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노라 에프론 (지은이), 김용언 (옮긴이)
반비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철들면 버려야 할 판타지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3714138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12-06-08

책 소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자 작가, 연출가인 노라 에프런이 독특한 유머 감각과 노골적이리만큼 솔직한 태도, 세련된 감성으로 무장한 에세이를 냈다. 신문사에서 여성은 기자가 아닌 우편 담당 아가씨로만 고용되던 시절부터, 두 번의 이혼 경력보다 나이가 더욱 중요하게 자신을 규정하는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체를 반추하면서 그 속에서 얻은 통찰들을 명료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풀어 놓는다.

목차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10
누구세요? 23
저널리즘에 대한 러브 스토리 28
전설 50
나의 아루바 66
나는 상속녀였다 69
영화 관람 82
사람들이 지치지도 않고 매번 놀란다는 게
더 충격적인 사실 25가지 89
나는 말하고 싶다: 달걀흰자 오믈렛 92
나는 말하고 싶다: 테플론 제품 96
나는 말하고 싶다: 펠레그리노는 됐어요 100
나는 말하고 싶다: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105
나는 말하고 싶다: 치킨 수프 111
펜티멘토 112
내 사랑 미트 로프 126
L-U-V에 중독되다 134
이메일의 여섯 단계 140
실패작 145
크리스마스 만찬 154
이혼 164
나이 든다는 것 174
그립지 않을 목록 180
그리워할 목록 182
옮긴이의 글 184
감사의 말 200

저자소개

노라 에프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이자 작가. 1950년대 대표적인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 작가였던 헨리 에프런과 피비 에프런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작가의 길을 결심한 노라 에프런은 웰즐리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 포스트》 기자를 거쳐 《에스콰이어》 《뉴욕》 등 여러 잡지에 기고했으며, 다수의 에세이와 소설, 희곡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쌓아나갔다. 노라 에프런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는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 된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다. 이 영화를 통해 에프런은 할리우드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으며,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를 비롯한 세 편의 영화가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직접 연출을 시작한 에프런은 「시애틀의 잘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을 연출하며 여성 감독이 많지 않은 할리우드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지금은 통화 중」 「그녀는 요술쟁이」 「줄리 & 줄리아」 등을 연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최고의 필력을 자랑하는 에세이집 『내 인생은 로맨틱 코미디』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에세이스트로서도 각광받았다. 노라 에프런을 수식하는 말은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등 다양하지만 이 모두를 관통하는 에프런만의 매력은 특유의 유머와 풍자, 세련되고 지적인 취향,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에서 나오는, 공감을 자아내는 글이다. 일상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에프런의 글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2012년 6월 25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인한 폐렴으로 71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펼치기
김용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 『여자에게 어울리는 장르, 추리소설』 『문학소녀』 『범죄소설』 등을 쓰고,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죽이는 책』 『코난 도일을 읽는 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영화 잡지 《키노》 《필름2.0》 《씨네21》, 장르문학 전문지 《판타스틱》, 서평 웹진 《프레시안 books》 등에서 일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런 모든 일들은 나를 슬프게 하고, 애석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런 일은 내가 정말 늙었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 변화의 징후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있다. 요즘 나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버릇이 생겼다. 또 “내가 젊었을 때는”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종종 농담을 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그 자리에서는 바로 알아들은 척한다.) 영화나 연극을 두 번째로 보러 갔는데, 생전 처음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바로 얼마 전에 처음 봤는데도 말이다. 《피플》 잡지에 나오는 사람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처음에는 내 두뇌 용량이 다 찬 게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그 반대가 사실임을 인정할 때가 된 것 같다. 내 머리는 텅텅 비어가는 중이다. 내가 노화의 최악의 지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옛 일화들로 가득 찬, 그 끔찍한 세상 말이다. 하지만 서서히 그곳에 다가서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꾸준히 일기를 써왔어야 한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다. 연애편지들을 모두 보관했어야 한다. 롱아일랜드 시티 어딘가에 창고를 하나 마련해서, 다시는 뒤적일 일 없으리라 생각했던 모든 글들을 다 보관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어떤 점에서는 내 삶이 나 때문에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기억을 못한다면 누가 기억을 해 줄 것인가?


나는 남편 팔 위쪽을 아주 세게 꼬집으며 모종의 비밀 신호를 보낸다. “이 사람한테 당신 이름을 직접 말해. 나랑 대화하는 이 사람이 누군지 나는 정말 기억이 안 나니까.” 그러나 남편은 나의 꼬집기 신호에 응답하리라 기대할 수 없는 존재다. 이 비밀 신호의 의미를 항상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하도 세게 꼬집어 멍이 드는데도 그렇다. 그 순간 남편의 건망증에 대해 호통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일단 나부터 상대의 이름을 (만약 알고 있었다면)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