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파이브 데이즈

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밝은세상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175개 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000원 -10% 450원 7,650원 >

책 이미지

파이브 데이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이브 데이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127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3-11-20

책 소개

더글라스 케네디의 2013년 작. 현대인들의 고뇌와 갈등, 좌절과 희망을 깊이 있게 그린 작품으로, 사회와 가정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삶과 개인들의 행복 추구가 배치되는 상황을 통해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게 올바른 방향인지 깊이 있게 성찰한다.

목차

목요일 / 6
금요일 / 99
토요일 / 178
일요일 / 313
목요일 / 382
옮긴이의 말 / 443

저자소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뉴욕,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문화공로훈장을 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등 세계 60여 개국을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10년 출간된 《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국내 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원더풀 랜드》는 첨예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의 현재를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이었던 지구방위대 미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어떤 변화의 양상을 보일지 그려본 소설이다. 허구이지만 타당성 있는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기에 오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요 작품으로 《빛을 두려워하는》, 《오후의 이자벨》, 《오로르 시리즈》,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등이 있으며 격찬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 등이 있다.
펼치기
조동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와 《원더풀 랜드》 《빛을 두려워하는》 《빅 픽처》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 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버지 방식으로만 아들을 사랑하겠죠. 한 가지 질문을 드리죠. 어머니는 늘 집안 상황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게 뭐 잘못됐나요?”
“그러다 보면 혹시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을 때가 많지 않나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행복은 궁극적으로 그 사람의 몫이 아닐까요? 제 말은 아들과 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아들과 딸은 다 자란 어른이니까요. 이제는 벤이 겪는 모든 문제를 어머니 탓으로 돌리면 안됩니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30분 뒤, 캠퍼스 바로 밖에 있는 카페에서 벤을 만났다. 워낙 말랐던 아이였는데 이번 일을 겪은 뒤 더욱 홀쭉해보였다. 낯빛은 창백했고, 내가 껴안자 가만히 있었지만 자기 팔로 나를 감싸지는 않았다.
30분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벤은 나를 한번도 똑바로 쳐다보지 않았다.
“그나마 건강해보여 다행이구나.”
“엄마, 여태껏 나에게 거짓말한 적 없잖아요. 그러니까 새삼 거짓말하지 말아요.”
벤은 집에 별일 없는지 이것저것 물었다. 샐리가 아직도 ‘바보 공화당원(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벤의 신랄한 말투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안도했다)’과 만나고 있는지를 물었다. 벤은 콜라주가 아닌 새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말도 했다.
“이번에는 회화를 그릴 거예요. 몸은 그리지 않겠지만 포르셰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나를 표현해볼 거예요.”
내가 물었다.
“제임스 딘처럼?”


나는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였다. 18개월 전, 댄이 퇴근해 돌아와 회사에서 잘렸다고 말한 그날부터 내내 존재해 온 두려움이었다. 경기 침체로 LL빈의 연매출이 14퍼센트나 감소했다. 회사의 관리자들은 마케팅을 전담하는 온라인 부서의 인력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판매 매출은 점점 늘어나고 있었지만 중간 간부 두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하필 해고 대상이 된 두 명 중 한 사람이 댄이었다. 지난 12년 동안 LL빈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했는데 그리 간단하게 해고시키다니, 그것도 새해를 맞은 지 며칠 지나지 않은 1월 4일에…….
그날 현관문으로 들어서던 댄의 얼굴은 출근할 때보다 무려 10년은 더 늙어 보였다. 댄은 뒷주머니에서 편지를 꺼냈다.
‘오랫동안 일했는데 회사로서도 유감이다. 위로금이 지급될 것이고, 가능한 한 빨리 새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인사부에서 도울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댄이 말했다.
“다 헛소리야. 지난번에 잘린 직원들도 최소 2년 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어. 새 직장을 구한 사람들이 몇몇 있긴 하지만 메인 주가 아닌 다른 주에서 구했지.”
나는 댄의 손을 잡아주려고 손을 내밀며 말했다.
“나도 정말 마음이 아파.”
댄은 내가 미처 손을 잡기도 전에 얼른 옆으로 빼냈다.
나는 그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토록 참담한 일을 겪었으니 그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애정표현이 후한 사람은 아닐지라도 댄이 그때처럼 노골적으로 내 손길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 나는 다시 한 번 댄에게 손을 내밀었다. 댄은 내게 공격이라도 당한 양 몸을 부르르 떨더니 벌컥 화를 냈다.
“자꾸 그런 식으로 내 기분을 망쳐야 속이 시원하겠어?”
이번에는 내 몸이 부르르 떨렸다. 나는 깜짝 놀란 눈으로 댄을 쳐다보았다. 눈앞에서 겪은 사실이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나는 극심한 충격을 받아 눈앞이 어질어질했지만 대화주제를 바꾸어 회사에서 약속한 위로금에 대해 물어보았다.
여섯 달치 급여와 1년 간 의료보험이 제공되고, 재취업 상담을 해준다고 했다. 온라인 부서에서만 인력삭감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다양한 부서에서 일흔 명이나 잘렸다.


나는 그 어디에서도 우리 집안 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들어대지 않았다. 작은 도시일수록 소문이 널리 퍼지게 마련이었다. 해릴드 박사는 절대로 소문에 휩쓸릴 사람이 아니었다.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해릴드 박사의 말은 옳았다. 단 72시간이라도 집에서 벗어나 쉬고 싶었다. 놀랍게도 벤과 샐리를 낳은 뒤 나 홀로 여행하는 건 처음이었다.
‘내 자신을 너무 가두어 둔 거야.’
내일은 혼자 길을 떠나기로 되어 있었다. 이미 가본 적 있는 목적지, 집에서 아주 조금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지만 여행이라는 사실은 분명했다.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난다는 탈출의 의미도 있었다.
가을햇빛이 점점 더 기울어가고 있었다. 그 빛을 받아 우리 집 지붕이 반짝였다. 우리 집은 조금 납작하게 생긴 2층집으로 옅은 회색으로 칠한 널빤지 외장이 특징이었다. 나는 널빤지 색이 지금보다 두 단계쯤 더 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동네 페인트집에서는 집 외관을 다시 칠하는 데 9천 달러가 든다고 했다. 집 앞, 2천 제곱미터의 땅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지만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집 뒤에 서 있는 떡갈나무는 가을을 맞아 공작새 같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내가 이 집에 끌렸던 건 저 떡갈나무 때문이었어.
그럭저럭 손을 볼 곳이 많았지만 댄과 나는 그 집을 사기로 결정했다. 우리 부부가 출발점으로 삼기에는 더없이 적당한 집이었다.
이 집에서 두 아이를 키웠다. 우리 부부는 이 집을 사느라 빌린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이제 17개월만 더 갚으면 모기지론 상환도 끝이었다.
만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8437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