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나뭇잎 사이의 별빛

나뭇잎 사이의 별빛

글렌디 밴더라 (지은이), 노진선 (옮긴이)
밝은세상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19,8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980원
17,82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5,000원 -10% 750원 12,750원 >

책 이미지

나뭇잎 사이의 별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뭇잎 사이의 별빛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4782
· 쪽수 : 664쪽
· 출판일 : 2024-04-22

책 소개

글렌디 벤더라의 데뷔작 《숲과 별이 만날 때》는 아마존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K. 롤링을 뛰어넘어 '소설 분야 랭킹 1위'에 오르며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두 번째 소설인 《나뭇잎 사이의 별빛》은 사랑의 치유력에 대한 경이롭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7
1부 와일드 우드의 딸_10
2부 레이븐의 딸_118
3부 와일드 우드의 딸_227
4부 레이븐의 딸_305
5부 기적적인 우주의 딸_452

저자소개

글렌디 밴더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카고 출생으로 어린 시절 집 뒤뜰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진지하게 연구했을 만큼 자연과 생물학에 관심이 많았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생태학, 행동학 및 진화를 전공했다. 대학원에서 생물학 연구를 계속하며 글쓰기를 시작했고, 《과학저널》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남편과 세 자녀, 새, 나비, 꽃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다. 데뷔작 《숲과 별이 만날 때》가 조앤 K. 롤링의 소설을 누르고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숲과 별이 만날 때》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고,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나뭇잎 사이의 별빛》 역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이 소설은 고통의 삶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극복해내면서 용서와 화해, 사랑의 길로 나아가는 감동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펼치기
노진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레오파드』, 『네메시스』, 할런 코벤의 『사라진 밤』, 앨릭스 E. 해로우의 『재뉴어리의 푸른 문』,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엘리스가 밴의 시동을 걸 때도 레이븐은 계속 울어댔다. 밴이 주차장을 빠져나오자 리버가 더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괜찮아.” 재스퍼가 리버를 달랬다. “우리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올챙이들이 살아 있을 거야.”
“아니야!” 리버가 외쳤다.
“아빠가 집에 있으면 올챙이들을 구해줄 거야.” 재스퍼가 확신에 차서 말했다.
엘리스는 입에서 쓴맛을 느꼈다.
왜 조나가 아이들의 영웅이 되었지? 집에서는 거의 볼 수도 없는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자격을 부여받았을까?
오늘 아침에 그 개자식이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걸 봤다면 재스퍼도 아빠를 계속 신뢰하며 따르기 힘들 것이다.
엘리스는 조나가 이제껏 한 짓과 앞으로 저지를 짓을 생각하니 어지러웠다.
밴이 메인 도로로 접어들고 나서야 리버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엄마?” 재스퍼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
“비올라를 두고 왔어요.”
엘리스는 브레이크를 밟고 뒤를 돌아봤다. 비올라를 두고 왔을 리 없는데 재스퍼 옆 가운데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할 카시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생각해보니 리버가 올챙이 병을 엎질렀을 때 아기를 차에 태우는 걸 깜박 잊어버렸다.
몸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아니, 갑자기 몸에서 모든 감각이 사라져버린 듯했다. 손에 쥔 운전대의 감촉이 느껴지지 않았다. 얼굴이나 팔다리에도 감각이 없었다. 엘리스는 가슴을 졸이며 가까스로 차를 유턴했다.
‘괜찮아. 비올라는 아직 잠들어 있을 거야. 괜찮아. 별일 없을 거야.’


