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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소설가의 쓰는 일, 걷는 일, 사랑하는 일)

오가와 요코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티라미수 더북
2021-04-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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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책 정보

· 제목 :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소설가의 쓰는 일, 걷는 일, 사랑하는 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6372667
· 쪽수 : 232쪽

책 소개

독특한 상상력과 기품 있는 문체로 세계 문단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오가와 요코의 국내 첫 산문집. 소소한 일상의 단편을 독자적인 시선으로 포착하고 상상력을 가미해 따뜻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작가 고유의 스타일은 에세이에서도 여전하다.

목차

‘루’와 ‘오’
손수건은 챙겼니
이요르의 항아리 속
달라지는 책
산책만 하고 있어요
콩콩 머리를
표절을 계속하다
긴뜨기, 한길긴뜨기, 두길긴뜨기
벌거숭이뻐드렁니쥐
나만의 지도
그때가 오면
가득 찬 인생
구멍 뚫린 양배추
어디에도 닿지 않는
나와 어머니의 머리카락
부히
혹등고래의 물보라
불현듯, 어디에선가
책등의 비밀
머리는 필요 없어
아름답게 산 사람
눈물과 안경
구애의 노래와 춤
튜브 쿠키가 돌아왔다
집착하는 부분
또 한 사람의 오가와 요코
이름을 부를 때
비애는 꼬리 안에
걷다 보면 괜찮아질 거야
힘 내, 힘 내
분짱의 노래
성주신이 도와주신다
우연의 의도
기분 좋게 침묵하다
언제나 전력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
아무튼 산책을 하시죠
안전하게
호박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기척 없이 자연스럽게
피렌체의 빨간 장갑
에릭처럼
점점 커지는 걱정거리
수면에 대한 편애
새만 생각했다
빨리 집에 가자
작가 후기
문고판 후기
해설

저자소개

오가와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인엔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소설상, 제1회 일본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약지의 표본》이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 《호텔 아이리스》 《인질의 낭독회》가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외에 《식지 않는 홍차》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안네 프랑크의 기억》 《우연한 축복》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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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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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얀 늪에 끝없이 빠져들 때는 “힘 내, 너라면 쓸 수 있어. 자, 용기를 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하고 큰 소리로 기운차게 응원해주는 사람보다, 이요르처럼 한숨을 쉬면서 저 깊은 바닥까지 같이 내려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에너지가 넘치는 자신만만한 사람은 결국 늪가의 안전한 곳에 서서, 이쪽을 들여다보기만 한다. 그 사람의 격려는 어디에도 닿지 못한 채 허망한 거품이 되어 터져버린다. 아아, 저 사람한테는 멋진 원고를 계속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나 봐, 그런데 나는…… 하고 비교하면서 점점 우울해질 뿐이다.
그에 비하면 이요르는 얼마나 마음이 고운지 모르겠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손을 억지로 잡아당기면 그저 아프기만 할 뿐이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같이 한숨을 쉬는 정도라는 걸 잘 알고 있다. _<이요르의 항아리 속> 중에서


“괜찮으세요, 오가와 씨?”
배급사의 홍보 담당 여직원이 내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한시라도 빨리 러브가 보고 싶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하반신이 약해진 러브는 자기 잠자리에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뭘 하는 건지 옆얼굴을 나무 발판에 바짝 대고 혀를 쭉 내밀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늘, 귀여운 개 영화를 보고 왔어. 너랑 똑같이 생긴 래브라도였어.”
그렇게 말을 걸어도 혀만 날름거렸지 자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잘 들여다보니, 나무 발판 틈에 떨어진 사료를 집으려는 듯했다. 겨우 사료 한 톨 때문에 그렇게까지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고서, 러브가 아직 조금은 더 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_<그때가 오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는 뭐라 대답하기가 어렵지만, 가장 좋아하는 제목이 뭐냐고 물으면 바로 대답할 수 있다. 존 맥그리거의 《기적을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1997년 8월 31일, 영국 북부의 어느 거리에 사는 사람들의 하루를 묘사한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일상의 사소한 장면 장면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대한 힘에 의해 서로 이어지는 모습이 눈앞에 떠오르는 듯하다.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은 마룻대에 앉았던 비둘기가 일제히 날아오르는 것을 가리키며 딸에게 “새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는 걸 봤니?” 하고 묻는다. 그리고 이는 눈여겨보지 않으면 모르는 채 지나가는 특별한 일이라고 설명한다. 기적을 말하는 이가 없다면, 그것을 어찌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이 책의 책등을 볼 때마다, 누군가가 내 귀에 소설을 쓰는 의미를 속삭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새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날아오르는 기적을 글로 쓰고, 거기에 제목을 붙여 존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내게도 번듯한 역할이 있다, 하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시 쓰다 만 소설 앞에 앉는다. _<책등의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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