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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4987838
· 쪽수 : 387쪽
· 출판일 : 2010-01-20
책 소개
목차
축구를 위해! 세계를 위해! _제프 블래터 FIFA회장
프롤로그 전설의 축구 리그
제1장 아파르트헤이트 국가
제2장 저항의 대가
제3장 수감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
제4장 축구를 체계화하기 위한 요구
제5장 축구가 자리를 잡다
제6장 애틀랜틱 레이더스 사건
제7장 축구와 함께 나이가 들다
제8장 한 개의 섬, 두 개의 축구
제9장 축구 이외의 종목
제10장 축구를 지속하기 위한 몸부림
제11장 소웨토 세대의 도착
에필로그 섬 이후의 삶
뒷이야기 자신의 노래, 우리의 축구
감사의 글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수감자들은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체계적인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는 데 꼬박 4년이란 긴 세월을 보내야 했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이 일에 몰두하여 얻어낸 결과였다. 더욱 놀라운 건 그들이 마카나축구협회라는 이름의 리그를 만들어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운영했다는 사실이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했고, 리그 경기, 컵 대회, 친선경기 등을 개최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이 단순한 스포츠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저항의 열정적인 상징이 되었던 것이다.
축구에 미친 토니 수즈가 섬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일이었다. 그와 축구를 좋아하는 동료 수감자들이 자신들의 셔츠를 뭉친 후 묶어 임시 축구공을 만들어 경기를 했다. 간수가 감방을 검사하러 오면, 재빨리 원래 상태로 풀어놓았다. 이후 길고 지루했던 저녁 시간은 열광적인 감방 경기로 활기를 띠었다. 침대는 한쪽으로 치워졌고, 5인 혹은 8인조 미니 경기가 펼쳐졌다. 한 수감자는 망을 보았다.
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로벤섬에 위치한 회색빛의 잔인한 수용소는 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활기가 넘쳤다. 축구 외에 많은 대화와 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다른 유일한 주제는 정치 문제뿐이었다. 초기에는 감방을 나와 터치라인 바깥쪽 스탠드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단지 소수의 동료 수감자들에게만 허락되었다. 그들은 경기를 관람한 뒤 열정을 가득 안고 감방으로 되돌아가 선수들의 동작에 대해 상세한 보도를 했다.



















