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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말이 될 때

몸이 말이 될 때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질병의 언어들)

안희제, 이다울 (지은이)
동녘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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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말이 될 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몸이 말이 될 때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질병의 언어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72970262
· 쪽수 : 242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은 마주보며 타오르는 불처럼 두 작가가 주고받는 대화가 피워내는 미덥고 빛나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은 안희제와 이다울이 ‘몸’이라는 언어로 쓴 편지다.

목차

인사말: 실패할 수밖에 없어서 재미있는 일

1. 발견되는 말들
복권에 당첨된다면_이다울
여전히 살아 있다면_안희제
아픈 언어들의 백일장을 열고 싶어요_이다울
‘당신’에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_안희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처럼요?_이다울

2 2인칭의 말들
아픈 척을 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_안희제
매끄러워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_이다울
우리는 계속 미끄러지고 있습니다_안희제
피고와 원고는 모두 저입니다_이다울
그들에게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겁니다_안희제

3. 넓어지는 말들
병원 방문의 고수가 되었습니다_이다울
저는 ‘착한’ 환자입니다_안희제
청순가련을 꿈꾸는 천하장사 소녀였지요_이다울
가련한 모습을 들키고 말았습니다_안희제
각종 진통제를 삼킬 수밖에 없잖아요_이다울

4. 다시 태어나는 말들
조금 다른 구원과 희망을 상상합니다_안희제
춤을 춘 뒤 근육통으로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_이다울
불일치에 대하여_안희제
우리가 최애 캐릭터만 다르겠습니까!_이다울
병신, 게으름뱅이, 꾀병 같은 말을 들으면서도_안희제

맺음말: 어쩌면 성공한지도 모르는 일

참고 문헌

저자소개

안희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는 작가이자 연구자. 자신의 아픈 몸과 주변적 위치에서 대중문화를 더 나은 논의로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한다. 《시사IN》, 홈리스뉴스, 웹진 이음, 《기획회의》, 《문화일보》 등에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망설이는 사랑』 『난치의 상상력』 『식물의 시간』 『아픈 몸, 무대에 서다』(공저) 『우리는 이어져 있다』(공저) 『몸이 말이 될 때』(공저) 등이 있다. 가벼운 공감이 만들어내는 무해한 거리보다는 정확한 통감이 만들어내는 따가운 감각이 더 나은 관계와 사회를 만드는 길이라고,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아프게 느낄 때 비로소 더 나은 ‘우리’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서로의 안팎을 조심스럽게 오가는 일을 잘하고 싶다. 인스타그램 @neez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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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잡다한 것에 얕은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인간 위키피디아’가 돼보고 싶다. 에세이 《천장의 무늬》를 썼다. 웹사이트 pul-lee.com에서 글과 그림,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웹사이트에 심심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과 주변인들의 글을 싣는 플랫폼 ‘가시두더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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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울의 다른 책 >

책속에서

하지만 편지가 진행될수록 우리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둘 다 드물고, 치료 안 되고,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질병을 겪는다고 하지만, 그런 질병들도 워낙 하나하나가 다르고, 질병의 경험 또한 성별 등의 다양한 변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공통된 무엇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려던 처음의 기획은 보기 좋게 실패해갔다. 나와 당신이 다르다는 사실에 차근차근, 멈칫하며 다가가는 과정은 쉽지 않아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재미있는 실패의 과정에서 우리를 질병으로든 무엇으로든 환원하려는 시도 또한 함께 실패하리라 믿는다.


그 자신도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연구자 수전 웬델Susan Wendell은 자신의 책에서, “어떤 진단이든 진단명을 받았을 때 느끼는 안도감의 일부는 결국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학적 권위가 인정해준 데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실에 대해 저는 지금 수전 웬델이라는 학자의 권위를 빌려 설명하고 있고요. 그러니 진단명을 얻지 못한 채로 몸이 아픈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느라 무진 애를 먹을 것입니다.


하지만 2인칭의 대화는 구조상 모순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각자 의 삶의 이야기는 너무나 고유하고 독특하니까요. 그렇게 충돌하는 경험들을 끌어안으면서, 완전히 다른 삶의 경로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놀라울 만큼 비슷하게 느낀 어떤 감정들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 2인칭 대화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고통에 이름을 붙여보는 작명 대회도 집담회처럼 기획한다면 어떨까, 상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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