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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84317093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작가의 말
1부 그 작가, 작업실
이 방에는 창이 없다, 구름도 없다 -소설가 김태용의 고시원
백발에 돋보기 쓴 ‘할머니 편집자’로 남는 꿈 -시인 김민정의 편집 사무실
두 개의 책상을 오가며 쓰는 두 편의 소설 -소설가 박민규의 연희동 작업실
목소리로 글의 리듬감을 전하는 것 -시인 김경주의 ‘이리 카페’
누군가에게 말하듯, 속삭이듯 글을 쓴다 -라디오 PD 정혜윤의 라디오 스튜디오
내 고집대로 시를 쓰는 독자적 시인으로 -시인 안도현의 시골집
그가 지금 꿈꾸는 문학 -소설가 박범신의 논산 집필실
서울에서 나는 모래, 오해로 존재한다 -시인 최승호의 카페 ‘시엘’
언어를 동원한 수사학과의 싸움 -소설가 김훈의 일산 작업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시인 함민복의 인삼 가게
‘나도 쓰고 싶다’는 욕구 -소설가 전상국의 김유정문학촌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도서관과 같을 것이다 -소설가 김도연의 진부도서관
2부 그 작가, 집
그대와 나, 두 켤레의 신발 -시인 함성호 김소연 부부의 소소재
문학은 증명할 수 없는 내러티브 -평론가 김윤식의 서재
내 위치는 아직도 움직임 속에 있다 -시인 고은의 안성 집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건 그리움이다 -소설가 김성동의 비사란야
산속의 삶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경이이자 축복 -시인 박남준의 하동 심원재
가난의 세월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마을
어머니 뱃속에서 나와 처음 세상 구경을 한 곳 -소설가 유용주의 장수 고향집
살아 있는 한 글을 쓰고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으리 -소설가 한승원의 해산토굴
설렘과 긴장이 함께 오는 번역의 매력 -번역가 김석희의 제주 집
3부 그 작가, 길
나는 네가 어디서 오는지 몰랐지 -시인 황인숙의 해방촌 골목
시놉시스를 쓰는 일이 일의 시작 -소설가 정유정의 지리산 암자
이 눈부신 착란의 찬란 -시인 김선우의 강릉 복사꽃밭
원래 자리인 소설로 돌아오는 길 -소설가 이순원의 강릉 바우길
포도밭은 원고지다 -시인 류기봉의 포도밭
섬은 광활한 수평의 세상을 버티고 있는 수직의 장소 -소설가 한창훈의 거문도
나오며: 최재봉의 공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원고를 읽으면서 연필을 들고 제목을 궁리할 때, 표지가 원하는 대로 나왔을 때, 막 인쇄돼 뜨거운 상태의 책을 손에 들었을 때 정말 행복해요. 제 시집이 잘되는 것보다 내가 만든 남들의 책이 잘돼서 뒤에서 박수 치는 게 더 좋으니 ‘천생 편집자’ 아닌가요? 호호. 백발에 돋보기안경을 쓴 ‘할머니 편집자’로 남는 게 꿈이에요.” 두 번째 시집 이후 시를 거의 쓰지 못했지만, 세 번째 시집 제목은 벌써 정해두었다. ‘영신사’다. 영신사는 파주출판도시에 있는 인쇄소로 그가 자주 출입하는 곳이다. -시인 김민정
소설이라면 장편만 있는 줄 알았고 장편으로 등단한 뒤 비로소 단편을 습작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작고한 박완서를 떠오르게도 하지만, 박민규는 선배 작가의 그 일화 역시 듣지 못했노라고 했다. 그랬던 박민규에게, 지금은 소설이 거의 종교에 육박하는 지위를 지니는 듯했다. 가족 이외의 다른 모든 관계와 활동이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소설이 매력적인 것은 왜일까. “소설을 쓰다 보면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그 결과 삶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소설가 박민규
“저는 문학이 살기 위해서는 소리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들이 대형 서점 같은 데서 사인회를 하기보다는 적더라도 독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자신의 목소리로 글의 리듬감을 전하는 게 문학을 살리는 길이에요.” -시인 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