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88970129877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8-06-27
책 소개
목차
움츠린 영혼, 잉그리드 이야기_ 9
누구나 살다 보면 깨어질 희망조차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
자유로운 영혼, 한네 이야기_ 87
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똑같은 사람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할 수 있을까?
죽어도 상관없다는 남자, 얀 이야기_ 119
인간은 타인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두 갈래의 길 앞에서_ 161
딱 한 번뿐인 인생, 내가 누군지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확실하게 알고 싶어.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_ 215
그렇게 듣고 싶을 땐 듣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 와서 들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사랑일까 ?
두 여자를 다 갖고 싶은 남자_ 279
잘못된 줄 알면서도 세상의 이치와 규범에 벗어나는 일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새 삶을 위한 준비_ 319
예전의 내가 미친 건지 아니면 지금의 내가 미쳐 있는 건지……
매일 반복되는 임신 테스트_ 339
곧 마흔이 되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히스테리를 부리며 죄다 뒤집어엎을 수는 없었다.
행복은 오기도 하고 또 가기도 하는 것_ 3 49
그때 그냥 지나쳤어야 했다. 아무리 미끼가 알록달록하더라도 능숙하게 지나쳤어야 했다.
완전히 새로운 삶 _ 373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삶이 아닌, 한 달 한 달이 매번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
옮긴이의 말 _ 380
책속에서
질서정연하게 놓여 있는 삶 앞에서 한탄할 이유도 없었다. 더욱이 그녀가 달아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제 와서 어디론가 도망을 친다고 해도,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녀 안에는 일종의 권태가 엄습했다.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으며 어디에도 없는 것 같은, ‘생산성’에 대한 권태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인간은 모두 비슷비슷하면서도 제각각 다르다. 마치 눈의 결정처럼 모든 인간은 자신만의 우주 속을 외로이 부유한다. 하지만 이처럼 다른 인간들이 짜내는 것은 결국 어떤 죽 덩어리에 불과했고, 이 죽 덩어리들은 다른 모든 죽 덩어리들 사이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었다. 잉그리드는 인간들이 꾸역꾸역 만들어내는 죽 덩어리들 속에 자신이 깊이 잠겨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