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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74142230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08-10-06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글쓴이의 말
1. 준비된 희망의 불씨
조아세? 조아세!/ 안티조선의 산실 안터마을/ 사람들의 숨결이 가득한 집/ 희망의 불씨를 지피며
2. 일탈과 방황의 시절
행복하십니까?/ 그의 과거를 알고나 있습니까?/ 옳지만 하지는 마라?/ 자유인이기를 갈망한 이단아/ 더 이상 불행하게 살지는 않겠다
3. 새로운 도전,<옥천신문>
주말 여론을 이끌다/ 황금미꾸라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가슴속에 새긴 222명의 이름/ 낮은 곳에서부터 소통하다/ 낡은 언론 관행과의 싸움/ 주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4. 풀뿌리 언론의 희망,<옥천신문>
지역 권력 감시자로 나서다/ 도깨비 같은 <옥천신문>/ 줄기차고 집요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등잔 밑을 밝히다/ 성공의 핵심 비결은 바로 고객 감동/ 26원 31전의 기적/<옥천신문>을 떠나다
5. 언론개혁의 기치, 옥천전투
새로운 형태의 언론개혁운동이 태동하다/ 조선바보의 독립군/ 민들레 홀씨가 되어/ 옥천의 불씨가 가히 조선 들판을 사르리라/ 새로운 대안언론<여의도통신>/ ‘한국판 롤콜’을 꿈꾸다/ 풀뿌리 옥천당의 정치 실험
6.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안터마을을 찾는 사람들/ 꽃두레마을 추진위원회 결성/ 아깨다 마을 만들기/ 다시 풀뿌리로 돌아오다
책속에서
광야를 불태우기 위해서는 단 한 점의 불씨만 있어도 충분하지요.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터에서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살아가야 합니다. 불씨만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그 어느 날 작은 바람이 불어도 한 점의 불씨가 광야를 다시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을 겁니다.”_40쪽
“언론을 일컬어 흔히 세상을 비추는 창(窓)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은 이 창을 통해서 소통할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이 소통의 도구가 왜곡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 청춘을 불행으로 이끌었던 바로 그 부조리와 모순, 불합리한 괴리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때부터 나는 왜곡된 창, 즉 언론을 바로잡는 것이 우리 시대의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_69쪽
“내가 <옥천신문>을 창간해 주민의 소통을 돕고, 안티조선의 시대적 흐름에 동참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안티조선 운동을 하면서 나는 신명을 찾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내 자신이 존엄한 존재라는 것도 알았지요. 이제 더 이상 내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가는 ‘청개구리’가 되지 않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요.” _70쪽
왕도(王道)는 따로 없었다. 정도(正道)가 유일한 정답이었다. 실제로 <옥천신문>은 언론의 정도를 걸었다. 촌지와 계도지를 거부했고, 성역 없는 과감한 보도로 지역 권력 핵심 세력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며, 그 무엇보다 먼저 주민과 독자를 신문의 주인으로 섬겼다. _134쪽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이 세상의 실개천과 실핏줄과 실뿌리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가 지금 안터로 돌아온 이유도 이런 실뿌리 정신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이슬 속에도 우주의 섭리가 들어 있습니다. 내 가정과 마을을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세상도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대전제가 있지요. 나 자신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정 기자, 행복하십니까?”_23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