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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76354129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요한이 전하는 고별 담화의 말씀 묵상
저자와 이 책에 대하여 _5
들어가는 말 _12
마지막 저녁 _14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다 _28
포도나무의 비유 _45
그리스도의 평화_60
유다의 배반 _73
하느님을 증오하다_ 85
그리스도 안에서 성부의 현현_ 99
제2부 요한이 전하는 첫째 서간의 말씀 묵상
들어가는 말 _112
하느님의 현현 _114
세상 _136
진리의 빛 _154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_170
하느님의 사랑 _187
사랑의 빛 _205
하느님의 사랑과 세상의 혼란 _228
사랑의 완성 _245
옮긴이의 말 _261
책속에서
이 책에서 과르디니는 성경 말씀을 매우 깊이 성찰하는 대가다운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과르디니가 단순히 신학적 성찰과 삶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목적으로 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이성적 사유와 일상의 삶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그 누구보다도, 냉철한 이성과 그것을 탐구하는 열정에 기반한 성찰을 통해 생생하고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겸손입니까? 그것은 힘의 덕입니다. 강한 사람만이 참으로 겸손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강요받지 않고 자유롭게 섬기며 자기보다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이 앞에서 고개를 숙임으로써 자유로워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겸손은 결코 인간에게서 생겨나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생겨납니다. 맨 처음 겸손을 보이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이분은 너무 크셔서 그 어떤 힘에게도 해를 입을 수 없기에 겸손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위대함은 하느님의 본질이지만, 그분은 당신의 위대함을 겸손으로 낮추실 수 있으십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이런 성격 때문에 아주 쉽게 “그분에게서 떨어져 나갈”(마태 26,31)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주어라”(루카 22,32).
물론 여기서 사도들에 대해서만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과연 우리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우리도 주님을 배신할 위험에 처해 있지는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