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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광장

철학 광장

(대중문화와 필로소페인)

김용석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0-08-16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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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광장

책 정보

· 제목 : 철학 광장 (대중문화와 필로소페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84314177
· 쪽수 : 484쪽

책 소개

‘개념의 예술가’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철학자 김용석이 철학과 대중문화의 만남을 꾀한 책. 부제에 나오는 필로소페인은 ‘철학하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표현이다. 학습으로 철학하기가 아닌 ‘춤추듯 철학하기’를 드러내고자 함이다. 광고, 문자,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의 7분야에서 펼쳐지는 총 64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말한 ‘필로소페인’이 어떤 것인지 체감하게 될 것이다.

목차

여는 말 광장에서

[1] 공연
01 ‘시각의 해체’에서 ‘소리의 혼돈’으로 - 송승환 <난타>
02 인간은 무엇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가? - 이은결 <마술 콘서트>
03 몸의 내적 융합에서 자유를 보다 - 비보이 공연
04 자율적 놀이의 유토피아를 위하여 - 우드스톡 록페스티벌
05 가면의 뒤 그리고 가면의 앞 - OSMU의 전형 <오페라의 유령>
06 전도된 의인화가 드러내는 인간의 정체는? - 뮤지컬 <캣츠>
07 몸의 곡예가 영혼을 울릴 수 있을까? - 태양의 서커스 <퀴담>
08 ‘허영의 관리’라는 윤리적 과제 - 발렌티노, 패션쇼, 패션철학
09 인형극의 매력? 사람이 ‘거기’ 있기 때문에 - 인형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2] 방송
01 인생의 모순에 양다리 걸치기 - 라디오 방송
02 사람들은 왜 ‘삶의 깊이’를 찾는가? - 라디오 디제이
03 ‘새로움을 제공한다는 것’의 의미 - 텔레비전 ‘뉴스’
04 타인의 삶을 내 방으로 가져오는 ‘시선의 권력’ - 리얼리티 TV
05 기억의 여신을 오해한 엔터테인먼트? - 방송 퀴즈 프로그램
06 품위와 열외의 인간학 - <동물의 왕국> 시청자
07 영웅, ‘삼각관계 풀어가기’의 달인? - 김종선 연출 드라마 <대조영>
08 권력과 창조력의 ‘투쟁 과정’으로서 요리 - 이병훈 연출 드라마 <대장금>
09 논증과 물증 사이 - ‘미드’ <콜롬보>에서

[3] 광고
01 자유에 관한 ‘베이스캠프’ 이론 - 아파트 광고와 ‘내 집 마련’
02 ‘독립 공간’이라는 욕망의 환상적 여백 - 자동차 광고와 ‘나만의 공간’
03 화면과 나르키소스 - 휴대전화기 광고의 비밀
04 ‘일상의 사이보그’ 되기 - 가전·전자 제품 광고가 전망하는 세상
05 몸, 살, 사람 그리고 변증법의 개그 - 다이어트 광고의 특별한 소외 전략
06 유소미아: 통증 없는 육체 - 의약품 광고가 희망하는 세상
07 조화의 그물망에는 ‘파격의 매듭’이 있다 - 화장품 광고와 ‘모순의 한쪽’
08 여행이란 무엇인가? - 반쪽짜리 ‘여행’ 광고 뒤집어 보기
09 ‘인생 안전 설계’라는 가상현실과 미래 적응도 - 금융·보험 광고의 심연

[4] 문자
01 의미 형성의 주체로서 인간 - ‘자기치유’의 욕구와 문자문화
02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한다! - ‘훈(訓)’과 ‘계(戒)’의 매체로서 문자
03 ‘설득의 언어’를 찾아서 - 책 세상에 부유하는 ‘설득의 욕구’를 넘어서
04 고전의 대중화와 인문 권위주의 - 위기의 시대 ‘고전 읽기’라는 문화트렌드에 대하여
05 문자의 미로에서 범인 찾기 - 문자문화와 추리 효과
06 해리 포터와 대안 학교의 신화 - 조앤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다시 생각한다
07 벤자민의 시간은 책갈피에 멈춰 있다 - 시간예술도 공간예술도 아닌 ‘인문예술의 재미’에 대하여
08 작가를 부탁해! - 대중문화의 보이지 않는 ‘속살’에 대하여
09 무엇을 ‘오바마처럼’ 해볼까? - 글쓰기, ‘발효 문화’의 정수
10 나는 표현한다, 고로 존재한다 - 인터넷 ‘댓글’ 문화를 생각한다

[5] 만화
01 만화예술의 세계 - 스콧 맥클라우드 3부작 <만화의 이해>, <만화의 미래>, <만화의 창작>
02 인간은 먹기 위해 사는가? 창조 욕구로 요리하는 인간 - 허영만 <식객>
03 어떻게 ‘불순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 강풀 <순정만화>
04 삶의 한복판에서 ‘스스로의 속도’를 찾아서… - 심승현 <파페포포 안단테>
05 도시의 피터팬, 인간의 초상을 그리다 - 마츠모토 타이요 <철콘 근크리트>
06 인간에 관한 세 가지 물음??? -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
07 누가 ‘죽임’의 절대권을 선택하는가? - 오바 츠쿠미/오바타 타케시 <데스노트>
08 누가 누구를 또 어떻게 억압하는가? - 아트 슈피겔만 <쥐>
09 내 의식의 알몸으로 너를 보리라 - 박재동 외 <십시일反>

