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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0635415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07-01-29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돌이켜보니 자연이 한 일은 다 옳았다
다 지나간다
만추
꽃 출석부 1
꽃 출석부 2
시작과 종말
호미 예찬
흙길 예찬
산이여 나무여
접시꽃 그대
입시추위
두 친구
우리가 서로에게 구인이 된다면
그리운 침묵
내 생애에서 가장 긴 8월
그리운 침묵
도대체 난 어떤 인간일까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
야무진 꿈
운수 안 좋은 날
냉동 고구마
노망이려니 하고 듣소
말의 힘
내가 넘은 38선
한심한 피서법
상투 튼 진보
공중에 붕 뜬 길
초여름 망필(妄筆)
딸의 아빠, 아빠의 엄마
멈출 수는 없네
감개무량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그는 누구인가
음식 이야기
내 소설 속의 식민지시대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내가 문을 열어주마
내가 문을 열어주마
우리 엄마의 초상
엄마의 마지막 유머
평범한 기인
중신아비
복 많은 사람
김상옥 선생님을 기리며
이문구 선생을 보내며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부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작년에 그 씨를 받을 때는 씨가 종말이더니 금년에 그것들을 뿌릴 때가 되니 종말이 시작이 되었다. 그 작고 가벼운 것들 속에 시작과 종말이 함께 있다는 그 완전성과 영원성이 가슴 짠하게 경이롭다. ―본문 중에서
2부 그리운 침묵
마침내 침묵의 계율이 풀렸다. 혀가 풀리자 마치 폭죽이 터진 것 같았다. 웃고 떠들고 노래 부르고 포옹했다. 그건 말이 아니라 침묵이 터뜨린 폭죽이었다. 침묵이 피워낸 백화난만한 꽃밭. 침묵이란 지친 말, 헛된 말이 뉘우치고 돌아갈 수 있는 고향 같은 게 아닐까. ―본문 중에서
3부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내가 경험한 기도의 묘미는 잗다란 기도는 잘 들어주시는데 더 큰 기도는 잘 안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큰 기도는 과욕이나 허욕 아니면 신의 영역을 넘보는 기도였으니 안 들어주시는 게 당연하고, 잗다란 기도는 잔근심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런 잗다란 근심은 기도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게 되니까 들어주실 수밖에. ―본문 중에서
4부 내가 문을 열어주마
한글을 가르치는 건 내 취미 생활이자 내 자식에 대한 의무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아마 점점 비우호적인 세상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림책을 읽으면서 상상한 동물과 식물 곤충하고까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한없이 놀랍고 아름답고 우호적인 세상에 대한 믿음이 되길 바랐다.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