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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84075405
· 쪽수 : 420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새로운 공간 철학이 당신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 9
PART 1 생존의 시점에서 기업은 왜 공간을 바꾸는가
: : 새로운 거대 권력: 스페이스십 . 37
: : 소통과 화합의 장소: 로스코 채플 . 44
: : 쇼핑 공간의 변화를 가져온 몰링 . 51
: : 공간 규칙의 소리 없는 혁신 . 59
: : 기업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공간 . 68
: : 열린 공간의 혁명 . 75
: : 그리드 구조의 역사 . 80
: : 도시는 왜 그리드 구조에 열광했는가 . 89
: : 관리와 통제의 구조 . 96
: : 인간을 규격화, 표준화하는 테일러리즘과 포디즘 . 102
: : 개인의 권력이 비즈니스 환경을 바꾼다 . 108
: : 자본을 위한 그리드, 자본에 의한 그리드 파괴 . 117
디스쿨 방문기 | 창의력의 산실은 공간부터 다르다 . 127
PART 2 그리드 파괴로 창의력을 높여라
: : 그리드가 존재하지 않는 거대 공간: 페이스북 . 141
: : 인간의 에너지로 채워지는 공간의 발견: 프랭크 게리 . 145
: : 창조적 DNA를 만드는 그리드 파괴의 힘 . 151
: : 스타트업 공간 활용법: 카우앤독, 발리 . 158
: : 시끄러운 공간이 때로는 집중력을 높인다 . 164
: : 브레인스토밍이 성과를 가져온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 170
: : 멀티태스킹은 거짓말이다 . 175
: : 구성원을 성장시키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라 . 180
: : 미래 업무 공간의 새로운 개념 4N . 185
: : 공간이 바뀌면 사람도 변한다 . 189
: : 비예측적 공간으로 효과를 거둔 스티브 잡스 . 194
: : 구글에는 그리드가 없다 . 200
: :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 . 208
제프 하우의 개방형 혁신 전략 | 크라우드소싱의 10가지 법칙 . 212
PART 3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찾아라
: : 아는 것이 모르는 것을 이긴다 . 217
: : 구성원이 자유롭게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라 . 222
: : 생존을 위해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 229
: : 막스 베버 경제원칙의 배신 . 236
: : 7의 규칙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라 . 243
: : 창조성을 만들어내는 공간 디자인의 힘 . 247
: : 매버릭 전략 . 254
: : 천장이 높으면 창의성도 올라간다 . 259
: :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의 해법으로 생산성을 높여라 . 264
: : 성과주의의 업무 문화에서 벗어나라 . 270
유한킴벌리 방문기 | 유한킴벌리의 미래 전략 스마트워크 . 278
PART 4 창의력이 자본주의보다 위대하다
: :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에 투자하라 . 293
: : 변화에 대처하는 리더들의 사고방식 . 297
: : 편집증으로 이룬 강력한 힘의 건축가 페터 춤토어 . 303
: : 분열증으로 규칙이 없는 공간을 만든 렘 콜하스 . 306
: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도시의 등장 . 312
: : 혁명적 하이퍼루프와 원시티네이션 . 318
: : 급진적인 변화를 공유하라 . 324
PART 5 변화의 구조를 만드는 리더가 되라
: : 그리드를 파괴하라 . 333
: : 그리드 파괴로 혁신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 339
: : 폴리로 계획적 맥락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 343
: : 광장에서 일하라 . 352
: : 업무 공간의 구조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 358
: : 좋은 리더가 되지 말고 나쁜 혁신가가 되라 . 363
: : 다양성과 소수자를 존중하라 . 368
: : 조직의 운영 체제를 바꿔라 . 375
: : 돌연변이의 필요성을 인정하라 . 381
: : 새로운 것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 388
EPILOGUE | 변화의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394
참고 문헌 . 402
리뷰
책속에서
구글의 새로운 공간도 돋보인다. 구글의 신사옥은 거대한 투명 돔을 만들고 이곳에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블록을 쌓아서 일종의 도시 형태를 만들고 있다. 만화영화에서 본 투명한 돔 구조를 생각했다면 그 상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내부 공간은 언제든지 재배치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고, 주변 녹지공간은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또 직원들 간의 소통을 위해 인피니티 루프 형태의 경사로를 설치해 사무실을 이동하는 직원들이 2분 30초 만에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 (프롤로그 새로운 공간 철학이 당신의 미래를 변화시킨다)
공간을 제대로 디자인하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촉발시킬 수 있다. 스탠퍼드 대학교 디스쿨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고 서로 공유하며 다시 아이디어를 덧붙여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래서 디스쿨은 일부러 오래 앉아 있기 불편한 의자로 만들어져 있다. 앉아 있기보다는 이동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나고,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공유하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 공간을 위한 파티션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PART 1 생존의 시점에서 기업은 왜 공간을 바꾸는가)
