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 잘된 거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886471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6-01-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886471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6-01-05
책 소개
2014년 프랑스 엘르 독자상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그의 여자>로 메디치상을 수상한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장편소설이다. 자신과 아버지의 내밀한 이야기를 쓴 자전소설로,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목차
다 잘된 거야 9
옮긴이의 말 277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끝내게 네가 나를 도와주면 좋겠다.”
나는 얼어붙었다. 아버지는 내가 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좀 더 크게 반복했다. 끝내게 네가 나를 도와주면 좋겠다.
사고가 난 뒤로 아버지는 이렇게 똑똑히 말한 적이 없었다.
“내가 아냐.”
이 말이 침과 함께 내 얼굴에 튄다.
아버지의 머리가 다시 내려갔다.
이건 내가 아냐.
아버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관자놀이를 따라 흐르다 귓가에서 사라진다. 예전에 구레나룻이 자라던 자리로.
나는 아버지를 이대로 내버려둘 수 없다.
“아빠,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요?”
아버지의 대답이 즉시 나왔다. 단숨에 명료하게.
“내가 없어지게 해야지.”
아버지가 왼손을 들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세운다. 얼마 전부터 아버지가 무슨 중요하게 할 얘기가 있을 때 하는 동작이다.
“나한테는 효력이 센 것을 써야 한다는 걸 꼭 알려줄 생각이다. 아니면 잘 안 될 거야.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뒤로 내 심장이 아주 튼튼해졌거든.”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