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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중세사(위진남북조~당,송)
· ISBN : 9788967356224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19-05-03
책 소개
목차
제1장 특출했던 소년
제2장 유별났던 청년
제3장 나만의 길
제4장 ‘호랑이’ 때려잡기
제5장 구사일생
제6장 용장龍場에서 도를 깨치다
제7장 지행합일知行合一
제8장 위기 속에서의 특명
제9장 강서江西 전투
제10장 이두?頭 평정
제11장 영왕寧王의 반란
제12장 영왕 생포
제13장 황당무계한 황제
제14장 치욕 속에 받은 사명
제15장 양지설良知說
제16장 새로운 임무
제17장 최후의 전투
제18장 광명정대한 세상
후기
옮긴이의 말
왕양명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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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왕양명은 시종 목표가 뚜렷했고 의지가 강인했다. 여러 차례 파란과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열두 살 때부터 성인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래 서른이 넘을 때까지 한 번도 그 목표를 바꾼 적이 없었다. 무술 연마, 병법 연구, 도사와의 교류, 참선 수행…… 이 모든 것이 다 성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었다. 강인한 의지가 있었기에 그는 흔들림 없이 목표로 나아갔고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포호사 선승과의 대화 이후 양명은 그 스스로도 이제는 더 이상 방황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한층 더 꿋꿋하게 성인의 길을 향해 내달릴 수 있었고, 좀더 심오한 정신세계를 구축하게 되었다. _ 제3장 나만의 길
호되게 곤장을 맞은 데다 대여섯 달 정도의 감옥 생활을 했고 또 좌천까지 당한 왕양명이었지만, 그 와중에 목숨이나마 건진 것은 천운이자 기적이었다. 출옥 이후 용장 임지로 떠나기 전 그는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먼저 고향에 한번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길은 멀고 몸은 불편했지만 그런 고달픔보다는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누군가가 그를 미행하고 있었다. (…) 만약 사실이라면 왕양명의 목숨은 경각에 달린 셈이었다. 그는 도중에 휴식도 취하지 않았고 한시도 경계심을 늦추지도 않았다. 밤에 쉬고 낮에 이동하거나 그 반대로 하기도 했다. 하루 만에 그는 전당강錢塘江 북쪽 기슭에 도착했다. 강 너머 고향이 눈앞에 보였다. 이때 줄곧 미행해오던 자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노골적인 추격이 시작된 것이다. _ 제5장 구사일생
왕양명이 여릉 현령을 지낸 불과 7개월 만에 그는 일련의 긴급 사태를 적시에 잘 처리했다. 예컨대 백성 집단 시위와 소송 사건, 가뭄과 전염병의 재난, 화재 및 도적 떼 사건 등이었다. (…) 이 7개월의 현령 재임을 통해서 그는 자신의 정치적 역량과 애민 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그가 민생을 가장 우선시하여 백성의 생활 질서를 재편하고 바로잡는 데 주력한 사실은 바로 그의 탁월한 정치적 안목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결코 개인적 치적이나 치부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치적 탁견이 일생 동안 일관되게 반영되었다는 것은 향후 그의 행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어느 지역으로 부임하든 현지의 정치와 민생의 장기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열과 성을 다했던 것이다. _ 제7장 지행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