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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12570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1장 80세 바구니에 담는 열매
내 인생 반성문의 문을 열다
내가 지금 부를 수 있는 이름
내 마음 내가 안아주기
열매는 왜 귀한가? 80세 바구니에 담는 열매
80층의 계단 앞에서
내가 나의 손에 수갑을 채웁니다
오빠, 그리고 남자를 그리워합니다
내가 먹은 밥이 키워온 외로움
오솔길에서 별을 보다
내 손에게 상을 줍니다
미소와 음악 안에서
평화로움의 얼룩
2장 내 마음에게 미안합니다
미치고 흐느끼고 견디고
우리 마음속에 지어 올리는 파라다이스
내 마음에게 미안합니다
견디는 무게가 사랑의 무게입니다
삶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모산을 홀로 오르다
우리들의 우울증을 위하여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말들
나의 첫 제자들
여자의 일생에 붙는 명칭들
우리의 소중한 자산
‘차라리’와 ‘그래도’
3장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과 한 알 속에 태양이 있다
여성은 집이다
여성, 우리에게 나이는 무엇인가
1992년, 그 눈부신 날들
눈빛에 담긴 생의 그늘
행복론과 다행론
하느님의 계산법
내 삶에서 놓친 것은 무엇인가
저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겠다
자녀에게 줄 말의 유산은 무엇인가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스라엘 명상
4장 용서를 빕니다
이 고난도의 생에 감사합니다
책은 정신의 자연입니다
성경은 우리 생의 내비게이션
정진석 추기경님
뒤돌아서서 다시 발자국을 찍고 싶은 곳
집은 사랑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집, 고회지가
설악 무산스님, 어디에 계십니까
내 안에 울고 있는 아이
새벽이라는 시간
무명의 성인들을 위하여
용서를 빕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80은 거짓말처럼 왔습니다. 어떻게 왔을까요. 향기 자욱한 꽃길을 거쳐 푸른 숲과 뜨거운 태양의 찬란한 길을 희망의 구두를 신고 지나왔지요. 통증과 신음과 굴욕과 쓰라림을 곱게 다져 넣은 빵을 먹으며 온몸을 끌고 왔습니다.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압니다.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팔십 년을 한 마디로 축소하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잘못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연 1위의 말은 참담한 후회의 고백이며 반성의 축대라고 할 수 있는 이 한 마디일 것입니다. 이 한 마디는 아마도 이 책 한 권을 채울 수 있는 축약된 지도일 것입니다. 팔십 년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이 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잘못하였습니다”에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도 섞여 있으니까요
삶은 딱 한 자인데 이것처럼 무겁고 복잡한 것이 없습니다. 이 한 자를 마음대로 들고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지요. 딱 한 자이지만 조심스럽고 도무지 함부로 할 수 없는 경건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