[6] 애니메이션
01 날지 않는 돼지는 돼지일 뿐이야 - 미야자키 하야오 <붉은 돼지>
02 인간이 ‘양날의 칼’이다 - 오토모 가츠히로 <스팀 보이>
03 유기체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 크리스 웻지 <로봇>
04 ‘가까이 하기’와 ‘멀리 하기’의 변증법 - 길 키넌 <몬스터 하우스>
05 공동체끼리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 김문생 <원더풀 데이즈>
06 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소중한가? - 이성강 <천년여우, 여우비>
07 쥐를 통해 본 인간의 복잡성 - 브래드 버드 <라따뚜이>
08 꿈속에 범람하는 ‘진실’ 또는 ‘사기’ - 곤 사토시 <파프리카>
09 향수에 갇힌 상상력 - 앤드류 스탠튼 <월·E>

[7] 영화
01 누가 ‘완성의 신화’로부터 자유로운가? - 김용화 <미녀는 괴로워>
02 유토피아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 박광현 <웰컴 투 동막골>
03 ‘유포니아’를 실현한 사람들 - 이준익 <라디오 스타>
04 우리는 우리 자신과 화해할 수 있을까? - 봉준호 <괴물>
05 우리는 눈물로 무엇을 해소하는가? - 송해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6 그대는 광대의 세계를 아는가? - 이준익 <왕의 남자>
07 선과 악의 윤리적 판타지가 현실로 치환될 때… - <디 워>와 말의 전쟁
08 ‘극단을 추구하는 동물’ 또는 ‘극미한 존재로서 인간’ - <세븐 데이즈>와 <추격자>
09 삼차원 ‘코스믹 웨스턴’에 담긴 확인과 의혹 - 제임스 캐머런 <아바타>

저자소개

김용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 귀국한 뒤 지난 20여 년 동안 철학·과학·문학·대중문화를 횡단하는 독창적 작품을 잇달아 내며 인문학의 새 흐름을 이끌었다. ‘서사철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서 스토리텔링의 실용화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와 미용·예술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2년여 동안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미국 워싱턴 대학교(UW)에서 연구했다. 2017년 몸담았던 대학교에서 정년 퇴임을 하였고, 이제 인간 삶의 다양한 차원, 특히 문화적 욕망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작가로 살아가려 한다. 또한 예술가들이 전유해오던 아름다움을 일반 사람들의 ‘미적 욕구’ 및 ‘미학적 차별’과 연관하여 집중적으로 사유하고자 한다. 『사소한 것들의 구원』은 그가 새로운 삶의 작가로서 내는 첫 산문집이다. 일상의 가치와 의미를 적극적으로 의식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삶의 지혜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고아한 글쓰기와 절제된 유머, 섬세한 감수성과 경계 없는 인문학적 지식은 독자를 끌어당긴다. 그는 비뚤어진 인간관계 속에서는 상처받지 않는 삶이란 없으므로, 자기 성찰과 함께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더욱 애쓰면서 살아가자며 이렇게 역설적으로 청한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주지 않을 것처럼.” 지은 책으로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깊이와 넓이 4막 16장』, 『철학광장』, 『서사철학』, 『메두사의 시선』, 『김광석 우리 삶의 노래』 외 다수가 있다. “조심한다는 건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남에게 ‘마음을 쓴다’는 의미에서 오히려 조용한 적극성을 뜻합니다. …… 사람 사이의 만남이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인생은 누구에게나 어마어마하게 소중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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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각은 수 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예술 표현에서 핵심적인 것이다. 특히 공연 예술에서는 음악과 음향 그리고 대사가 시각적 표현과 함께 작품의 종합적 구성에 참여해도 시각이 핵심이 되어왔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은 시각과 청각을 종합하는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예술’이라고 불린다. 우리가 지금 문명사적으로 ‘영상문화의 시대’에 있다고도 한다.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난타>는 시각을 집중하면서 즐기는 공연이 아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난타>가 공연 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무대의 구성에서부터 배우의 연기에 이르기까지 이 퍼포먼스가 제공하는 것은 ‘시각의 분산화’이다. 이 공연의 무대에는 중심이 없다. 특별한 주연 배우가 있어서 그 연기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도 아니다. 연기자들은 몇 가지 ‘묘기’를 선보이기도 하는데, 그 역시 대단한 묘기가 아니라서 관객이 집중해서 보는 게 아니다. 접시 돌리기, 플라이팬으로 공치기 같은 동작들은 묘기라기보다 난장판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장난이다. 특별히 긴장해서 볼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이들은 시선을 붙잡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저 즐기라고 편하게 놓아준다. 관객의 시각은 저도 모르게 웬지 슬슬 풀리는 과정에 내맡기게 된다. (22~24쪽)


미키는 일단 마법을 거는 데는 성공했지만, 마법의 효과를 제어하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마법을 제어하고 푸는 방법을 배우기도 전에 스승의 흉내를 내 마법을 건 것이 애초 잘못인 것이다. 마법이 뭔가 해내는 능력이라면, 미키의 마법은 미완의 능력이다. 그것은 미키의 ‘기술’이 여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마술사가 아닌 것이다. 마술사의 정체성은 ‘제어의 능력’에 근거한다.
마술사는, 아무리 이 세상을 뒤집어 놓을 것 같은 마술을 부려도,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 아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는 이은결의 <마술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은결의 마술은 그가 어디선가 말했듯이 왠지 모르는 ‘수줍음’을 담고 있어서, 편안함의 정도를 상승시킨다. (29~31쪽)


어쩌면 비보이의 춤은 가장 최소의 공간에서 자기 응축으로서의 자유를 만끽하는 행위인지 모른다. 전통적 의미의 자유가 본질적으로 외부의 한계를 부수고 나가려는 경향을 보인다면, 비보잉은 자유의 에너지를 내적으로 응축 해소함으로써 외적 한계와의 갈등을 미리 배제한다. (37~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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