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7766190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7-02-24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1장 최초의 도시와 문명의 탄생
2장 위대한 도시로 가는 길
3장 새로이 피고 지는 도시들
4장 정복과 혁명의 시대
5장 대도시의 빛과 어둠
6장 도시를 휩쓴 제국주의 열풍
7장 파괴와 재건의 시대
8장 희망과 환멸이 공존하는 곳
감사의 말
연표
참고 도서 및 웹사이트
책속에서
아테네의 도시 재건 계획은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공건물을 세우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 사업은 도시의 일원으로 국가의 일에 참여하는 시민의식을 눈앞에 실현해준 것이었다. 시민들은 ‘아고라’라고 알려진 옥외 집회 공간의 안팎에 모여서 국정을 논하고, 상품을 사고팔았으며, 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연극을 관람하고, 신전에 참배했다.
콘스탄티노플이 이토록 번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국의 수도라는 정치적 입지와 더불어 국제교역으로 구축한 부(富)가 크게 작용했다. 동서로는 유럽과 아시아, 남북으로는 흑해와 지중해 서안 지역을 잇는 주요 무역로에 위치한 이곳은 광대한 무역 네트워크의 중심지였다. 콘스탄티노플의 항구와 거리는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상인들로 북적거렸다. 러시아인, 서유럽인, 아랍인들이 모여들었고, 멀리 인도나 중국에서 제품을 가지고 오는 상인들도 있어서 도시는 대도시다운 면모를 갖추었고, 실질적인 부도 쌓을 수 있었다.
계몽주의는 영국에서도 뿌리를 내렸는데 특히 철학자 데이비드 흄과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고향인 에든버러가 주 무대가 되었다. 런던의 앞서가는 지성인들은 맞상대인 파리의 지성인들처럼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진 않았지만 런던의 공론장에는 활기가 넘쳤다. 작가인 새뮤얼 존슨은 친구인 제임스 보즈웰에게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지성인들 중에서 런던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없는 이유를 아는가? 누군가가 런던에 싫증이 났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삶 자체에 싫증이 난 거라네.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이곳에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