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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고려시대
· ISBN : 978896745130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1-12-2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고려시대 차문화, 그 아름다움을 찾아서
1. 고려의 독특한 차 문화와 제도들
01 명전, 점다 고수들의 유쾌한 놀이
명전의 장소와 주최 그룹|선춘, 작설 등 최고급차 선보이는 경연|송나라의 투다와 고려의 명전|죽력수 등 최상의 물도 필수조건
02 다소와 고려의 명품 백차
장흥 등 전라도 중심으로 작설차 공납|고려시대 차의 품질|고려시대의 백차 제다법|배수만 10회 이상 하기도|과황 공정이 백차의 등급 좌우|고려 단차의 공정과정
03 다시, 세계 유일의 국가 공식 티타임
다시는 고려와 조선의 공인 티타임|『용재총화』에 나타난 다시 제도의 모습|다시는 고려시대 사헌부에서 시작돼|16세기 이후 사라져|차는 다방에서 약재로 관리
04 다점, 고려시대의 휴식공간
차 마시는 공간인 다정 출현|향림정은 고려시대 영빈관의 공식 다정|차 상점과 찻집 겸했던 다점|유곽으로 변해가는 일본의 다점
05 고려인이 만난 송나라의 기이한 차들
송나라 황제가 보낸 용봉단차의 위용|정위가 대용봉차, 채양이 소용봉차 개발|11세기에 중국과 고려 모두 최고급 단차 제다법 완성|황제인 휘종이 고려에 보낸 차 선물|사신들도 기이한 중국차 고려에 소개
06 가혹했던 고려시대의 차 세금
고려시대의 차세 납부 지역|이규보, 차벗 손득지에게 부탁하다|‘유차’는 이규보가 작명한 차 이름|이규보가 전하는 고려 후기 차세와 차농의 현실|“내 시의 은밀한 뜻 부디 기억하게나”
07 차는 고려시대 최고의 예물
상대의 몸과 마음 동시 배려한 선물|승려와 문인들의 차 선물 풍속 고려 문인 정포의 걸명시
2. 고려시대의 다구와 찻물
01 차맷돌과 청자완
『고려도경』에 나타난 고려시대의 다구|화강암으로 만든 차맷돌은 고려 특유의 다구|쇠로 만든 주전자, 철병
02 『고려도경』의 다구들
청자 다완에 투영된 고려인의 취향과 미학|온기를 다구로 활용한 지혜|금화오잔과 비색소구|고려차가 쓰고 떫었던 이유|식은 차 뒤에 뜨거운 탕 마셔
03 고려인들의 찻물 사랑
물은 차의 몸이니|선가의 찻물 끓이는 정취|문인들이 차를 사랑한 까닭|원감국사의 고매한 차생활
04 흰 눈으로 끓이는 차
무의자 혜심의 백설로 끓인 차|설수로 차 끓이는 차인들의 정취
05 우리나라의 찻물
물 끓이기가 점다의 핵심|물 전문가 이행의 품천|찻물 관련 국내 기록들|다정 위생당의 소쇄한 정경
3. 고려시대 승려들의 차와 선
01 고려 초기 차문화 이끈 구법승의 활약
선가에 차가 스며든 연유|8세기에 중국 전역에 음다문화 퍼져|도당구법승이 음다문화 한반도에 전래|구산선문 이후 신라 차문화 크게 부흥
02 법안종과 혜거선사
차문화 유입에 법안종 역할 커|왕실 배경으로 활발하게 차문화 견인|백차 점다의 어려움|차맷돌 선물 받은 이규보|고려 단차의 점다 과정
03 대각국사 의천의 차생활
황제의 차 선물 받는 고려의 국사|의천의 유학승 시절과 차|의천이 다다른 차의 경지
04 진각국사 혜심의 차 노래
13세기 고려 차문화의 정수, 진각국사 혜심|많은 다시 남긴 다승|이 빠진 다완에 다리 부러진 차솥|선가의 차 선물 풍속
05 원감국사에게 보낸 황제의 차
원의 간섭과 고려의 불교|다승 원감국사의 차와 선|증갱차 등 권력자들의 차 선물 이어져
06 임춘과 겸상인
승려와 차로 교유하는 문인 관료들 등장|겸상인에게 백니차 선물 받은 임춘|12세기 사원의 음다풍|임춘의 삶과 다시
4. 왕실과 유학자들의 차문화
01 임금이 직접 찻잎 갈아 부처님께 공양
선종 흥성이 차문화 발전 견인|국가 행사에 차 올리는 의례 규정|왕이 직접 차 갈아 공양하기도|화려해지는 제다와 차 의례의 병폐 나타나기도|제다의 고급화와 정밀화로 차농의 고통은 가중|신라 때부터 차는 왕의 하사품
02 임금님이 내려준 귀한 차들
당나라에서 다구와 차문화 유입|10세기 무렵부터 고려차 하사|차의 단위인 ‘각’과 ‘근’|왕실과 사원의 차 공급지, 다촌과 다소|고려가 만든 최고급 단차, 뇌원차
03 고려시대 문인들의 차생활
고려 문인들 다시 많이 남겨|박금천 찻물에 사람들 줄지어|육우의 20탕품|고려 차인 이규보
04 문인들이 남긴 다시
이규보와 고려시대의 다시들|13세기 고려의 차 유통|최고급 백차의 정체|고려인의 고려차에 대한 자부심
05 고려 차인의 대표 이규보
이규보가 안화사에서 만난 차와 선 |보광사에서 만난 선가의 차 한잔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려는 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구현한 시대였다. 어느 시대보다 발달한 차문화를 구가했던 고려는 송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발달한 차문화를 받아들이는 한편 고려만의 독자성을 확보했다.
이처럼 고려시대 차문화를 높이 평가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고려시대는 질높은 명차와 청자 찻그릇을 완성했고, 귀족승관료 문인으로 확산된 음다층의 문화적 수준이 높았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차와 찻그릇을 생산할 수 있었던 저변에는 차에 밝았던 승려들과 개방적이었던 고려시대의 시대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그리고 차문화를 이끈 불교계의 풍부한 경제력과 사회적인 영향력 또한 차문화를 융성하게 만든 이유였다.
특히 차를 즐겼던 수행자나 문인, 왕실 귀족층들은 자신의 입처(處)에서 차의 가치를 적극 활용하여 차의 효능을 만끽했다. 그러므로 음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려시대 차문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왜냐하면 고려시대 사람들의 차에 대한 열정과 안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차의 올바른 활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묘한 차의 내면세계를 찾으려 했던 고려인의 차에 대한 지혜는 현대인의 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키워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