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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75278617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0-05-07
목차
서 6
개정증보판 설명 9
지은이의 말 10
‘모락총서’를 펴내며 16
군사모략
1. 군사의 근본 30
최상의 병법은 적의 모략을 분쇄하는 것|차분한 군대가 이긴다|용병은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용병은 신속함이 중요하다|용병은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오래 끌지 않는다|적이 지키지 못하는 곳을 반드시 공격한다|우두머리를 먼저 잡는다|똑같은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
2. 정공과 기습 56
약한 부분부터 먼저 공격한다|무방비 상태를 공격한다|지키지 않는 곳을 공격한다|반드시 구원하러 나올 곳을 공격한다|기발한 계책으로 승리를 거둔다|변칙전술로 매복하다|불의에 기습한다|적이 달려가지 않을 곳으로 나아가며,적이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달려간다|적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거쳐, 경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한다|습격의 전법
3. 선공 73
약한 적을 먼저 친다|먼저 목소리를 높이고, 나중에 실력을 드러낸다|먼저 이겨놓고 싸운다|먼저 나를 이길 수 없게 한 다음에, 적을 이길 수 있는 때를 기다린다|적의 예봉을 꺾는다|맹렬한 태도를 갖추어 신속하게 돌진한다
4. 위장 85
약자가 강한 척한다|강자가 약한 척한다|거짓 모습으로 진짜를 혼란시킨다|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보이게 한다|가까이 있는 것을 멀리 보이게 한다|적은 드러나게 하고 나는 보이지 않게 한다|할 수 있으면서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쓸 수 있으면서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빈 것을 꽉 찬 것으로 보이게 한다|차 있는 것을 빈 것처럼 보이게 한다|튼튼한 곳을 튼튼하게 보이게 한다|빈 곳을 빈 곳으로 보이게 한다|허와 실의 변증법적 운용|큰소리로 떠벌린다|단점을 드러내고 장점을 감춘다|빈 성을 활용하는 계책|겉으로 잔도를 수리하는 척하다가 몰래 진창을 건넌다|거짓 움직임으로 적을 속인다|나무 위에 꽃을 피운다|적으로 가장한다|양을 매달아 북을 두드리게 한다|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목마를 활용하는 계책|소리로 행동을 엄폐한다
5. 유인과 반격 137
적의 의심을 불러일으킨다|적을 깊이 끌어들인다|이득으로 유인한다|패한 척하여 적을 유인한다|동쪽을 향해 소리치고 서쪽을 공격한다|이익을 미끼로 움직이게 하고 기습할 순간을 기다린다|뱀을 굴에서 끌어낸다|호랑이를 움직여 산에서 떠나게 한다|적의 의도에 따르는 척한다|패배를 발판삼아 성공으로 바꾼다|적의 변화에 따라 나를 변화시킨다
6. 교란 164
적을 노하게 만든다|화를 끓어 오르게 한다|안정되어 있으면 동요시킨다|편안하면 지치게 만들어라|혼란한 틈을 타서 취하라|저자세를 취하여 교만하게 만든다|상대의 의도를 어긋나게 하라|숨바꼭질 전법|참새전법
7. 포위 186
위지에서는 모략을 구사한다|포위할 때는 반드시 구멍을 남겨 놓아라|성을 포위하여 적의 지원군을 무너뜨린다|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적은 수로 많은 수를 포위한다|궁지에 몰린 적은 압박하지 말라|문을 걸어 닫고 적을 잡는다
8. 첩보 204
적을 빌려 다른 적을 약화시킨다|단점은 드러내고 장점은 발휘한다|적으로 말미암아 승리를 이룬다|가벼운 정예병으로 적을 시험한다|큰 소리로 모래알을 센다
9. 보급과 후방전 217
배부른 적을 굶게 만든다|들판을 깨끗이 거둬들이고 보루를 지킨다|적지에서 식량을 징발한다|적이 나아가면 나도 나아간다|가마솥 밑의 장작을 빼낸다
10. 공격의 시기 228
적이 미처 손쓸 겨를이 없는 틈을 탄다|지친 틈을 타 공격한다|허점을 틈타 공격한다|적이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한다|빈틈을 타서 취약점을 공격한다|강을 다 건너기 전에 공격한다|남의 양을 순조롭게 끌고 간다|사기가 날카로우면 피하고 느슨해지면 공격한다|가능성이 보이면 진격한다