조나가 다가왔다. 안아주려고 다가온 듯했지만 조나의 양팔은 옆구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마치 이제는 어떻게 안아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혹은 안고 싶지 않다는 듯이.
“소리 질러서 미안해. 다만…… 제발 떠나지 마. 후회할 거야. 당신도 알잖아.”
“그래, 내가 모를 리 없지. 난 숲에 아이를 두고 왔어. 쌍둥이를 두고 떠나는 게 얼마나 후회될지 너무나 잘 알아. 그 고통이 매 순간 나를 괴롭히겠지.”
“당신 자신을 벌주기 위해 쌍둥이 곁을 떠날 필요는 없어. 비올라에게 벌어진 일은 단지 사고였으니까. 당신 자신을 용서해야 돼.”
“당신은? 당신은 날 용서했어?”
시간이 1초씩 지날 때마다 조나의 침묵이 비수가 되어 그녀의 가슴에 꽂혔다.
“난 당신을 용서했어.” 마침내 조나가 말했다. “나 자신도 용서해야 하고. 그날 벌어진 일에 대해 내 책임도 크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
“당신 잘못을 알게 된 후에야 날 용서할 수 있게 된 거야? 정말 고맙네. 당신과 결혼한 여자를 그렇게 무조건 지지해줘서 고마워.”
엘리스는 앞에 서 있는 조나를 밀치고 현관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쌍둥이가 꼬마 병정처럼 서 있었다. 창문을 통해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본 듯했다. 아이들의 불안한 표정과 상처받은 마음을 대하는 순간 엘리스는 더욱 결심을 굳혔다.
내가 지금 떠나면 아이들은 회복될 수 있어.
“안녕, 얘들아.” 엘리스는 종종 그랬듯이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안녕, 엄마.” 재스퍼가 말했다.
리버는 아무 말도 없이 입술이 시퍼렇게 될 정도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울음이 터질까봐 두려워 인사를 하지 못하는 듯했다.
엘리스는 무릎을 꿇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엄마는 이제 떠날 거야. 엄마가 언제까지나 너희들을 사랑한다는 걸 잊으면 안 돼. 알고 있지? 엄마가 어디에 있든 너희들이 어디에 있든 엄마는 너희들을 사랑해.”
“어디에 있을 건데요?” 재스퍼가 물었다.
“경치가 예쁜 곳에서 건강을 회복할 거야. 엄마가 보는 건 모두 너희들을 위한 거야. 작은 꽃도 나무도 새도. 그 모든 걸 너희들과 함께 나눌 거야.”
“아냐.” 리버가 악에 받쳐 말했다. “우린 거기 없잖아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함께 있을 수 있어. 각자의 가슴속에서.”


키스는 두 팔로 엘리스를 끌어안았다. “어떻게 하는 겁니까?”
“뭘요?”
“여기 있으면서도 여기 없는 거요. 손에서 녹지 않고서는 만질 수가 없는 이 눈송이 같잖아요.”
“당신은 취하면 시인이 되나봐요.”
키스는 그녀를 떼어내더니 눈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러는 거예요?”
“이러다니요?”
“한겨울에 혼자 숲속으로 떠났잖아요.”
“왜 꼭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다고 생각해요?”
“오늘 아침에 당신을 봤을 때 그게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당신은 분명 슬픔에 잠겨 있었어요. 마음 깊은 곳에서.”
“다들 그러지 않나요?”
“모르겠어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둘 사이로 눈이 내렸다.
엘리스는 그의 뺨에 키스했다. 차갑고 축축한 살갗은 수염이 나서 까끌까끌했다. “오늘 밤에 당신과 함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내게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었죠.”
“당신이 전화해줘서 기뻤어요.”
엘리스는 다시 키스했다. 그의 입술에, 짧게. “난 이제 텐트로 들어갈래요. 추워요.”
그녀는 돌아서서 걸어갔다.
“잘 있어요, 엘리스.”
엘리스가 텐트 지퍼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부츠를 벗었을 때 눈 내리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키스가 보였다. 엘리스는 그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텐트 지퍼를 잠갔다. 옷을 벗고 보온 내의와 트레이닝 바지, 기모 스웨터를 입고 울 양말을 신었다. 모자는 머리를 조금 말린 뒤에 쓸 것이다. 보온 기능이 있는 침낭으로 들어가 랜턴을 껐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84374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