자본주의의 밑바탕에는 항상 관리와 통제라는 그리드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구조주의 철학 안에서 생각하도록 길러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자본주의와 그리드가 사회의 구조를 만들고 여기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산업사회의 리더로 올라가는 구조도 인간이 만든 것임에는 분명하다. 스스로 이익을 위해 선택을 한 것이고, 그리드가 가진 효율성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아마도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구조에서는 살아남는 사람이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살아남는 종족은 우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살아남지 못하는 종족은 열성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드 구조는 이렇게 닫힌 채로 사회의 계급을 더 나누면서 극단화되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발상일지 모른다. 여기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리드가 만들어놓은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본주의에 의해서 그리드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즉 그리드는 과거 역사에서부터 항상 사람을 통제하고 규율하며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구조로 사용되어왔지만, 역설적이게도 자본을 위해 만들어진 그리드는 자본에 의해 깨지고 있다. (PART 1 생존의 시점에서 기업은 왜 공간을 바꾸는가)
페이스북의 신사옥에서는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벽도 문도 파티션도 없는 세계 최대 오픈 공간이라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4만 제곱미터 규모의 단층 건물로, 커다란 원룸 형태의 세계 최대 오픈 공간이다. 축구장 7개가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고 하는데, 협업을 중시하는 저커버그의 요구였다고 한다. 그래서 2,800명의 직원이 하나로 뻥 뚫린 초대형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직원들의 책상은 부서별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저커버그는 “우리의 목표는 우리 팀들이 얼굴 맞대고 모여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픈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말한다. (PART 2 그리드 파괴로 창의력을 높여라)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일까? 업무 공간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가 만들어놓은 업적은 분명히 있다. 잡스는 사람들이 어떤 업무 공간에서 일해야 창의력이 좋아질지 알았고, 이것을 픽사에 적용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회장을 맡고 있는 에드윈 캣멀은 픽사 스튜디오의 본사 중앙 아트리움에 선물 가게와 우편물 수신함, 커피숍과 식당, 화장실 등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잡스의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건물 중앙에 가장 중요한 기능을 집어넣는 그의 공간 디자인 철학은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구성원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다. 그는 창의력이 이런 과정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PART 2 그리드 파괴로 창의력을 높여라)
아마존은 유리 돔 형태의 건물을 짓고 있다. 아마존의 신사옥도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인데, 3개의 원형 돔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 5층짜리 건물이 자리한다. 이 사옥의 투명하고 둥근 모양이 비눗방울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버블’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고 한다. (PART 3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찾아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그리드를 파괴하고 공간의 혁신을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우리도 가능하다고 보여준 기업이 있다. 바로 유한킴벌리이다. (……) 유한킴벌리에서 스마트워크를 만들게 된 직접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신입사원 20명을 채용해야 하는데, 20명을 각 부서에 배치할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당시 사무 공간, 회의 공간도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신입사원 20명을 채용할 수가 없었다. 더 이상 미룰 것 없이 당장 해결책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 결국 유한킴벌리는 본사 임직원 대비 80퍼센트의 좌석을 준비해 놓고 임원을 비롯한 전 사원의 변동 좌석제를 도입했다. 물론 라운지와 같은 공용 공간이 있으므로, 전 사원이 앉을 좌석은 있다. 각 층별 특성을 살려 좌석과 공간을 디자인했지만, 누구나 자기에게 정해진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원조차 출근하면 각자 사물함에서 노트북과 서류를 꺼내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일하게 된다. (PART 3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전략을 찾아라)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지상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이라고 불렀다. 스타트업이 무엇인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적응해야 살아남는 조직 아니던가. 세계 최고 기업의 사고방식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들과 비교해본다면 애플의 방식은 인식의 쇼크를 가져올 정도이다. (PART 5 변화의 구조를 만드는 리더가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