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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71994535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해제 정의 없는 세상에서 품위 있게 사는 법 _엄기호(교육공동체 ‘벗’ 편집위원)
1부 첫 번째 외침
1장 짐 크로 법과 지긋지긋한 숫자 10
2장 검둥오리
3장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4장 “이건 헌법으로 보장된 내 권리예요.”
5장 “쟤가 체포되었다는 여자애야!”
6장 ‘미친’ 시대
7장 “또 다른 흑인 여성이 체포되었어요.”
8장 제2 전선, 두 번째 기회
2부 행동은 계속된다
9장 브라우더 대 게일 소송 사건
10장 몽고메리 폭력 사태
에필로그 역사의 문
작가 후기
취재 후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사진 출처
리뷰
책속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받고 환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교실에서부터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묻힐 뻔한 클로뎃의 이야기를 읽는 것도 이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친구들과 함께 읽는 것이 좋습니다. 나 혼자 읽어 버리면 도저히 세상과 맞설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고, 내가 용기를 좀 더 낸 덕에 세상이 바뀌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교실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 대해 토론하면서 나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들, 내가 믿고 의지할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내딛을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_해제 중에서
어떤 이유에선가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은 늘 자기 머릿결과 피부색을 깎아내렸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들여다보며 “내 머리카락은 정말 역겨워.”라고 말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요? 아니면 “나는 흑인이어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건요?
나는 ‘좋은 머리카락’과 ‘좋은 피부색’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그렇다고 불만만 토론한 건 아니었어요. 어처구니없는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불평만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른들이 참을 수 없었어요. 학교 선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도 그저 지켜보며 화만 내는 것도 싫었고요. 정의를 무작정 바라는 데도 지쳤죠.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는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