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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76823908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도미야마 이치로)
한국어판 서문
서장 ‘스트리트의 사상’이란 무엇인가?
제1장 전사로서의 80년대 : ‘사회의 분단’과 포스트모던
제2장 90년대의 전환(1) : 지식의 재편성
제3장 90년대의 전환(2) : 대학에서 스트리트로
제4장 스트리트를 되찾아라! : 2000년대의 정치운동
제5장 저항하는 프리터 세대 : 2010년대를 바라보며
‘스트리트의 사상’을 알기 위한 도서 가이드
관련 연표
저자 후기
옮긴이 후기
책속에서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젊은이들의 운동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의 목표는 새롭게 생겨난 젊은이들의 운동을 ‘스트리트의 사상’이라는 관점에서 다시금 파악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동향을 좌파 사상사나 사회운동사로 거둬들일 생각은 없다. 오히려 이러한 틀에서 빠져나오는 것으로서 ‘스트리트의 사상’을 자리매김할 것이다. 혹은 전통적인 ‘좌파적인 것’에 거리를 두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사상으로서 ‘스트리트의 사상’을 구상하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스트리트의 사상’을 중심축으로 놓고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일본의 정치와 문화 상황을 재고해 보고자 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사상사나 문화사, 사회운동사를 서술할 생각은 없다. 1980년대 이후의 시대 상황에서는 문화나 사회운동에 대해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여기서는 개인적인 경험을 참조해 가면서 ‘스트리트의 사상’을 그려 보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사자로서 서술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항상 직업이나 사는 곳이 바뀌기도 하는 등 나 자신은 일관적으로 방관자였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이 어정쩡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상황을 비스듬하게 횡단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이 책의 입장이다.
노동 현장이나 대학 캠퍼스에서 쫓겨난 대항정치의 중심은 천천히 스트리트로 이동해 가고 있었다. 노동조합이나 학생운동이 예전의 기세를 잃어버린 것은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라 과거의 정치적 굴레에서 벗어난 새로운 운동을 낳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