드워드 헤츨 셰이퍼: 시의 고고학과 당唐의 세계
-어느 문헌학자의 신념
-시의 고고학
부록 B: 셰이퍼 중국학 논문집
후기: 중국학에서의 전통과 진리
-하나의 전통으로서 중국학
-중국학에서의 진리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 책은 서양에서 가장 걸출한 학자들이 발달시키고 구체화시킨 중국 고전문헌학의 주된 원리 몇 가지를 개괄하고 실증하려 한다. 그러므로 학문적 이력, 학술활동 요약, 텍스트 평가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단祭壇의 향香’처럼 축복을 기원하고―위로부터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영혼의 안식이나 물질적 번영이 아니라 방법론적 올바름을 위해서―또 중국학의 유산이 더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
나는 언어를, 즉 수없이 많은 목소리의 합창을, 수만 가지 마음의 산물을, 보편적이고도 포괄적인 기술을, 지나간 세대들의 수많은 지속적 기념비를, 믿는다. 그리고 단어를, 즉 사상의 거푸집이자 진리의 담지자를, 수의에 쌓인 시신의 거대한 호소를, 나의 창조자를, 믿는다.
칼라일의 ‘위대한 인간〔위인〕great man’식으로 보았을 때 한 명의 ‘위대한 중국학자great sinologist’라는 것은, 한 저작을 틀 짓는 지적인 힘 혹은 그것을 제공하는 문학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에 의해 조건지어지는 것만큼이나, 한 중국학자가 중국 문명에 관해 말해야 했던 것에 대한 독자의 반응에 의해서 조건지어지는 하나의 추상이다. 내가 다룬 중국학자들은 문헌학적 전통의 중요한 일부를 이룬 인물들이며, 그 전통 속에서의 최고의 테크니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