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성차별/성폭력문제
· ISBN : 9788976827029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0_들어가기 전에 김애령·원미혜
1_가장 열악한 여성의 가장 치열한 선택, ‘자유’ 정미화, 원미혜
2_벨벳앨범의 여인들 심부자, 백재희
3_일터로서의 용산, 파산을 앞둔 ‘직장’ 이윤경, 홍춘희
4_아가씨들과의 기억, 그 연대기 정순희, 김애령
5_그 절실한 꿈, 용산 밖의 삶 고양자, 엄상미
6_진주네 방, 태양을 꿈꾸다 이진주, 김민지
7_두 공간을 오가며 : 용산에서의 곰례, 일산에서의 곰례 송곰례, 전유나
8_용산의 원조 : 히빠리골목 사람들 백경옥, 이희애
9_프리랜서, 성노동자, 그리고 새로운 선택 고연주, 김애령
책속에서
좋은 직업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 지금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그냥 삶을 접기도 하고, 나쁜 직업을, 제가 좋은 직업은 아니잖아요? 여자가 이게 젤 막바지인데 그래도 이 세계가 사람을 그래도 이렇게 ... 몰라, 저는 제가 제일 ... 나를 알아줄 데는 여기밖에 없더라고 그냥 ... 내가 이런 생활 싫어가지고 애기도 낳고 살아도 보고 했는데, 그래도 제일 말이 통할 수 있는 데가 여기고, 답답하면 같은 동료들하고 다 터놓고 얘기할 수도 있고.-p76 중에서
사람한테 실망할 때지 뭐, 실망할 때... 하느님을 믿으면서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제일 저기한데, 용서하고 사랑하라 했는데, 내 믿음이 적어서 그런지, 그 마음이 잘 안 가셔요. ... 그냥 사람이 그래요 ... 누구하고 깊은 내막, 깊은 말 한다는 자체는, 사람한테는 허용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고, 비밀이라는 것은 진짜 없다는 걸 느꼈고, 내가 베풀어야 좋다는 거고, 그런 걸 내가 그런 느낌을 받고, 내가 저기한 뒤로는, 싫어, 사람이. 입 맞추고 얘기하는 게...-p23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