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도시

이탈리아의 유대상인. 랍비이자 의사였던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기울어가는 가세를 회복하기 위하여 마르코 폴로보다 먼저 동방 여행길에 올랐다. 그가 도착한 곳은 중국의 국제무역 도시 짜이툰으로 당시 동서무역의 2대 교통로의 하나인 해상 실크로드의 정착지였다. 6개월이란 기간 속에서 극심한 혼란기의 중국 사회를 간파한 그는 자신의 체험을 회고록 형식으로 남겼다.

런던에서 의사인 아버지 밑에 태어난 그는 현대의 가장 위대한 유대 율법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모셰 아빅도르 아미엘(1882~1945)의 손자이기도 하다. 맨체스터 고전문법학교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배웠으며 옥스퍼드 유니버시티의 베일리얼 칼리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이후 시카고 대학교의 영연방 특별연구원, 에뉴린 비번 메모리얼 연구원, 뉴델리 소재 개발도상국가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을 거쳤고 옥스퍼드 유니버시티의 러스킨 칼리지에서 20년 동안 사상사를 가르쳤다.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한 그의 대표적인 저서는 정치철학 저서인 <의무의 원칙>으로서, 이 책은 야콥 단코나의 원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의 우르비노에서 살고 있다.

이화 여자 대학교에서 중문학을 공부했고, 영문책과 중문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웃음이 닮았다』, 『온더무브』, 『색맹의 섬』 등을 비롯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해석에 반대한다』, 『즉흥연기』, 『맹신자들』, 『어셴든』 등 다수가 있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합동통신 기자, <뉴스위크>한국어판 편집위원 역임. 2014년 현재 「세계일보」 외신전문위원. 역서로 <신의 봉인>, <천상의 새:두루미>, <마오: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공역), <탤리즈먼>, <약탈: 그 역사와 진실>, <착한 당신이 운명을 이기는 힘>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