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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의 예술

양의의 예술

(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책)

이우환, 심은록 (지은이)
  |  
현대문학
2014-05-02
  |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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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의 예술

책 정보

· 제목 : 양의의 예술 (이우환과의 대화 그리고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2756934
· 쪽수 : 320쪽

책 소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과, 프랑스에서 미술비평가 및 예술부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심은록의 대담집. 그동안 <여백의 예술>, <멈춰 서서> 등에서 시와 산문을 오가며 자신의 삶과 예술에 대한 성찰과 명상을 보여주었던 이우환의 육성을 통해 그를 본격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목차

만남

제1부 초월적―돌과 철판의 역사
 제1장 자연과 타자
  평범한 돌을 찾아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전통’으로 돌아가자고?
  젊은 프랑스 비평가들의 당혹감
 제2장 모노하, 트릭과 현상
  있는 그대로 보기
  관계항
 제3장 신체의 중층성
  신체성과 감성
  화가의 몸
  붓
  캔버스
  안료
  마티에르와 윤리의 관계성
 구토, 양의의 감성

제2부 시적―점과 여백의 역사
 제1장 몽마르트르의 에로스
  피갈 지역, 세속적 에로스
  묘지 위의 다리
 제2장 몽마르트르 언덕을 오르며
  벽을 통과하기
  바람의 언덕
  향연
 제3장 성스러운 마음, 성스러운 에로스
  사크레쾨르, ‘동결된 음악’
  바흐와 샤먼, 엄청난 타자와 소통하는 방법
  사랑의 샘에서 시를 긷다
 어떤 중국 백과사전으로의 산책

제3부 비판적―예술가들의 역사
 제1장 예술가, 사회와 우주 사이에서
 제2장 작품, 시대성과 영원성 사이에서
 양의의 작가―그리고 시적 전환을 위하여


