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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축복

우연한 축복

오가와 요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문학수첩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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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축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연한 축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8392275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8-07-10

책 소개

삶의 쓸쓸함을 알아버린 성인을 위한 위로의 동화와도 같은 소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가슴속이 뻥 뚫려 버려, 영원히 메워지지 않을 구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희망을 보이지 않고 한계를 생각했을 때 그들은 어떠한 우연에 의해 구원을 경험한다. 다소 어둡고 슬픈 에피소드지만 작가가 그린 몽환적이고 따뜻한 메르헨의 세계를 전한다.

목차

실종자들의 왕국
도작
기리코의 실수
에델바이스
누선수정결석증
시계 공장
소생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오가와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인엔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소설상, 제1회 일본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약지의 표본》이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 《호텔 아이리스》 《인질의 낭독회》가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외에 《식지 않는 홍차》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안네 프랑크의 기억》 《우연한 축복》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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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온다 리쿠의 《어제의 세계》 《황혼녘 백합의 뼈》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밤의 피크닉》,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T》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연애편지》 《달팽이 식당》 《라이온의 간식》 《반짝반짝 공화국》 《츠바키 문구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메멘과 모리》,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하라다 히카의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위기 탈출 도감 1, 2》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수요일의 편지》 《종이달》 《배를 엮다》 외 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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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윽고 반쯤 타들어 가던 신문지 더미가 나타나고, 그 안에서 밤 껍질이 줄줄이 쏟아졌다. 덩어리를 또 휘젓자 불쏘시개 끝에 뭔가 딱딱한 것이 콕 하고 닿았다.
내 만년필이었다. 팬 끝은 불에 그슬리고 몸체는 일그러지고, 이니셜은 녹아서 판독 불능 상태로 변해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내 손끝에서 말을 뽑아내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리코를 형용하는 데 가장 어울리는 표현은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는 명인'인지도 모르겠다. 리코더 때도, 만년필 때도, 기리코는 마법처럼 선명한 손놀림을 보여 주었다.
그러면서도 전혀 생색을 내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마법을 쓰고 있다는 걸 조금도 믿지 않았다. 숨이 거칠어지지도, 득의양양한 표정을 보이지도 않고, 스윽 내 앞에 나타난 그녀의 손에는 리코더가, 만년필이 쥐어져 있었다. - '기리코의 실수'중에서

어떤 사소한 고장도 없이, 완전한 균형을 가진 시계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태엽을 감고 나사를 조이고 회전축을 끼워 넣는다. 벤진으로 여분의 기름을 지우고 부품에 흠집이 없는지 소형 확대경으로 살펴본다.
어느새 세계 그 자체가 내 손에 들어와 있음을 느낀다. 세계가 내 손바닥에서 고동치고 있다. 내 몸은 이렇게 세계 한 구석으로 쫓겨나 있는데.
태엽은 규칙적인 동력을 제공하고, 톱니바퀴는 각자 서로의 요철을 찾고, 긴바늘과 짧은바늘은 겁먹은 듯, 눈금을 넘어간다. 이 엄밀히 계산된 공간과 윤곽과 영원성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종종 완성된 모습을 떠올리며 황홀해 한다. - '시계 공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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