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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읽고 쓰기에 대한 다정한 귓속말)

오가와 요코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  
티라미수 더북
2022-01-14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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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책 정보

· 제목 : 첫 문장이 찾아오는 순간 (읽고 쓰기에 대한 다정한 귓속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6376832
· 쪽수 : 164쪽

책 소개

‘이야기’에 대한 세 번의 강연을 바탕으로 한 오가와 요코 에세이집. 글을 쓸 때 언어는 오히려 제일 나중에 찾아온다며 첫 문장이 발화되기까지의 과정을 세심하고 다정하게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짓는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시종일관 낮은 자세로 자신의 창작 과정을 친절하게 드러내 보인다.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이야기의 역할
어떤 만남은 이야기로 이어진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시작
누구나 사는 동안 이야기를 짓는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죽음이 삶이 되는 마음의 작용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슬픔으로 빚어내는 이야기의 고귀함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다
작가는 소설 뒤를 쫓아간다

2부 이야기가 태어나는 현장
문학을 공부하던 대학 시절
언어는 언제나 뒤늦게 찾아온다
한 줄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서
그리운 마음으로 폐허에 서서
작가는 스토리를 짓지 않고 포착한다
소설은 과거를 재현한다
모든 것을 관찰한다

3부 이야기와 나
첫 독서의 감촉

저자소개

오가와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에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1988년 《상처 입은 호랑나비》로 가인엔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1년 《임신 캘린더》로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2003년 《박사가 사랑한 수식》으로 제55회 요미우리문학상 소설상, 제1회 일본서점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브라흐만의 매장》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을, 2006년 《미나의 행진》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2012년 《작은 새》로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약지의 표본》이 프랑스에서 영화로 제작되었고, 《박사가 사랑한 수식》 《호텔 아이리스》 《인질의 낭독회》가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다. 2007년 프랑스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외에 《식지 않는 홍차》 《고양이를 안고 코끼리와 헤엄치다》 《안네 프랑크의 기억》 《우연한 축복》 《언제나 그들은 어딘가에》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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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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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종적으로 제가 출판을 결심한 이유는 오직 하나. 이 책을 보신 분들이 이야기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하고 이야기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해서, ‘책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지!’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다른 별에서 온 생물이, 책을 읽고 있는 지구인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 상상하곤 합니다. 조그만 상자 모양 종이 다발을 손에 들고 꼼짝 않고 앉아 있을 뿐, 또는 드러누워 있을 뿐, 간혹 종이 한 장이 넘겨지는 것 외에는 아무 변화도 없이, 그저 시간이 고요하게 흐르는 광경.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기다려봐야, 새로운 제품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대체 무슨 이득이 있어 인간들은 이렇듯 소소한 행위를 하는 것일까? 그런 의문에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까 싶군요.
책을 읽을 때 극적으로 요동치는 인간의 마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 효과를 숫자로 나타낼 수도 없죠. 이 책에서 저는, 그렇기에 책이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중요한 증명이기도 하다고 거푸 얘기합니다._<들어가는 말> 중에서


예를 들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황당한 현실에 부딪쳤을 때, 사람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현실을 자기 마음의 형태에 맞도록 이리저리 바꿔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이 무의식적인 행위가 바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또 현실을 기억할 때도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일은 절대 없어요. 기쁜 일은 크게 확대하고 슬픈 일은 조그맣게 축소하는 등, 자기 마음의 형태에 맞게 변형해서 기억합니다. 현실을 이야기로서 자기 안에 쌓아가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람은 살아 있는 한 누구나 이야기를 필요로 하며, 이야기의 도움으로 현실과 그럭저럭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작가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 누구든 나날의 일상생활 속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언어를 통해 의식적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 자신의 역할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_<1부_이야기의 역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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