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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8038959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26-04-24
책 소개
목차
서 론
제1장 촛불의 과거
제2장 촛불의 몽상가의 고독
제3장 불꽃의 수직성
제4장 식물적 삶에서 촛불의 시적 이미지-
제5장 램프의 빛
에필로그 나의 램프와 나의 흰 종이
역자 후기
찾아보기
책속에서
단순한 몽상을 담은 이 작은 책에서 우리는 그 어떠한 지식도 과도하게 담아내지도 않고, 어떤 통일된 연구 방법에 구애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 사람의 몽상가가 고독한
촛불을 관조하면서 어떤 새로운 몽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지 말하고자 한다. 몽상을 불러일으키는 세상의 사물들 가운데 불꽃은 가장 훌륭한 이미지 작동체(operateursd’images)의 하나이다. 불꽃은 우리가 상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우리가 불꽃 앞에서 꿈을 꾸자마자 우리가 지각하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불꽃은 지극히 다양한 명상 영역에서 은유와 이미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을 삶을 표현하는 동사 하나의 주어로 취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그것이 이 동사에 생기를 보충해주게 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반론으로 치닫는 철학에는 어떤 독단적인 고요함을 드러내면서 이 점을 이렇게 단언한다. “삼라만상에서 삶이라 불리는 것은 모든 형태와 존재에 있어서 단 하나의 동일한 정신이 고유일한 불꽃이다.” 그보다는 이미지의 다양성과 세부적 현상에서 우리는 상상된 불꽃이 수행하는 기능, 곧 상상력을 작동시키는 기능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불타오르게 하다(enflammer)는 동사는 심리학자의 어휘에 들어가야 한다. 그것은 표현세계의 한 부분 전체를 지배한다. 불타오르는 언어의 이미지들은 심적현상(psychisme)에 불을 지피고, 하나의 시학 철학이 분명히 규명해야 할 흥분의 색조를 제공한다.
아무리 차가운 은유라 할지라도 몽상의 대상으로 포착된 불꽃을 통해서 진정으로 이미지가 된다. 흔히 은유가 보다 잘 말하거나 달리 말하고자하는 의지에서 나온 사유의 전치에 불과한데 비해 이미지, 진정한이미지는 그것이 상상력 내의 근본적 생명력일 때, 상상된 상상의 세계로 향하기 위해 현실세계를 떠난다. 상상된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는 시적 몽상이라는 몽상의 그 절대를 경험한다. 우리가 최근의 저서에서 입증하고자 시도 했듯이――하지만 한권의 책이 저자의 모든 확신을 다 말한 적이 있던가?――이와 상관적으로 우리는 몽상을 산출하는 우리의 몽상적 존재를 경험한다. 몽상에서 능동적이고 꿈꾸는 게 행복한 몽상적 존재는 존재의 어떤 진리, 인간 존재의 미래를 획득한다. 모든 이미지들 가운데 불꽃의 이미지――소박하면서도 과도 할 정도로 정밀하며 지혜로우면서 도광적인 이미지――는 시(詩)의 기호(signe)를 지니고 있다. 불꽃의 몽상가는 모두가 잠재적인 시인이다. 불꽃 앞에서의 모든 몽상은 탄복하는 몽상이다 .불꽃의 몽상가는 모두 근원적인 몽상의 상태에 있다. 이근원적인 탄복은 우리의 아득한 과거 속에 뿌리박고 있다. 우리는 불꽃에 대해 자연적인 탄복을 하며, 이것은 감히 말하면 생득적인 탄복이다. 불꽃은 바라보는 즐거움을 두드러지게 해 주고, 항상 보이는 것 그 너머의 어떤 세계를 규정해준다. 그것은 우리를 응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