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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역사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0-03-08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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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역사

책 정보

· 제목 : 지금 이 순간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84313774
· 쪽수 : 388쪽

책 소개

이 책은 <특강>에 이은 한홍구 교수의 두 번째 한국현대사 강의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로 기획된 이 책은 1980년 광주항쟁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까지 최근 30년의 역사를 다룬다. 저자는 ‘모든 역사는 지금 이 순간의 역사’라 말하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고 답한다.

목차

머리글_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
프롤로그_ 왜 지금 이 순간의 역사인가?

제1강 광주의 자식들, 그리고 노무현_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느낀 사람들
광주 전야
왜 광주에서 그토록 잔인했을까
가장 긴 새벽이 ‘지금 이 순간’을 열다
광주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제2강 장엄한 패배, 위대한 부활_ 80년 5월이 87년 6월로
유신의 아들들, 그들만의 '새 시대'
당근 한 조각과 영혼을 갉아먹는 채찍질
전두환, 한판 붙자!
100명이 100만 명으로

제3강 노태우ㆍ김영삼의 물탄 민주화_ 민주주의의 전진과 후퇴
6월 항쟁, 거리가 교실이던 순간
7·8·9월 노동자 대투쟁과 두툼해진 월급 봉투
노태우, 민주주의에 물먹이다
잘 가다 길을 잃은 문민정부

제4강 여름에 진 인동초, 김대중_ 행동하는 양심의 마지막 불꽃
독재에 맞선 젊은 정치
망명·납치·투옥·사형선고, 고난의 세월들
태조 이성계 이후 최초의 정권 교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집니다!”

제5강 개천에서 난 마지막 용, 노무현_ 정의가 이기는 세상을 꿈꾸다
개천에서 난 용, 사람들 가슴에 불을 지르다
바위를 깨뜨린 모난 돌
탄핵이 가져다 준, 절호의 기회
승천하지 못한 용의 눈물

제6강 이명박 정권, 다시 죽음의 시대에_ 떡볶이와 목도리, 그리고 용산의 불구덩이
용산과 법비들의 난
부유한 야만과 싸우는 법

보론 대한민국 야당사
한국 보수 야당의 역사
한국 진보 정당의 역사

저자소개

한홍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국사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한국현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고,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와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책임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대한민국사』(전4권)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사법부』 『역사와 책임』 『유신』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와 함께 걷다』 『특강』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른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말렸지만, 바위가 깨졌다. 그런데 계란이 꾸었던 꿈만큼 세상이 바뀌지는 않았다. 세상은 바뀌지 않았지만 깨진 계란과 그 선배들은 무언가가 되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고, 이해찬은 국무총리가 되고, 임채정은 국회의장이 되고, 김근태, 유시민은 장관이 되고, 386 학생회장들은 국회의원이 되고, 그 밖에도 수두룩 빽빽하게 무언가가 되었다. 20대에 감히 꿈도 꾸지 않은 높은 자리, 좋은 자리를 차지했지만 세상은 그만큼 좋아지지 않았다. 그들만의 민주화였다. ……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었느냐고 묻는다면,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만큼 민주화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벼랑에서 뛰어내려야 할 만큼 민주화되지 않았다고 얘기해야 한다.(머리글)


도대체 1970년대와 비교해서 1980년대는 뭐가 달라졌습니까? 1980년대 세대들은 뒷일을 생각 안 하는 바보인가요? 아닙니다. 다 알면서 그 짓을 했어요. 왜 그랬습니까? 생각이 광주에 미치면 그다음부터는 계산이 안 돼요. 셈이 안 되는 겁니다. 1980년대 세대는 계산을 할 수 없는 세대였습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도청에서 총 들고 계엄군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는데 데모한다고 죽이기야 하겠어? 그 생각을, 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돌연변이 변종들. 그 사람들이 광주의 자식들입니다.


광주는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실패한 무장봉기입니다. 처절하게 패배한 봉기였지요. 그러나 긴 역사에서 볼 때 광주만큼 성공한 운동도 찾기 어려울 겁니다. 광주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 한 세대에 걸친 역사가 광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패배한 싸움이었던 광주가 새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잘 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밤낮 이기겠습니까? 지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이겨야지요. 힘 약한 우리는 한 번 지면 깊은 상처를 받고 회복하는 데 힘이 듭니다. 불리한 싸움은 하면 안 되고, 싸우면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해서 꼭 이겨야지요. 그러나 싸우다 보면 부득이하게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싸움을 잘해야 합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잘 지는 것이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광주에서의 죽음은, 광주의 장엄한 패배는 수많은 광주의 자식에 의해 위대하게 부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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