이우환의 용어
도판 목록

저자소개

이우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경남중, 서울사대부고를 졸업했다. 1956년 서울대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일본 최고의 미술잡지『미술수첩』(미술출판사)의 제6회 예술평론 공모에「사물에서 존재로」가 가작으로 뽑혀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뒤에 ‘모노하(物派)’라 불렸던 미술가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1973년 타마미술대학 강사, 1978년 조교수, 1986년 교수가 되어 2007년까지 재직했다. 1997년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의 초빙교수를 맡았다. 현재 일본, 파리, 서울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1967년 도쿄의 사토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일본에서는 다무라화랑, 도쿄화랑, 시로다화랑, 갤러리우에다, 가마쿠라화랑, SCAI The Bathhouse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1972년 명동화랑을 시작으로 현대화랑, 인공갤러리, 공간화랑, 국제갤러리를 중심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갤러리에릭파브르, 갤러리드파리, 갤러리뒤랑데셀, 갤러리타데우스로팍, 갤러리카멜메누어, 이탈리아의 스투디오마르코니, 갤러리로렌첼리, 독일의 갤러리m, 영국의 리슨갤러리, 서펜타인갤러리, 미국의 페이스갤러리, 블럼앤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이우환은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서 대규모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뒤셀도르프시립미술관(1978), 루이지애나현대미술관(1978), 밀라노시립현대미술관(1988), 한국 국립현대미술관(1995), 슈타델미술관 (1998), 주드폼국립미술관(1997), 본미술관(2001), 삼성미술관 리움(2003), 요코하마미술관(2005), 벨기에왕립미술관 (2008), 구겐하임미술관(2011), 베르사유궁전 (2014), 에르미타주미술관(2016), 퐁피두메츠센터(2019), 허쉬혼미술관(2000) 등이 있다. 2010년 일본 나오시마에 이우환미술관(후쿠다케미술재단)이, 2015년 부산시립미술관에 ‘이우환 공간’이 문을 열었다. 2019년 디아비콘에 ‘이우환 코너’가 생겼다. 이우환은 주요 국제 비엔날레와 미술관의 대형 기획전에 수차례 초대됐다. 제10회 상파울루비엔날레, 제7회 파리청년비엔날레, 제2회 시드니비엔날레, 제6회 카셀도쿠멘타, 제3회/제6회 광주비엔날레, 제3회 상하이비엔날레, 제4회 아시아태평양 트리엔날레,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미술관 기획전으로는, 소묘의 거장들(뉘른베르크미술관, 1982), 전위미술의 일본 1910-1970(퐁피두센터, 1986), 모노하와 포스트모노하의 전개 (세이부미술관, 1987), 블루(하이델베르크 예술가협회, 1990), 1970년대 일본미술의 전위(볼로냐시립근대갤러리, 1992), 한국현대미술-자연과 함께 제작하다 (데이트갤러리, 1992), 전후일본의 전위미술 (구겐하임미술관, 1994), 대화의 미술세계 (루드비히미술관, 1999), 침묵과 시간 (달라스미술관, 2011), 한국의 단색화 (한국국립현대미술관, 2012), 도쿄 1955-1970: 새로운 전위(뉴욕근대미술관, 2012) 등이 있다. 이우환의 작품은 세계 유수의 미술관, 재단에 소장되어 있다. 유럽에는 독일의 베를린국립미술관, 본미술관, 뉘른베르크미술관, 드레스덴미술관 등, 프랑스에는 퐁피두센터, 프낙, 야외조각미술관 등, 스위스의 쿤스트하우스취리히, 이탈리아의 피노재단, 무디마재단 등, 영국의 테이트모던갤러리에 작품이 상설되어 있다. 미국에는 뉴욕근대미술관,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브룩클린미술관, 디아비콘, 달라스미술관, 아시아소사이어티 텍사스센터,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삼성미술관 리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본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도쿄도현대미술관, 교토국립근대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오하라미술관, 후쿠오카시미술관, 호카이도립근대미술관, 하코네 조각의 숲 미술관, 히로시마 현대미술관, 세종현대미술관, 홍콩의 M+미술관 등,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사우스 웨일즈주립미술관, 퀸즈랜드아트갤러리, 브라질의 상파울루아트갤러리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우환은 작가 데뷔 이후 일본 미술계에서 활동하면서 제5회 국제청년작가전에서 일본문화포럼상(1969)을 위시하여, 제13회 현대일본미술전에서 도쿄국립근대미술관장상(1977), 제11회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교토국립근대미술관상(1979), 제1회 헨리 무어대상전 우수상(1979)을 수상했다. 이 밖에 일본문화협회가 주관해 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예술적 공적을 평가하는 세계문화상의 제13회 회화 부분 작가(2002)로 선정되었다. 한국에서는 제11회 호암상(예술 부문)(2001), 금관문화훈장(2013)을 받았다. 이우환은 빼어난 문필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 독자의 예술론을 제시해왔으며, 풍부한 문학적 감성이 넘치는 에세이와 시를 발표했다. 1977년 첫 비평집 『만남을 찾아서』로 필명을 날린 이후 글쓰기는 이우환의 또 하나의 빛나는 창작 세계이다.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저서로는 『여백의 예술』(현대문학, 2002), 『만남을 찾아서』(학고재, 2011), 시집 『멈춰 서서』(현대문학, 2004), 에세이집 『시간의 여울』(현대문학, 2009)이 있다. 『여백의 예술』은 영어판, 불어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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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8년 도불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를 거점으로, 전시기획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철학 및 인문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의 CEIFR(Centre d’?tudes interdisciplinaires des faits religieux [UMR CNRS 8034])의 포닥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이후 대학과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현대미술의 문제점과 ‘힐링아트’, 제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아트’에 대해 연구 및 집필 중이며, 이와 관련된 국제전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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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남이란 미학적으로는 시적 순간의 경험이다. 그리고 이 시적 순간은 여백 현상으로 열리는 장소에서 일어난다. 만남은 자연이나 인간이나 사건을 포함한 타자와의 대면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열림의 장을 두고 말함이다. 작가는 만남을 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작품을 만들어 장을 열어 보이는 것이다. 만남은 때때로 웃음이기도 하고 침묵이기도 하고, 언어와 대상을 넘어선 차원의 터뜨림이다.


완전히 폐쇄적이고 내적으로 닫힌 오브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바깥에 있는 것과 작가가 생각하는 것의 엉거주춤한 관계에서 여러 암시를 줄 수 있는 것을 공간적(장소성)이나 시간적(시간성)으로 표현하려는 것에서 모노하가 형성되었습니다. 인간중심적인 산업사회 비판으로부터 태어난 모노하는 ‘만들어진 것만이 세계라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만들어 포화 상태에 있는 지구와 관련하여 ‘만드는 것에 대한 환상’을 다시금 생각해보자고 촉구합니다. 그래서 물건을 덜 가공하거나 덜 만든다는 것을 끄집어내서 시간이나 공간과 관련시키며, 이런 방식으로 예술을 다시 생각해보자, 그런 데서 출발한 것이 모노하입니다. 강요된 인간의 개념 작용을 가지고 세계를 객관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만들지 않는 부분이 도입되고 트릭도 사용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회화나 조각은 일종의 재제시로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점들이 모여서 여러 형태로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면, 그것을 철저히 추려 정리하고 정제시켜서 극히 일부만 내 손을 거치도록 하여 숨결이 느껴지게 재제시하는 작업입니다. 철판과 돌을 어우르는 조각 작품도 마찬가지예요. 어디나 자욱이 널려 있는 수많은 사물들의 연관 가운데, 어떤 만남을 통하여 ‘요거다’ 하고 느껴지는 광경을 끄집어내어 철판과 돌로 수렴시키고 단순화하여 울림을 줄 수 있게 해야 하니까요. 그러니까 이건 창조가 아니라, 있던 것을 다시 제시하는 것으로 일종의 ‘괄호 넣기epoche’(판단중지)입니다. 그럼으로써 현실이 다시 보입니다. 예술은 그래서 ‘창조’가 아니라, 이러한 ‘재제시’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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