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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

(지금 이곳에 살기 위하여)

지그문트 바우만, 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 (지은이), 안규남 (옮긴이)
동녘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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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의 조건 (지금 이곳에 살기 위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2978435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16-10-20

책 소개

도덕관이나 종교관, 사회 변혁과 관련된 세계관 등을 둘러싼 바우만과 오비레크의 대화. 이들은 상이한 종교관, 세계관 간의 만남과 대화의 가능성에서 희망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그런 만남과 대화가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그런 만남과 대화가 어떤 희망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고독한 방랑자들의 몽상
2장 얽히고설킨 정체성
3장 지금 여기
결론을 대신해서

저자소개

지그문트 바우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 출신의 저명한 사회학자이자 철학자, 사회운동가. 1990 년대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액체 현대’ 시리즈를 통해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액체 현대란 고체처럼 고정되어 기존의 사회를 작동시키던 제도, 풍속, 도덕이 해체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대를 가리키는 바우만의 독창적 사유이다. 유럽 최고 지성에게 수여하는 아말 피상과 아도르노상을 수상했다. 1968년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바르샤바 대학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해 이스라엘로 건너갔다. 영국의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1990년 정년 퇴임 후 리즈대학교와 바르샤바대학교 명예교수로서 2017년 타계 전까지 활발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선보였다. 국내에는 『액체 현대』,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등이 출간되었으며 사회학 분야의 많은 현대 연구가 바우만에게 빚지고 있다. 『지그문트 바우만 행복해질 권리』는 소유의 크기가 곧 행복의 크기라며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하는 소비 자본주의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현대인이 느끼는 깊은 무력감이 어디에서 오는지, 왜 이리도 행복해지기가 어려운지를 탐구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바우만은 불확실한 현대 사회에서 본래의 가치를 되찾는 방법으로 ‘인생을 예술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의 예술가”라고 말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예술가처럼 직접 맞서기 어려운 문제에 스스로 도전장을 내밀고 나아가라고 응원한다. 더 나은 삶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바우만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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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오비레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 예수회 사제, 바르샤바 대학교 신학, 종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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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칼 마르크스』 『간디 평전』 『민주주의의 불만』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위기의 국가』 『인간의 조건』 『평등은 없다』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으며, 『철학 대사전』 편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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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악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물음은 뱀의 꼬임에 넘어간 이브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따 먹게 해서 인류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을 괴롭혀 왔습니다(아담이 유혹을 좋아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는 인간의 이야기였고, 인간의 이야기이며, 앞으로도 인간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모든 사물과 행위에 존재하는 선악의 가능성에 대한 의식 속에 그것이 계속 살아 있는 한 말입니다.선악에 대한 의식은 언제나 선택에 대한 의식입니다. 사물과 행위가 늘 있어왔던 대로 존재할 필요가 없고 지금과 다르게 존재할 수 있다는 의식입니다. 그런 점에서 선악에 대한 의식은 우리가 지속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 하려고 하는 행위 방식과 다르게 살아가고 행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의식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선악에 대한 의식은 대안들에 관한 의식입니다.
대안들에 관한 의식은 선택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이고, 선택의 필요성에 대한 의식은 자유에 대한 의식이며, 자유에 대한 의식은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한 의식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책임에 대한 의식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듭니다. _ 1장 고독한 방랑자들의 몽상


그 후에 저는 공산주의에 실망했습니다. 실망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커져 갔습니다(다른 자리에서 여러 번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다시 말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저는 유리 집으로 상징되는 폴란드를 꿈꾸던 비전을 점차 잃어갔습니다. ‘빈곤과 증오,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크고 작은 굴욕’을 당하지 않는 자유 폴란드는 당신이 표현했듯이 “증오의 문구가 적혀 있는 반다나들과 깃발들에서 볼 수 있는 애국주의, 폴란드적 정체성의 기준과 규범을 외치는 스킨헤드들의 독립 기념일 행진, 이웃에 대한 사랑을 빼고는 모든 것에 대해 보고 듣고 읽을 수 있는 ‘가톨릭 매체들’”로 대체되거나 그것들에 의해 무자비하게 추방되었습니다. 오늘날의 폴란드를 본다면, 데카르트는 “나는 증오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가 폴란드인이라면 말입니다. 폴란드 문화의 멘토/검열관을 자처하는 자들에 따르면, 진짜 폴란드인일수록 더 많이 증오합니다. 자신들만이 애국자라고 주장함으로써 갈수록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는 자들의 말대로라면, 오늘날 폴란드적 정체성의 크기는 우리를 뒤덮고 있는 쓰레기의 양과 악취에 의해 측정됩니다. 폴란드의 정체성이 가톨릭에 의해―사랑이신 하느님의 종교에 의해― 규정된다는 주장은 갈수록 섬뜩한 비웃음처럼 보입니다.
당신은 이 문제에 대해 ‘사회학자라면 어떻게 말할지’ 알고 싶어 합니다. 안타깝지만 사실을 확인하고 추세를 주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학자들도 인간이므로 절망하고 한탄할 권리는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_ 2장 얽히고설킨 정체성


세상은 가장 짙은 검은색과 가장 밝은 흰색이 아니라 음영이 다른 수많은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심은 우리가 각각의 회색의 흑백의 비율을 찾아내게 하고 그럼으로써 이 회색을 저 회색과 구분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도록 촉구하고 격려합니다. 다시 말해 양심은 신경질과 우울함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뒤범벅된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경계심(‘진정한 도덕적 용기’의 기초)을 잃지 않도록 촉구합니다. 마음의 평화는 성공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쉬운 선택을 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도, 우리는 더 노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노력이나 경계를 느슨하게 해도 될 만큼 선한 존재가 결코 아닙니다. 일단 선택하는 인간에 속하는 한, 양심을 윤리적 길잡이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현자를 자처하거나 사람들이 현자라고 믿는 사람의 가르침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런 가르침을 제시하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다시 말해 누구의 말을 듣고 누구의 말은 무시하도록 하는 것은 결국은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양심이라는 길잡이는 목적지에 이르는 것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양심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도록 계속 다그치는 매우 믿을 만한 인도자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양심이 결승선을 앞당겨 메달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우리에게 언제나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할 것입니다. _ 3장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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