11. 지연 251
지연술|가까움으로 먼 것을 기다린다|배부름으로 굶주림을 기다린다|무거움으로 가벼움을 기다린다|엄격함으로 해이해짐을 기다린다|경계함으로 경계하지 않음을 기다린다|넘침으로 고갈됨을 기다린다|날카로운 곳은 공격하지 않는다|버섯 전법
12. 지형 271
높은 언덕은 올려다보지 않는다|많으면 평탄한 지형을 택한다|적으면 좁은 지형을 택한다|교지에서는 연결이 끊이지 않게 한다|비지에서는 머무르지 않는다|쟁지에서는 공격하지 않는다|경지에서는 멈추지 않는다|산지에서는 싸우지 않는다|거쳐서는 안 될 길|다투지 말아야 할 장소
13. 방어와 후퇴 291
공격함으로써 수비한다|수비로써 공격을 기다린다|겁으로 막고 용기로 싸운다|이긴 후에도 이기기 전과 같이 한다|줄행랑이 으뜸이다|어려우면 물러난다|매미가 껍질을 벗다|강하면 피한다
14. 원칙과 변칙 312
지키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고,공격하는 것은 남기 때문이다|약하면 지키고 강하면 공격한다|정과 기를 배합하여 승리한다|기와 정의 상호 보완|분노가 적을 죽인다|우환으로 유리함을 얻는다|양손으로 활을 쏜다|물러나는 적은 추격하지 않는다|패한 척 달아나는 자는 쫓아가지 않는다|미끼는 물지 않는다|사지에서는 싸운다|공격하지 말아야 할 군대|공격하지 말아야 할 성|밖에서 공격하고 안에서 호응한다|왼쪽을 견제하면서 오른쪽을 친다|견제하여 분산시킨다|적을 조정하되 조정당하지 않는다|길을 빌려 괵을 치다|적을 따라 먹줄을 퉁긴다|전후를 압박하고 좌우를 사냥한다|튼튼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한다|피로를 휴식으로 바꾸다|따르는 척하다가 친다
편역자 후기 359
참고문헌 362
주요 참고문헌 해제 364
찾아보기 370
책속에서
전쟁은 어차피 힘겨루기이자 특히, 지혜의 각축장이다. 따라서 군사 영역은 예로부터 모략이 쏟아져 나오는 토양이었고, 군사 투쟁은 기묘한 계략들이 탄생하는 요람이기도 했다. 인류의 모략 창고를 열어 보면 전쟁에 기원을 두고 있는 모략이 가장 많고, 가장 넓고, 가장 돋보인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여러 영역 속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그 영역들과 단단히 손을 잡고 있다.(p.28)
제갈량하면 아낙네와 아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름난 모략가였지만 기산祁山에서 최후의 패배를 맛보고 오장원五丈原에서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런데 기산이 바로 병법에서 말하는 ‘위지’로, 지키기에는 유리하지만 공격하기에는 불리하며, ‘변칙공격’에는 유리하지만 ‘정공’에는 불리했다. 제갈량은 기계로 대처하자는 위연魏延의 건의를 물리치고, 마속을 부장으로 해서 선봉장으로 삼아 양평관을 돌아 무도武都?천수天水를 거쳐 기산에 이르렀는데, 10만 촉군은 숭산嵩山이란 험준한 산길을 우직하게 느릿느릿 행군하는 바람에 극도의 피로에 시달렸다. 그 사이에 위군은 시간을 벌어 구덩이를 깊게 파고 보루를 쌓고는 지칠 대로 지친 촉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속이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잃을 때까지 제갈량은 이 작전이 가져다 줄 뼈아픈 교훈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 뒤 북벌에서도 험준한 산길을 피해 동쪽으로 돌아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하는 작전을 취하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우직스러운 공격만을 고수했다. 이는 제갈공명이 죽고 난 다음, 위의 진서장군鎭西將軍 등애鄧艾가 음평陰平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돌연 촉의 한 가운데를 공격하여 촉 정권을 순식간에 무너뜨린 작전에 비하면 크게 손색이 난다. ??삼국지??를 지은 진수陳壽가 제갈량을 두고 “군대를 다스리는 데는 능숙했지만 기모奇謀는 짧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능력이 장수로서 계략을 구사하는 것보다 나았다”고 평가한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다.(p.18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