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7199912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11-26
책 소개
목차
서문—상처 받음에 대하여
1장. 상처 주는 세상, 부서지기 쉬운 삶
어둠의 여왕이 방문한다|상처 받음과 상처 받지 않음|우리는 무엇을 통해 살아가는가|가치 있는 일, 그렇지 않은 일|실천과 과제|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는가|신체적 고통|몸과 마음의 한계와 장애|고통의 근원|도덕적 갈등과 딜레마|도덕적 운 vs. 의도|통제되지 않는 ‘의도’
2장. 과거의 무게와 미래의 무게
과거가 짐으로 여겨지는 이유|선택한 길과 선택하지 않은 길|불확실한 상황과 더불어 살 수 있을까|죽음의 의미|과거의 무게와 미래의 무게의 역설
3장. 상처 받지 않는 초연함
상처 받지 않는 태도|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평정심을 유지하며 연민하기|이기심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기뻐할 것도, 슬퍼할 것도 없다|일이 있는 그대로 일어나길 바라라|상처 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하여|진정한 쾌락|욕망과 초연함 사이에서|지금 이 순간을 산다는 것|상처 받지 않는 삶이 과연 더 나을까|초연한 태도가 문제가 되는 이유|때론 초연함이 덜 인간적이고, 덜 매력적이다
4장. 세상은 위험하고, 우리는 위태롭다
현재를 있게 한 과거의 긍정|온건한 허무주의|구제의 전략|현재를 긍정하기 위해 과거를 통째로 긍정해야 할까|과거와 현재의 필연성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받아들임
5장. 상처와 고통의 의미
우리는 왜 상처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까|통제할 수 없거나 사소하거나|영적 훈련|고통과 상처 그리고 삶의 의미|관심과 돌봄 그리고 끌림|무조건적 긍정도, 초연한 평온도 아닌|나쁜 일도, 좋은 일도 받아들이다|우리는 세상에 의해 완전히 무너져버릴 수 있다|세상의 우연성과 조용한 슬픔
추천 도서
후주
옮긴이의 말—고통을 껴안은 채 얻을 수 있는 앎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지난 45년간 나는 이따금 이 책의 주요 문제에 대해 생각해왔다. 나는 삶에 평온을, 말하자면 삶에서 흔들리지 않을 고요한 공간을 제공해주는 방법에 오랫동안 마음이 끌렸다. 내 인생에서 지혜롭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던 사람이 두 명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불교도를, 또 한 사람은 도교도를 자처했다. 그들의 삶은 나의 삶보다는 더 평화로웠지만 불교나 도교가 내세우는 이상적인 모습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공인된 교리에서 제시하는 것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이 없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공인된 형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을 삶을 그려 보인다는 것이다. 그 교리들은 상처 받지 않는 태도를 권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 교리들을 따르는 많은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은 상처 받기 쉬운 상태에 있으면서 조금 덜 상처 입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상처 받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아보려는 시도다.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