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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70594040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을 쓰며
디자이너 그만둬야 할까요
제1장 정보를 그리는 일
제2장 작업의 경제성
제3장 그림과 언어의 관계
제4장 서른한 가지 디자인 생각
제5장 북 디자이너의 독서법
제6장 아는 것과 알기 쉬운 것
제7장 후기와 같은 분페이 채널
빌어먹을 3년 차 권태기가 찾아왔습니다
리뷰
책속에서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지만, 디자인을 하기 싫다는 말이 아닙니다. 일은 재미있습니다. 단지 어렴풋이 디자인 세계에 답답함을 느껴 벗어나고 싶은 것뿐입니다. 이런 상태에 대해 사회학자에게 물으면 마치 막다른 골목에 부딪힌 것 같은 ‘요즘 시대의 폐색감’이라 할 테고, 심리학자에게 물으면 ‘과거의 트라우마’라고 할지 모릅니다. 주변에 털어놓으니 다들 좀 쉬라지만, 원인을 찾아봐도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디자이너 그만둬야 할까요」에서
「숫자로 보는 20세기」 작업은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다양한 디자인 의뢰가 들어왔다. 그리 대단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림 한 장에 여러 의미를 연결하는 방법을 체득한 것만큼은 대단한 일이었다. 여담이지만 기쓰기는 평소 잘 웃지 않는 사람이라 그가 웃으면 주변에서 오히려 긴장한다. 폭주족 자동차 스케치를 보여줬을 때 기쓰기는 ‘풋’ 하고 웃고는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괜찮은데.” 그때는 정말 기분 이 좋았다.
「정보를 그리는 일」에서
내가 아무리 지면과 광고 목적에 맞춰 생각하고 싶다고 해도 상대방은 ‘요리후지의 작풍’만 요구했다. 이건 광고회사와 제작사 사이에 있던 벽이자 나와 오구폰 사이에 있던 벽이었다. 선배를 도와주던 일을 그만둔 뒤 사무실을 열었고 일러스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벽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작업의 경제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